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부채위기에 놓인 국가들의 높은 실업률은 전체 유럽연합의 경제적인 성장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몇몇 국가의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경기 흐름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시장 활성화를 통해 불황의 고리를 끊어 내고자 하는 노력이 유럽의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유럽의회는 청년실업의 해소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 내의 노동력 교류를 위한 고용지원 서비스의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EU회원국 내 유럽인 고용지원 사이트인 “EURES“는 유럽 내의 국가간 노동력 교류와 취업지원을 위해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국외에서 직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해당 국가의 취업조건과 취업환경에 대한 정보 또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역시 양질의 국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EU국가 내의 구직자 정보가 제공된다.
아직은 EU 회원국의 전체 구인 정보 중 3분의 1만이 EURES 사이트에 등록될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등록 구인 정보가 더욱 증가할 수 있도록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U 노동위원회는 특히 중소기업들이 외국의 인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 노동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인-구직 활동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EU 회원국 내에서 교류가 이루어진 노동력의 규모는 약 750만 명으로 이는 전체 노동시장의 3% 수준이다. 이러한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도가 일부 국가로의 노동력 집중으로 이어지지 않고, 높은 실업률과 불황을 겪고 있는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타게스샤우(Tagesschau) 지, 2013년 1월 17일자, ‘EU will Jobsuche erleichter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