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좌천역 걸어 5분 거리 - 55보급창 이전 공원 조성 계획 - 북항 재개발 구역 인접 등 호재 - 조합원이 갖고 있는 분양권은 - 벌써 최대 1억 원 프리미엄 붙어
부산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로 꼽히는 동구 범일동 매축지 마을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북항 재개발과 미군 부대 공원화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 1억 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재개발 구역도 재개발 구역으로 묶여 개발을 앞두고 있어 매축지 마을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 마을에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사진은 부산 동구 좌범3구역 투시도. 두산건설 제공
■매축지 마을, 신규 단지로
부산 동구의 재개발구역인 ‘범일 통합 3지구(이하 좌범3구역)’는 면적 4만4264㎡ 규모에 2385세대의 주거시설(아파트 2040세대·오피스텔 345호)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69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월 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뒤 다음 달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거쳐 내년 4월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개발 조합에서는 사업비 및 이주비 대출기관을 선정했으며 이주비와 사업비, 중도금 대출한도 등 총 6000억 원 규모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승인이 현재 진행 중이다.
좌범3구역은 2003년 조합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시점은 2004년이었지만,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2009년 금융위기까지 겹쳐 사업은 한때 좌초 위기를 겪기도 했다.
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아 부산시는 2007년 좌범3구역 일대 10개 재개발구역 가운데 사업이 완료된 1구역과 8구역을 제외한 8개 구역을 4곳 씩 통합했다. 2~5구역이 좌범2구역, 6~10구역(8구역 제외)이 좌범3구역이다. 취학 아동 수가 적어 기존에 계획됐던 학교 용지가 폐지되고 아파트 부지로 전환돼 사업성을 확보한 것도 재개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좌범3구역 구건회 재개발조합장은 “재개발을 간절히 바라던 870세대의 조합원이 뭉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90% 이상의 조합원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재정착률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개발 호재에 프리미엄까지
매축지마을 슬레이트 지붕. 국제신문 DB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권에 속한 매축지 마을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항재개발구역이 인접했으며, 55보급창 이전으로 해당 부지가 공원으로 개발된다. 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이 5분 거리에 있으며, 동서고가로·도시고속도로·수정터널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이 소유한 분양권에는 최대 1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망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북항재개발 등 개발 호재로 관심이 높다”며 “웃돈을 제시하지만,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아 프리미엄이 더 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동구 범일동 일대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1000~1100만 원 수준이다. 그동안 원도심권 공급 물량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주거 노후화로 수요층이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인근의 좌범2구역도 현재 재개발 추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 4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조성될 것”이라며 “원도심권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매축지마을 입지가 별로인거 같은데
엄청 비싸네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