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행동 기능 이해가 먼저인 이유
부모가 아이의 문제 행동을 마주할 때 가정 먼저 하게 되는 것은 통제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동에 옳고 그름을 몰라서가 아닌, 행동이 주는 기능이 있기에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문제행동 개입의 출발점은 원인 단정이 아닌, 이 행동이 지금 우리 아이의 무엇을 대신해 주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는 보상에 대한 민감성이 커지는 반면, 장기 결과를 고려하고 멈추는 실행 기능은 발달 과정에 있어 불균형 상태입니다. 따라서 미래 계획은 상대적으로 뒤늦은 성숙도를 보이며 미래의 손해보다 현재의 보상에 끌립니다. 또한, 또래 집단으로부터 자신의 정체감을 확인하는 아이들은 친구의 인정과 단체 안에서의 위치에 관계적 안전감을 느낍니다. 이에 품행장애는 현재 보상 중심의 판단과 관계적 안전감 추구형, 자기조절 취약성이 결합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구조가 굳어질수록, 아이의 행동이 버릇이 아니라 학습된 생존 전략처럼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까지 하지?” 싶은 장면이 늘어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 행동이 지금 당장 불안을 줄여주고, 또래 안에서 자리를 지켜주고, 자기 자신을 덜 초라하게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들키지 않게 더 교묘하고 큰 자극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더 강한 통제가 아니라, 아이의 행동이 무엇을 대신하고 있는지(기능)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거짓말. 은폐가 늘고, 대화가 끊기며, 부모와의 관계가 점점 회피 또는 대립으로 고정되며 욕설. 조롱과 같은 언어가 늘면 아이는 관계 안에서의 불안과 수치심을 처리하는 방식이 정방향으로 굳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아이 품행행동 고치는 방법
1. 아이의 행동 뒤 결과(이익)가 무엇일까?
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친구 때문인지, 성격, 버릇 때문인지 혼란스러우실 것입니다.
부모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패턴으로 언제, 어떤 행동을 보여 결과가 어떻게 흐르는지 관찰 하는지입니다. 아이의 행동 끝 결과를 통해 얻는 이익을 보면 현재 아이가 지금 가장 얻고 싶어하는 핵심 욕구를 대신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 욕구를 발견 시, 아이를 추궁하기보다 “그 순간 우리 아이가 얻고 싶은 건 인정이었을까, 안정감이었을까?”로 다가가는 지점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2. 잘못 인정이 우선, 그 다음 사과(복구)
아이의 잘못 뒤 용서와 책임을 보이도록 하지만, 행동은 재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이 드러나면 사람은 수치심과 불안을 느끼고, 아이 역시 그 수치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과 회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직 꺼내기 어려운 감정을 당장 만들어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과보다 자기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아이는 그 다음 단계인 복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욕구 이해가 정말 답일까?
아이의 욕·가해적인 행동이 불안·수치심·소속 욕구를 다루려는 방식일 수 있음을 알면, 부모의 죄책감과 분노가 조금 내려갑니다.
“우리 애가 나빠서”가 아니라 “지금 힘든 방식으로 버티고 있구나”로 해석되면 마음이 덜 흔들립니다.
그만큼 부모는 처벌에만 매달리기보다, 아이가 얻으려던 욕구를 더 건강한 방법으로 채우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전환이 생기면 집 안의 긴장이 줄고, 아이도 방어가 내려가 변화가 시작될 여지가 커집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Villadsen, A., et al. (2024). Longitudinal association of conduct and emotional problems with school exclusion and truancy: A fixed effect analysis of the UK Millennium Cohort Study.
Moore, J., Tam, L. Y. C., & Allen, J. (2024). When being bad feels good: A systematic review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ositive emotion and antisocial behavio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Rico, D. A., et al. (2024). Moral Disengagement in Adolescent Offenders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