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의 상태는 일일 일식(一日一食)에 대한 책을 접하고 시행하고 있는지 한달 조금 넘어간다.
새벽부터 서둘러 출근해야 되므로 아침은 필수로 먹었다. 된장 혹은 미역국과 밥 한공기, 그리고 간단한 반찬(계란 후라이, 멸치조림, 김, 김치, 바지락 젓깔(이건 도저히 끊을수 없다 ㅋ)나물 종류등)을 먹고, 점심때는 간단한 과일 한개 정도.. 과일을 가져가지 않는 날은 그냥 블랙커피와 생수 한병,, 저녁에는 물 한잔으로 끝내고 있는 지금.. 지금껏 살아온 그 어느때보다도 몸이 가볍고 정신도 맑고 투명해 옴을 느낀다. 잦은 건망증도 약간 줄어듦을 느끼며 약간의 행복함과 자기도취에 산다. ㅋㅋㅋ
다만... 현재 나의 최고의 적은... 매일 맛있는거 사준다며 꼬시는 우리 서방님과 ㅜ,.ㅡ 소보루빵 닮은 울아들.. 지금 나의 최고의 적이자 복병이다. 몇번의 회유와 자기는 살찐 여자가 좋다며 달콤한 말로 꼬드기다 안되면 성질까지 부리는 울 서방님.. 아주 죽을 지경이다 ㅡ,.ㅡ;;..그동안 장단맞춰주고 분위기 맞춰주느라 저녁마다 먹어 주었던 삼겹살이며, 그에 따른 반주들.. 고기가 지겨우면 감자탕과 반주, 해물탕과 반주, 맥주와 치킨, 빈대떡과 막걸리, 생선회와 청주등등 수많은 외식거리들을 배달시켜 먹거나 맛집 찾아다니며 먹은지 어언 20여년...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술에 취해 간단한 샤워후 자기 일쑤라... 나날이 불어나 있는 오겹살과 아침에 일어나보면 얼굴은 푸석거리는 둥그런 보름달....정기검진 가보면 고지혈증에 고도비만에..고 콜레스테롤.. ㅡ,.ㅡ;; 그동안 수없이 많이 시행해 왔던 다이어트로 인해 물질적.. 정신적 아픔만 겪은채.... 정작 몸은 계속 불어나 사놓은 옷들이 맞지않아 점점 큰 사이즈로 옮겨야만 했다. 이대로 살다 죽기엔 남은 청춘이 너무 아까워 결심했다....
어짜피 시간때문에 운동하지 못할 거라면 먹는걸 줄일수 밖에 없다 작정하며 시행하게 된 일일 일식(一日一食).. 왜 진작하지 않았나 너무나 후회스럽다. 그러나 주부로써 일일 일식을 한다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퇴근해 돌아오는 가족을 위해 저녁마다 저녁밥 차려줘야하기에 음식 만들다 보면 간을 봐야하고..만들다 보면 맛나서 살짝 먹게 되고 ㅜ,.ㅜ..또한 맛있는거 만들어 달라고 필살 애교를 부리는 소보루빵 아들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다 ㅠ,.ㅜ..
아~~~ 주부로써 실천하기는 너무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다. 그러나 일주일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음 독하게 다잡고 시작하니 생각보다 음식냄새의 유혹은 견딜만 해지고 뱃속에서 꼬르륵 거릴때 건강해 지는 지름길이라 스스로 다독이며 생수를 많이 먹어주어 체지방 분해를 시켜 주었다. 들어가지 않는 물을 억지로 삼키며.. 버티길 한달여 남짓...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 거리도 숨차지 않아 좋고,, 피부도 예전의 거칠음 보단 반짝임으로 나에게 보답하고 있고.. 예전에 사두고 입지 못했던 코트며 티들을 입을 수 있게 되었을때 그 기쁨이란 음화화화~~~
요즘은 거울 보는 재미로 산다 ㅋㅋㅋ
처음 시행 일주일때에는 시행착오를 거듭할 만큼 맛있는 음식환상에 시달릴 만큼 음식의 유혹은 대단했다. 그래서 도저히 안될것 같아 병원에 가서 식욕억제제 처방을 일주일 받고 약과 병행하여 음식의 유혹을 일주일 동안 물리치고 나니 이제는 스스로 자립할만 하다. 지금은 길가다 맛있는 냄새를 맡아도 그냥 패스~ 가능하다 ㅋㅋㅋㅋ^^* 한 보름간은 꿈쩍도 하지 않는 체중계를 보며 절망도 했지만 20일이 넘어가니 나의 정성에 체중계도 감동했는지 슬슬 체중이 빠지기 시작했고 처음 시작했을때보다 거의 8키로 정도 감량했다. 원체 뼈대가 굵고 겨울옷에 가려져.. 그닥 큰 표시는 나지 않지만 달라진 사이즈와 달라 붙는 티를 입어도 튀어나오지 않는 살.. 그리고 거울에 비친 내 실루엣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v 나를 알고있고 인사를 하는 정도의 지인들은 전부 나에게 말하다..
