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과 소쩍새
2026.07.08
高山 스데파노
번개 천둥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니
열린 창 틈새로
세찬 빗방울 들이친다.
방마다 창문 닫고
내려다 보니
찢어질 듯 가로수
거센 바람에 휘청이며
새벽 고요가 요동친다.
소나기 쏟아지는
텅 빈 거리
빗방울 튀는 바닥 위로
빗소리 가득 하다.
요란한 모퉁이 비집고
어느새
여명이 자리 잡자
기다렸다는 듯
또 번개 치고
천둥이 포효한다.
한류천변 잡목 사이
새벽마다 울던
소쩍새 소리 멈추고
둥지마져
날려 갈 듯 위태롭다.
울 수 없는 고통은
오롯이
살아 있는 것의 몫이다.
*새벽 네시에
https://youtu.be/NZfVCTMRpP8?si=KKrorpGqHypBYvB0
첫댓글 무섭고 공포스런 천둥과 번개의 위력
이 또한 지나갈것이지만
소쩍새는 위기 대비가 잘 되었을까요?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 날 이후로 소쩍새 소리가 사라졌어요.
어머니 살아계실 적에 들려준 소쩍새 이야기 때문에
늘 귀 세우고 들었는데...
여긴 7 월 들어 매일 비내리는데...
작은 땅덩어리서 고르지 못 하군요.
농사일에 지장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