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http://passion.tistory.com/84)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 반말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면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면이 냉면이다.
하지만 원래는 겨울음식인 냉면이지만 한겨울에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하면 대꾸도 안해주거나
미친놈 취급하는 사람들이 열에 아홉.
어렵게 열에 한명 있다는 바로 그 사람을 찾아내서 많은 사람들이 부산 최고의 냉면으로 꼽기도 한다는 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 골목에 있는 사리원 냉면을 갔다.
그쪽으로는 워낙 잘 가지 않게 되는 골목이라 살짝 헤맬뻔 하였으나 생각보다 쉽게 찾았음.
하지만 설명하라거나 다시 찾아가라고 한다면 그냥 웃지요. -_-
원래 그 열에 한명인 후배랑 가려고 했으나 후배 두명이 더 따라왔음.
하지만 마지막까지 갈까말까 망설이는 모습이 '이 추운데 무슨 냉면이야' 하는 모습이였음. -_-
친절한 이모의 안내로 따뜻한 방으로 자리를 잡고 물냉 4개를 시켰음.
그리고 빈대떡 4개도 함께.
음... 메뉴판을 찍은것인가 달력을 찍은것인가...
달력만은 그래도 시원한 냉면에 어울리는 여름을??????????????
냉면 못지않게 좋아하는 따끈한 육수!!!!!
육수는 너무 중독성이 강한듯... 계속 마시고... 또 마시고... -_-;;;
물론 한주전자 더 먹었음.
보통 냉면집의 무와는 틀리게 무채와 동치미 무가 나옴.
이곳은 동치미 국물과 육수를 섞어서 냉면 육수로 쓴다지....
동치미 무는 새콤하고 시원한게 맛있음. 무채는 그닥........
밑에 소스는 빈대떡 소스.
요것이 한장 천오백원짜리 빈대떡인데..........
빈대떡 두세번 먹어봤지만 정말 빈대떡은 무슨맛으로 먹는건지 모르겠음 -_-;;;
요건 내꺼
그리고 요건 옆에 있던 졸싸꺼
후.... 기대가 커서인지.... 내 입맛이 싸구려라서 그런것인지....
내 생에 최악의 냉면중 하나였음.
육수가 이북식 그대로 동치미국물을 섞어서 그런지... 육수도 내 입맛에 전혀 맞질 않았고
(동치미 국물 빼고 육수로만 해달라고 하면 해줌. 하지만 이렇게도 먹어보고 싶어서)
그리고 냉면하면 질긴 면빨인데!!!!!
이곳 면은 거의 소바에 가까웠음 -_-;;;;;
그냥 뚝뚝 끊어지고... 가위로 한번 자른 내 손이 민망해 지는 순간이였음.
같이갔던 후배들도 모두 별로라는 분위기였음.
이곳에서 정말 절실하게 아.. 사람 입맛은 다 틀린거구나를 확실하게 느꼈음.
가장 기억에 남는 냉면은 서동고개에 있는 당감제일냉면인데...
이곳은 정말 동네친구 아니면 갈 사람이 없는데
동네 친구들은 지금 냉면먹으러 가자고하면 대꾸도 안해줄 놈들이기에.... ㅠ_ㅠ
설에 진주를가서 그 맛있다는 진주냉면 본점에서 먹어보리다!! 하였지만
계획보다 하루 일찍 그것도 밤늦게 오는바람에 먹지못하고 왔음. 흐어어어엉 ㅠ_ㅠ
하지만 워낙 유명하고 여기 카페에서도 좋은평을 많이봤기에 냉면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집이라고 생각함.
첫댓글 이 집 물냉면 제 입에는 부산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망구 제 생각)
네 역시 입맛은 모두 틀린거죠 ^^;;;
이 집 물냉면은 메밀함량이 높은 이북식 평양냉면이라 가위질해서 먹을 필요가 없답니다..;; 함흥식 냉면에 고구마, 감자 전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면이 질기죠..;;
제가 좀 입맛이 싸구려인듯 합니다 ^^;;;;
그냥 저냥 먹을만햇던 집으루 생각합니다 하얀물감님께서 비추라고 하셔두 저 달력때문에 많은님들이 가지 않을까요 ㅋㅋㅋ
제가 살짝 말씀드리는데 달력은 동래 60년대식 소금구이가 더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비추는 아닙니다~ 워낙 제가 먹던거라 틀려서 그런것인듯 ^^;;;
냉면 좋았던것으로 기억하는 집 중 하나입니다. 슴슴한맛이 꽤나 좋더군요.
제 머릿속에 있는 냉면이랑 너무 틀려서 ^^;;
함가보고 찾지못하고 돌아왔었는데 정확한 위치를 잘모르겠더군요??...
아무렇게나 골목길들어가서 아무렇게나 돌아보니 찾아지던데요 ^^;;;; 하지만 설명은 -_-;;;;
며칠전에 갔는데 비빔은 정말 아니던데요. 면도 덜 삶겼고 양념도 어찌나 단지.
비빔 안먹길 잘한건가요? ㅎㅎㅎ
냉면이 질기야 된다는 선입견때매 점빵 주인들조차 평양식 면을 안 씨고 질긴 함흥식 면을 씨는 점빵들이 많다보이 모르는 분들은 메밀 함량이 높은 저런 면을 선호하질 않습디더... 참, 달력의 허연 저 칭구 참 좋겠다는 생각은 지만 하고 있능거 아이지예? ㅋㅋㅋ
저도 그 모르는 사람중에 한명이라.. 그래서 입맛도 벌써 질긴면쪽으로 가버려서~ ^^ 다시한번 강조 드리지만 달력은 60년대식이... 쿨럭 -_-
부산서는 그나마 평양냉면 맛을 제법내는 유일한 집 같던데요..^^ 부산은 평양식에도 죄다 얄부리한 함흥식 100%전분면을 쓰는지라..ㅡ..ㅡ
100% 전분으로도 검은색 면이 나올 수 있나요?? 아무튼 저는 함흥식면이 좋네요 ^^;;
ㅋㅋㅋ 이 집은 연식이 제법 되거나 메밀의 참맛을 느끼는 사람이 좋아하는 집...당연히 저같이 젊은 사람은 땡떙한 입감을 좋아하기에...전분이 많은 넘으로 쫄깃한 것으로....실제 강원도 가서 진짜 메밀을 드시면 입에서 퍼석하다는 느낌 정도....
주말에 땡땡한 입감을 찾아가야겠습니다! ㅋㅋ
메밀냄새가 폴폴 나서 정말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쟁반도 먹을만 하던데 빈대떡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빈대떡은 무슨맛으로 먹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별맛이 안나서 말이죠 無맛이랄까 -_-;;
당감냉면을 아시는군요.. 저도 서동사는 친구 억지로 불러내서 가끔 먹곤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