"요즘 나날이 예뻐지는 비결이 뭐야...? 혹시 애인 생겼어...? 난 어때..........?" 푸하하하~~~
이런 오해들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
일일 일식(一日一食)을 알게되어 실천하고 있는 지금 난 넘 만족하고 있으며.. 이대로 쭈욱 삼개월만 더 해볼 생각이다 ^^* 요즘은 주말에는 가족과 지내야 하기에 정상적으로 세끼 먹고 (물론 양을 줄여서 먹음) 가끔 사무실 회식때나 울 서방님 하루종일 팅팅거리면 다음날은 같이 외식해준다.. 대신 ^^ 술은 약간 자제하며 야채 종류로 많이 먹으려 애쓰는거.. 요정도로 약식 일일일식을 하는데.. 아직도 효과 짱이다 ㅋㅋㅋ 계속 200~300그램씩은 꾸준히 줄고 있는거 보면 어쩌다 먹는 저녁은 그닥 큰 타격을 주는거 같지는 않다 ^^* 아래에 일일일식을 소개해 보니 궁금한 점 있으면 기탄없이 물어봐 주길 바란다 ^^*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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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구미가 댕깁니다...
그러나 정말 독하게 맘먹지않는이상 가능할런지...
직장생활하시면서 그많은 유혹을 물리치신 블리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하세요~
호호호~~ 감사합니다 ^^*
딱 석달만 더해보려고요~~
석달뒤 결과 보고 올리겠습니다 ^^* 오늘도 멋진 불금되세요 ~~~
좋은정보네요!ㅋ
건강찾고 예뻐지고..
우리 가족들이 입이 짧다보니 잔반 처리는 늘 내담당 이었지요. 탐스럽게 먹는 모습이 예쁘다..복스럽게 잘도 먹는다..늘 들으며 살았는데..
과체중만 복으로 돌아 왔어요ㅎㅎ
다행히 잘 먹는만큼 반납도 매일 정직하게 잘하고 있답니다. ㅋ 저 의사얼굴 보니 저도 일식 실천하고싶은 의욕이 솓구칩니다. ㅎ
와~~~
전 예전부터 반납을 잘 못했거든요 ㅡ,.ㅡ;;
요즘은 아주 금붕어 처럼 물을 마셔줘야 이틀 삼일에 한번 반납 ^^*
헤헤헤 샘터방에 사진은 안되서 방금 삭제 햇는데
정말 그사람 지금도 삼십대 초반으로 보여요,,, 잘생긴대다가 엄청난 동안에 ㅡ,.ㅡ;; 에휴 ㅎㅎㅎ
먹는재미 없이
일일 일식하믄
무슨낙으로 ,,,-------ㅠ
헉 ㅎㅎㅎ
먹는재미가 없으면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야지요 ㅎㅎㅎ
전 요즘 영화 보는 취미를 붙여서 저녁마다 아님 매시간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을
떨쳐 버립니다.. ㅎㅎㅎ 그러다 보니 습관이 되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꼭 먹어야 겠다는 강박관념도 없어지던대요..? ㅎㅎㅎ
멋진 불금 되세요 ^^*
난
영화를 보면
감성이 유난히 풍부해서일까,,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려
그래서 영화를 못봐
어느 불면의 밤에
문성근이 나오길래 끝까지 봤는데
실종이란 영화
거의 일주일동안
속 울렁거리고 무서워서 혼나떠 ㅠ ㅠ
굶었다가 먹으면 위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하는 염려가 있고
또 그렇게 굶었다가 먹으면 지방축적이 더 될수 있다고도 들은것 같아요.
하긴 부작용에 대한 연구나 어떤 보완책 같은 것이 있겠죠?
만약 한끼에 먹을 양을 세끼로 나눠 먹는다면 그것을 또 어떨까도 싶네요^^
슬프게도...저라는 사람은 음식의 유혹에 대단히 약한사람이라
한끼를 세번 나누어 먹는다면 아마도 음식에 대한 갈증으로 더 목마를거 같아요 ㅋ
차라리 아침에 한공기 다 때려먹고 주루룩~ 굶는게 편하드라고요 ㅎㅎㅎ
중간중간 과일이나 간단한 비스켓정도는 먹습니다 ㅋ 아주 굶지는 않아요 ㅎㅎㅎㅎ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많이 먹는 사람에겐 위에 상술한 성인병이란게 있지요
소식이 건강하게 산다는 건 자명한 이치 - 주름진 내장에 노폐물이 안 쌓이니까-
그렇지만 일일일식은 위의 기능이 상실될 수도 있으므로 개인 생태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한때는 이상구 박사?도 그리 떠들어 댔지만 잠시일뿐 그 논리는 오랜동안 성립되지 않았다고 봐요
열심히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시는데 찬물 끼얹는 소리같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맞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네요.^*^
십오년간 실천해오고 있고 같은 부류에 사람들이 많은걸로 봐서는
아직까지는 진행중이고 또한 성공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저의 경우는 부종도 심하고 잦은 폭식과 독한 약들로 인해 많이 망가진 상태였는데
현재 내시경결과 증세도 많이 호전되었고 또한 ㅎㅎㅎ 몸이 가벼우니 좋습니다..
