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 Élysées)는 프랑스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는 곳이며, 사시사철 파리지앵과 여행자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 샹젤리제 거리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의 겨울 동안 특히 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온갖 조명이 반짝이는 밤의 샹젤리제 거리는 더욱 아름답고 멋있게 변신한다. 건물을 온통 뒤덮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조명이 아니라 건물 외관의 포인트만 세련되게 조명을 비추는 프랑스식 미적 감각은 여기에서도 발휘된다.
'샹젤리제'의 '엘리제(Élysées)'는 그리스 신화에서 낙원을 의미하고 '샹(Champs)'은 들판을 의미하므로 샹젤리제는 낙원과 같은 들판을 뜻한다.
예술품 같은 샹젤리제 거리의 건물들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 방향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무려 1.8km가 일직선의 대로를 따라 길게 뻗어 있다.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보면 시원한 대로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고, 그 끝에는 이곳이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이라는 듯이 대관람차가 밤의 화려한 조명을 내뿜고 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부터 길고 길게 이어지는 거리의 가게들은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빛나고 있다. .
화려하게 빛나는 왕비의 산책로
원래 이 길은 17세기 초 프랑스 왕 앙리 4세(Henri Ⅳ)의 비였던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édicis) 왕비가 센 강을 따라 걷던 '여왕의 산책길'이었다.
지금 같이 보행도로를 크게 확장한 것은 당시 프랑스 최고의 조경설계가였던 앙드레 르 노트르(André Le Notre)였다. 그는 샹젤리제 거리에 로터리도 만들고 현재와 같은 가로수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