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였습니다
일도 없고 나가기도 싫고 주머니도 달랑 달랑하고 해서그냥 숙소에서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때가 다 되어가는 11시 50분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달랠려고 1층 숙소 거실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거실엔 숙소사장님과 미국계물류회사매니저를 하시고 있는 형님 한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마침 저를본 두분은 치킨을주문 해놓았다며 한조각 먹고 올라 가라고 하시더군요
았사 키친 !!!!!!(이래서 살이 안빠지나 봅니다 )
저 염치불구 하고 그자리에서 앉았습니다.
2분과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길 30여분 숙소 사장님이 주문독촉을 하기위해 전화를 하십니다
(제가 거실로 내려 오기전 이미 20분전 주문을 하셨다고 합니다 -즉 11시 30분경에 주문을 하신듯 )
저희가 먹을 치킨을 주문 받은 슈퍼볼 근처에 한국 치킨집은 숙소 사장님의 전화를 받으시더니 이제 막 시작을 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시셨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의 영업장을 팔아 주자는 생각에 얌념치킨 한마리를 더 추가한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10분이 더 지나 20분이 더 지나 30분이 더 지나 시계바늘 은 오후 1시가 되어가도 이눔에 치킨님은 오실생각을 짜증이 밀려옵니다
숙소사장님 전화를 걸어 보시지만 무심한 끊어지기를 수차례 반복 하십니다
슬슬 배도 고프고 허기도 지고 화도나고 호랑이보리물한병과 베트남라면 한대접을 먹고나니 시간은 오후 1시 15분 그제서야 케이준치킨님과 양념치킨님은 저희숙소에 강림하셨습니다
쩝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무슨 월드컵시즌도 아니고 대낮에 2마리의 치킨님이 강림하시는데 1시간 45분이라니 ㅜㅜ(그래도 다행입니다 삼계탕님을 모셨으면 3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가 생각해 봅니다 ㅜㅜ)
성질은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그냥 배달온 베트남친구에게 한바탕 해주고 싶었습니다만 그녀석이 먼죄가 있습니까 ㅜㅜ
거금 38만동의 강림비를 치르고 그친구에게 점잔게 말합니다
"사장님게 전해라 이런식이면 손님이 아주 없을것이다"
그러고 나서 먹어본 치킨 ........................
흠 늦을 이유가 이유가 있었네요
두마리 치킨님 모두다 거의 밑간이 없는 맨간에 가까운 상태 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유는 멀까 ??
아 눈치 빠른 분은 눈치를 채셨군요
그렇습니다 제생각엔 닭이 없어 마트에서 긴급히 사온 생닭을 조리했다고 보여지더군요
뭐 좋습니다 사람사는게 그럴수 있죠
그러나 아쉽더군요
왜냐고요 ??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장사란 무릇 물건이나 음식을 팔기만 하는것이 아닌 서비스도 덤으로 파는 곳 입니다
차라리 사정이 있으면 전화를 피할것이 아니라 이러어리한 상태라고 양해를 구한다면 당장은 팔지를 못하더라도 다음라도 고객은 그가게를 이용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당장에 이익에 급급해 그런 정도를 무시 한다면 과연 그것은 장살한다고 남앞에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일까요 ???
또 그런가게가 오래 갈수 있을까요 ????
혹시 이글을 보시는 한인여러분 그리고 베트남인 여러분
여러분들이 장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것만은 명심해 주시길
장사란 물건만이 아닌 서비스를 파는 것이며 또한 앞만보고 거짓 으로 일관하는 생각보다는 크게보고 신뢰와 신용을 쌓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
첫댓글 맞습니다. 맞고요.ㅋㅋㅋ 점심시간이라 아주 바뻤던 모양이죠? 매장내에 손님들이 아주 많이 있었던가 봅니다. 어쩌면 주문한 시간이 피크 타임이라면 배달 주문 손님들에게 ' 이래 저래 하니 시간이 좀 걸린다. 양해할 수있느냐?' 먼저 확인하고 주문받아야 하는건데...좀 아쉽군요. 한국에서도 점심때 자장면 시키면 벌써 떠났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곤 하죠. 그래도 한 40분이면 배달 오는데...1시간 45분은 너무했군요. 한 시간이 넘으면 화가 난 손님들이 전화해서 배달취소할까봐 전화도 안 받는거 일거구요. 얍쌉한거죠.
쩝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마 변명도 없었네요 ㅠㅠ
저도 밤 9시 30분에 시킨 족발을 11시 50분쯤 받아본적 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전화하니까 지금 출발해서 가는 중이라며 주소를 다시 불러달라네요. 판반하이에서 1군 우리집까지 밤10시쯤이면 20분이 채 안걸리는데, 11시에 전화를 하니까 두번이나 불러줬던 주소를 엉뚱하게 받아적고서 다른곳에서 헤매고 있었다며 다시 불러달라네요. 이미 시간은 11시를 넘어섰고, 잠시후 11시 30분에 다시 전화를 해서 주문한지 2시간 지나도록 족발이 안오는걸 더이상 못기다리겠다고 하고는 주문 취소를 했는데,
아주머니 曰 "늦은밤 족발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어떻게 안 먹고 그냥 잘수 있겠어요, 빨리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이러면서, 주문취소한다고 몇번이나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할말만 하고는 전화를 끊더군요.
그러더니 집근처에 왔다고 족발 받아가라고 전화를 하네요....그러면서 늦게 와서 미안하니까 깍아주겟다면 소주값을 비싸게 부르더니 1만동 깎아주면서 돈을 달라고 하는데, 걍 술집가서 먹을걸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들더군요. 연배가 있는분과 싸울수도 없고, ...
ㅎㅎㅎ 그맘이 바로 ㅇㅓ제의 제맘입니다 ㅋㅋ
그래도 끝까지 거절하고 돌려보냈어야 하는 거였군요. 용납하지 말아야 하는거였군요. 저거 주는거라도 그렇게 주면 먹기 싫어지는건데, 내 먹고 싶을 때 짠~ 먹어야지 돈 낼 의미가 있죠. 두번씩이나 주소가 잘못 받아적었다는게 참 웃기는 얘기처럼 여겨지네요. 잔머리를 너무 굴리고 사나봅니다.
1시간40분이면 집에서 튀겨 먹어도 되겠네
쩝 그러게요 ㅠㅠ
저희 연변에선 1시간 40분이면 닭을 키워서 튀겨 먹어도 되는시간임돠~~~
님의 위트가 최고 입니다 ㅋㅋㅋ
공감 합니다/쩝7.18
^^
우리집에서 닭 튀겨먹자........통닭 두마리에 맥주 한박스 어떠냐...........^^
행님아 월급도 필요엄따 먹어주고 재워만도 ㅠㅠ
월급을 바라나..............ㅠㅠ 울집 오면 살빼게 만들어 주마........ㅎㅎ
그래서 먹긴 먹었나? 아~ 가고싶다.호찌민...
테일러형님 먹기야 먹었죠 ㅠㅠ근데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