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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WTT 마카오(Macao) 대회는 2일차(11/25~11/29) 일정이 끝나며 남녀 8강 대진 표가 정해졌습니다. 한국은 남녀 총 4명(정영식, 장우진, 전지희, 서효원)이 출전해 남자부의 정영식(Jeoung Youngsik. 鄭栄植)이 유일하게 8강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배틀 투(Battle Two)에서 영국 리암 피치포드(Liam Pithchford)를 3-2(6-11, 11-8, 11-8, 9-11, 11-5)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배틀 라운드와 8강전은 5게임 11점제, 10-10 서든데스(Sudden Death)가 적용되며, 마지막 5게임만 반드시 2점 차로 이겨야 합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배틀 원(Battle One)에서 장우진(Jang Woojin)을 3-1(11-9, 4-11, 10-11, 7-11)로 꺾었지만, 배틀 투에서 정영식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장우진은 올해 웨이하이(Weihai) 남자 탁구 월드컵, ITTF 파이널스에서 연이어 4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지만, WTT 마카오에서 배틀 원 첫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20년 WTT 마카오 여자 배틀 투. 왕이디 VS 전지희)
(출처 : 유튜브)
여자부 서효원(Suh Hyowon)은 배틀 원에서 중국 류웨이샨(Liu Weishan)에 1-3(11-6, 6-11, 8-11, 3-11)으로 패했고, 전지희(Jeon Jihee)는 배틀 원에서 푸에르토리코 아드리아나 디아스(Adriana Diaz)를 3-0(11-6, 11-2, 11-8)으로 이겼지만, 배틀 투에서 중국 왕이디(Wang Yidi)에 0-3(5-11, 2-11, 5-11)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애초 8강전은 배틀 투 승리자 랭킹 1, 2, 3, 4위와 TOP 4 시드 배틀 1, 2, 3, 4위 선수가 역순으로 맞대결할 예정이었습니다. 배틀 투 승리자 랭킹 순위는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 세계 9위), 왕추친(Wang Chuqin. 세계 12위), 정영식(세계 14위), 팡보(Fang Bo. 세계 258위)이고, TOP 4 시드 배틀 순위는 1위 쉬신(Xu Xin), 2위 마롱(Ma Long), 3위 린가오위엔(Lin Gaoyuan), 4위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순입니다.
(2020년 WTT 마카오 TOP 4 1/2위 결정전 쉬신 VS 마롱)
(출처 : 유튜브)
쉬신은 4강에서 휴고 칼데라노 3-2(4-5, 3-5, 5-1, 5-2, 5-3), 결승에서 마롱을 3-2(1-5, 5-2, 5-4, 3-5, 5-2)로 이기고 TOP 4 1위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린가오위엔을 3-1(3-5, 5-2, 5-2, 5-2)로 이겼고, 린가오위엔은 3, 4위 결정전에서 휴고 칼데라노를 3-2(2-5, 2-5, 5-3, 5-1, 5-2)로 이겼습니다. TOP 4 시드 배틀은 6게임 8점제 전 게임 7-7 서든데스제에서 5게임 5점제 전 게임 4-4 서든데스제로 바뀌었습니다.
쉬신은 1주일 전 2020년 정저우(Zhengzhou) ITTF 파이널스 4강에서 마롱에 1-4(11-13, 11-9, 11-9, 11-8, 11-7)로 패했지만, 2020년 WTT 마카오 TOP 4 1/2위 결정전에서는 마롱을 3-2로 꺾었습니다.
(남자 경기 결과)
애초 룰대로라면, 8강전은 쉬신/팡보, 마롱/정영식, 린가오위엔/왕추친, 휴고 칼데라노/마티아스 팔크와 경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룰 역시 TOP 4 랭킹 순위 지명 방식으로 바뀌어 쉬신/마티아스 팔크, 마롱/정영식, 린가오위엔/팡보, 휴고 칼데라노/왕추친이 경기합니다. 물론, 정영식은 룰 변경 상관없이 마롱과 경기하지만, 나머지 대진은 모두 바뀌었습니다.
정영식 8강 진출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WTT 마카오 배틀 투. 정영식 VS 리암 피치포드)
(출처 : 유튜브)
정영식과 리암 피치포드의 배틀 투 경기는 마지막 5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정영식은 1게임을 6-11로 먼저 내주었지만, 2, 3게임을 따내며 곧바로 2-1로 역전시켰습니다. 이후, 4게임을 9-11로 내준 후에, 마지막 5게임을 11-5로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정영식은 8강 진출로 기본 출전 수당 15,000달러에 배틀 투 승리 수당 7,500달러를 더해 총 22,500달러(한화 약 2,491만원)를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영식은 리암 피치포드에 매우 강했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총 4번 맞대결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정영식은 리암 피치포드의 천적과 같은 존재입니다. 정영식은 리암 피치포드와의 5번째 맞대결을 승리하며 상대 전적 5전 5승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16강전 마롱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영식의 8강 첫 상대는 마롱입니다. TOP 4 배틀 1위에 오른 쉬신은 8강 상대로 마티아스 팔크를 지명했고, 2위인 마롱은 정영식을 지명했습니다. 정영식은 지금까지 마롱과 총 9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9전 9패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16강에서 2-4(11-8, 6-11, 12-10, 2-11, 7-11, 3-11)로 패했습니다.
첫댓글 잘 정리된 자료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영식 선수 응원합니다.
마지막 문단 “영식의 8강 첫 상대는 마롱입니다.”에서 “정영식~~~...” 맞지요? 글자가 빠진거 같습니다.^^
상금이 정말 쎈 대회네요 ㅎㅎ
기적이 한번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예전에 한번도 이긴적이 없던 왕하오를 유승민이 이겼던 것처럼...^^;;
흥미진진 하네요
아이구!
하필이면 제일 강자인 마롱하고 붙는 군요!
암쪼록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도 좋은 기사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정영식 상금은 현재 20,000달러입니다.
15,000달러 + 5,000(배틀2승리수당)
혹시 대회참가비 있나요? 궁금합니다^^
@강남판젠동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강남판젠동 참가비는 대회에 따라 다른데 큰 의미가 없는게 항공료 숙박비 이런게 더 많이 듭니다 유럽에서 대회 하면 항공료가 엄청 비싸지요 그래서 기업 에서 돈을 줘야 출전할수 있습니다
@빠빠빠 그래서 시군구 선수들은 출전하기가 힘듭니다
@빠빠빠 아항 그렇군요 대회상금이 엄청 올랐길래 문득 참가비가 궁금했습니다 ㅎ
2019일본오픈 때 경기결과인데요.
이번에는 5게임제니까
요렇게 이겨주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