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가슴이 콕콕 쑤시거나 저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심장이나 폐 등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있을 때
무조건 심장병이나 폐암 등 심각한 질환 때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 흉통이 생기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흉통
심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흉통은
통증 지속 시간이 1~3분인 경우가 가장 많으며,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픈 부위는 주로 가슴 정중앙에 있는 뼈 근처이며,
왼쪽 어깨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가 많다.
몇 초 내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아프다가 괜찮아지거나,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콕 집을 수 있을 때는 심장병인 경우가 거의 없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병으로 인한 흉통은
통증 부위가 넓어 주로 손바닥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가슴 주위가 뻐근하거나 얼얼하고, 조인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늑연골염으로 인한 흉통
늑연골염이란 가슴 중앙에 있는 뼈와 갈비뼈가 만나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갈비뼈와 가슴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심호흡을 하면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프고,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뚝' 소리가 난다.
통증이 생기는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심장질환에 의한 통증과 다르다.
늑연골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헬스나 수영 등 무리한 운동이 원인일 수 있다.
▶소화기계질환으로 인한 흉통
위식도역류질환이나 담석증과 같은 소화기계질환으로도 흉통이 생긴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50%는 흉통이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위식도역류질환에서 흉통이 흔하게 나타난다.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흉통이 생기면 술이나 커피를 마신 후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제산제를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담석증의 경우 오른쪽 가슴 아래가 아프고 오른팔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배를 힘껏 부풀리면 담낭이 복부에 닿아 통증이 심해지고 배를 부풀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심리적 원인에 의한 흉통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흉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에는 통증이 시족되는 시간이나 양상에 일정한 특징이 없으며
엑스레이나 내시경 등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리적인 원인으로 가슴이 아픈 경우는
대부분 심장 때문이나 폐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