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가를 지도하면서 어려운 자세를 잘 보여 주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배우는 분들이 자기 자세와 비교해서
자신의 몸을 바보스럽게 생각할까봐입니다.
실제 예전에 너무 잘 되는 자세로 지도해 보았더니
부러운 마음이 지나쳐 언제 저 자세가 되나 하면서 아예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자식으로 포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요가는 자세가 아니라, 원리입니다.
마음과 몸과 호흡을 가지고 하는 생명원리 수련인 것이죠.
자세가 잘 안 되더라도 얼마든지 훌륭하게 요가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배우는 사람 수준에 맞추어서
자세를 조금 되는 것처럼 하면서 지도하곤 하죠.
그러다 보니 우습게도 자세가 줄어들어
어떤 자세들은 예전보다 잘 안되는 것도 있더군요.
그래도 몸의 한계와 마음의 한계를 넘어 수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들이 없을 때 고난이도 자세를 요즘들어 수련하고 있답니다.
사진의 전갈자세는 제가 1997년에 한 것입니다.
요즘에 한 번 해 보았더니 예전 만큼 오래 유지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남들이 따라지도 못하는 것을 가지고 지도할 수 없는 노릇이니
거의 그 자세는 할 일이 없거든요.
카페 게시글
요가체험기
전갈자세를 했는데요[사진은자료실에]
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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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7 16: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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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군요, 고난이도 자세는 어느정도 아사나가 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보고 싶고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개인적으로는 명상이 안되고 집중이 안될 때 고난도 아사나는 필요한 것 같고요... 남에게 자랑거리가 아닌 이상 열심히 수련해야 겠죠~~~
이 글의 결론이 뭔가요? 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