당분간은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웬수..... 너만큼 덜 먹기가 어디 쉽냐??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분의 대화가 저를 보는듯해 즐겁습니다 ^^*
저도 조절하는데 무쟈게 애먹었습니다만 ㅎㅎ
한끼는 만족스럽게 많이 먹는 편입니다 ^^*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는데 조금더 시일이 지나 부작용 나타나면 맨먼저 말씀드릴께요 ^^*
꾸준히 열심히 하세요^^응원해드릴께요,,여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예쁘다는 소리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전,,식사조절이 안되요,,파이팅,,
응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부끄럽지만 요즘은 수시로 거울을 보게 됩니다 ㅎㅎㅎ
얼마나 턱선이 갸름해졌는지 보려고요 ^^;; 헤헤헤
고은 흔적 감사드립니다 ^^*
한달에 8키로를????? 흐먀..... 머싰어요.
앞으로도 석달동안을 더 하믄.... 얼마나 더 이뻐지는거지??
힘든 고비는 넘기신거 같으니, 지금처럼 주~욱~~~~~~~~ 성공하시길 응원하께요. ^^
글쵸.......?
저도 인간승리라고 생각합니다 ㅋ
매일 같이 안먹어준다고 구박하며 살찐 여자 좋아한다고 날 꼬셨던 울 서방님도 ㅎㅎ
저의 쏙 들어간 뱃살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답니다 ㅋㅋㅋ
옛날에 비하면 양귀비 된거죠 ㅎㅎㅎ 응원의 댓글에 힘입어 계속 화이팅 해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흐흐흐
저도 그 뱃살땜시 꽤 애를 먹었습니다만 ^^*
한달 집중적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했답니다. ㅋㅋㅋ 어느정도 들어간 지금
절대로 안하고 있습니다 ^^* 원래 땀흘리고 운동하는거 싫어하거든요~~
술.. 그넘의 술은 쪼매 ^^;; 맘약해져서 두세잔은 땡깁니다 ㅎㅎㅎ
난 몇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점심은 거의 안먹고 있고 그렇다고 저녁을 많이 먹는것도 아닌데
내 몸무게는 요지부동... 헬스도 한 두시간씩 하는데 참 안되네요.
담배 끊고 체중이 불더니 25년을 한결같습니다. 꼬로록 한번에 지방연소 두번.. 세번...
맘은 굴뚝인데 용기가 안 생깁니다. ㅎㅎ
ㅎㅎㅎ 지금의 아미주님은 사진상으로 딱 표준체형으로 보이던데 너무 불평하시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즐거운 불금 되세요^_^
물론,,,,,,,,,,, 일일일식 하고는 싶으나........
저는, 피해의식이 느껴지면, 이~상하게 욕이 나오대요...?
욕하모, 숨차서 더 배고프고,,,,
그래서 못합니다.... ㅡ,ㅡ;;
ㅋㅋㅋ 오늘 드뎌 졌습니다 ㅠ_ㅠ
첨에는 물만 정말 물만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
쫌 전에 울 친구랑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여자들의 영원한 레파토리.... 살과의 전쟁 이야기가 나왔거덩요?
내... 블리치님 이야길 했어요.
일일일식하고 한달여만에 8킬로를 뺏다더라했더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마....하는 말이.....
지가 오늘 저녁에 돼지고기 두근을 사서 들고 오는데 무거워죽는줄 알았담서....
가마있짜, 8킬로믄 대체 돼지고기가 몇근이냐.... 열세근하고도 반근이 더 붙쟌냐....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말, 웃느라고 숨너머갈 뻔 했따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8키로가 그리 많은줄 정말 몰랐네요,,,한달만에 20키로 넘게 빼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캐 빼는걸까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ㅠ_ㅠ
50평생 세끼습관이 하루아침에 변경하기란 쉽지않겟지요..??정말 50k 넘으면서부터는 모든음식을 시식한다는개념으로 아주 조금씩섭취함에도 나날이 무거워지는
몸이 운동부족인가했어요..!헌데 오늘아주 유익한정보를 접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