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18일 임시회 개회… ‘SKGC 골프장 공유지 매각 건’ 뜨거운 감자로
이차전지 염 폐수 방류구 조사 용역 등
지역 굵직한 추진현안 모조리 보고
의원발의 조례안 4건도 관심 ‘큰 관심’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8일 오전 11시 제319회 임시회를 열고 25일까지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임시회에서는 ‘포항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안’과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53개 안건에 대한 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포항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옛 포항역 일대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포항시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도시재생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소재 생산공장 관련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동의안과 오천읍 진전리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공유재산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 등 각종 동의안도 심의 처리한다.
이중 포항SKGC 골프장 공유지 매각 건은 이번 임시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골프장의 국·공유지는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 법정보호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곳과 7.4㎞ 떨어진 곳에 50만 포항시민 식수원인 유강정수장과 제2수원지 정수장이 있다. 상류 꾸림천, 송학천은 자명천으로 연결돼 형산강으로 이어진다. 골프장에서 다량 사용하는 농약으로 식수원 오염은 물론 골프장 개발이 가져올 산사태와 하천 범람도 우려된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임시회 개회 전인 이날 10시 30분부터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시의회에 ‘포항SKGC 골프장 공유지 매각’ 부결을 촉구한다.
의회가 임시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은 최광열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박희정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김은주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업무제휴 및 협약에 관한 조례안’, 김하영 의원이 대표발의 한 ‘포항시 풍력발전시설 허가 기준에 관한 조례안’등 총 53건이다.
집행부에서는 포항신항(이차전지 염 처리수 방류구역) 사전 환경조사 용역, 포항 블루벨리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기업폐수 적정처리방안 연구용역, 경북 포항 수소특화단지 지정, TBC 드라마 ‘MY YOUTH’ 제작 지원, 포항시 반려동물 지원센터 조성,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추진 현황 등 굵직한 현안들을 보고한다.
의회는 2025년도 당초예산안 심사를 대비해 각 위원회별로 현장방문도 진행한다.
의회는 임시회 첫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9~24일 상임위원회별 현장방문 및 조례안 등 심사, 25일 2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의안을 처리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