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달파 서울우유 책을 읽어주는 사람 ....
등등이 ....
있네
왜 이케 졸릴까?
ㅎㅎ
난 알쥐?
오늘 새벽에 한시간 가량 운동하고 바로
회사에 출근했으니까 피곤하기도 하겟지
그리고 회사에서 하는일이 펜대 굴리는 일도 아니고
바로 또 운동아닌 운동 비슷하게 이어지는 노동일
그래도 오늘은 좀 편케 일하지 않았나
신문 볼 시간도 있고
앞뒤 동료들 하고 얼굴도 붉히거
난 거의 매일을 이렇게 살고 있지롱
오늘의 삶이 내 삶이 아니란거 하나만 진리로
믿을려고 하고 그걸로 내가 살아갈려는 구차한 변명의
이유를 만들어 내고 있는거쥐
아침 신문을 펼치다가 우연히 튀어나온 피자 광고지 전단
평상시 같으면 그냥 바로 꾸기적 꾸기적 (나의 화풀이 전초전)
해서 그노마가 갈곳으로 보내버리는데
오늘은 광고지 전단에 왠 칼빈소총이냐?
자세히 뜯어보니 칼빈은 아니고 좀 멋지게 생긴 장난감 총이다
K1정도나 될까 ???
이상하리 만큼 난 그걸 소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퇴근하면 꼭 저녁대신 피자를 주문해서 먹으리라
다짐했다
마음가짐을 그렇게 가진 후로 부터 그 광고지 전단은
오늘 하루종일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가 되어 있었다
행여나 퇴근할때 잊어 먹을까봐
눈에 잘 뛰는 곳에 두기도 하고
작업복 주머니에 넣어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