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서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김형태
한 해의 끝자락에서
가을 걷이가 다 끝난 황량한 들판
알몸 그대로 아무것도 갖지 않고
다 내어준 텅 빈 논과 밭
그렇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초목들도
서산마루에 걸려 빛을 잃어가는 노을처럼
제 몸을 징치며 가볍게 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만물의 섭리는 하나님의 뜻이기에
또다시 그 푸른 들판을 보고 싶다 해도
낙엽을 붙잡고 다시 매달려라 애원
해봐도
쓸쓸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있는 가을은
이제 더이상 버틸수가 없어
내년을 기약하며 동면을 재촉한다
한 해를 견딘 인내가 결실을 맺어
크든 작든 나의 가슴속에
이런 저런 열매로 가득 채웠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으랴?
이젠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차피 지나가는 절기일 뿐임을
주님의 섭리 통해 알고 있음이어라
오직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라
우리네 인생에도가을이 있으니
지나간 청춘을 아쉬워말고
11월의 삶을 알뜰히 정리해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드리세
아직도 올 해가 한 달이나 남았네
하지만 지나간 인생은 되돌릴수가 없네
남은 날을 주안에서 감사로 드리자.
되돌릴수가 없으니
하나님과 이웃에게 감사와 감사로 온전히 드리세 (시 116:17)
♡지금 우리는 알 속에 들어있는 새와같다 껍질이 깨어지지 않는한 자유로울수 없다.
그런데 그 껍질을 깨는게 죽음이다
알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들이 껍질이 깨진것에 대해 슬퍼하거나 통곡하던가?
저는 껍질이 깨진것 때문에 둥지에서 슬피 우는 새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 새는 그것에 대해선 상각도 않는다
새가 생각하는것은 날개짓 하는것과 비행하는것과 광활하고 새파란 창공일것이다.
우리에게도 죽음이 그와 같아야 한다 (찰스 스펄전)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했던가?
따뜻한 차 한 잔과 따뜻한
창가에서 만나는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고, 만나면 같이 있고 싶어서
그립다.
돈도 그립고, 사랑도 그립다.
동심도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고,
내 사랑하는 모두가
자주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가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다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더 그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오늘의 성경말씀
2018년 11월 30일 금요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아버지의 희생/버티칼 리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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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한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