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덕분입니다
'덕분(德分)'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되며, '덕택(德澤)'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덕분'은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의 반대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사용합니다.
'탓'이라는 단어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 좋은 일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지만,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설연휴를 보내고 나서 조국 전 법무장관이 현정권을 무너뜨린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답니다
많은 언론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노려
4년전보다 더 많은 정당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그 때 정당투표용지가 꽤 길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네요
이번 총선은 야권의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운동권정치심판론의 대결구도로 보입니다
결국 정치권에서는 '덕분'은 없고, '탓'만 남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합니다
더러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들이 소속 정당의 논리가 아닌 공약으로
민생회복, 지역발전을 내세우기는 합니다만 '탓'만 해서 얻어지는 사업은 없지 않나요?
그래서 '탓'이라는 부정의 말보다는 매일 '덕분'이라는 감사와 긍정의 말로 바꾸어야 합니다
누구 덕분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고, 누구 탓하다가 배지를 잃을 수 있지요
총선이 다가올수록 언행 하나하나에 각별한 조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룻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기를 빕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 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