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가 3.1운동 관련 유공자이신데....할아버지 대에서 선순위를 고모할머니에게 양보하여 여태까지는 고모할머니만 혜택을 보고계셨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번 확대정책으로 아버지와 숙부, 고모들까지 해당 대상에 올랐네요.
아버지와 숙부는 실제 혜택을 보실수도 있을것같아....자녀 입장에서 안도감이 드는 현실도 사실이지만, 다른것보다도 일단 명단에 나열된 가족친지들 이름만으로도 뿌듯함과 보람이 느껴집니다.
어릴때 시골에 가면 동네 할아버지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니네 할아버지들이 씨잘데기 없이 독립운동 한다 뭐한다 안했으면 지금쯤 떵떵거리고 살았을텐데"
어린 시절이었는데도 느껴지던 안타깝다는 표현 너머의 그 조소....이죽거림....그래서 어제 받은 이 통지서가 더 크게 와닿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솔직히 '실질적인 혜택' 그 자체가 가장 반가운 일이고 기다려온 일이지만,
전 그보다 이제 연세도 꽤 되시고 남은 거라고는 자존심밖에 없으신 아버지의 기쁨으로 다가올 '국가의 인정' 덕분에 가슴이 벅차네요.
지원 대상자로 선정이 되든 안되든,
어제 받은 이 통지서는 일단 복사부터 해야겠네요.
곧있으면 아버지 생신도 돌아오는데, 코팅해서 선물이나 해드려야겠어요.
출처:엠팍
첫댓글 1919년 3.1운동.. 100년 가까이 지나서야 ..
아...이게 나라지...후...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