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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을 벗은 허저가 마초와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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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渭水(위수) 가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浮橋(부교)를 만들어 전투에 대비하였다. 그러나 馬超(마초)가 이를 알고 횃불로 불태우고 부교도 끊어버렸다.
조조가 다시 강가에 土城(토성)을 쌓으려 했지만 마초가 군사를 보내 성을 부수었다. 계속된 패배로 근심에 빠진 조조에게 홀연 婁自伯(누자백)이란 노인이 나타나 성을 쌓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날씨가 추워졌으니 흙을 쌓으면서 물을 뿌리면 얼어붙을 것이라고 하였다. 과연 조조는 하룻밤 만에 토성을 구축할 수 있었다.
조조의 猛將(맹장)으로 虎痴(호치)라는 별명을 가진 許褚(허저)가 마초에게 一對一(일대일)로 겨루자고 제의하였다. 두 장수는 백여 차례 싸웠으나 승부가 나지 않았다.
지친 말을 바꿔 타고 다시 백여 차례 싸웠지만 역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에 허저가 갑옷과 투구를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달려 나와 싸웠다. 마초의 창을 피하던 허저가 칼을 버리고 마초의 창자루를 휘어잡았다. 두 장수가 힘을 겨루다 창자루가 부러지자 토막 난 창으로 싸웠다.
양 진영이 혼전을 벌이자 두 장수는 비로소 떨어졌다. 이번에도 피해를 크게 입은 채 진지로 돌아온 조조는 투구를 땅에 던지며 말했다. "마초가 죽지 않는 한 난 묻힐 땅도 없겠군." 옆에서 이 말을 들은 하후연이 화가 나서 마초를 잡으러 간다고 나갔지만 다시 쫓겨 들어왔다.
출처:국제신문 글.서성 열린사이버대 실용외국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