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박말이 (2006.12.1.)
그대는 나에게 산소가 되어
언제나 코 끝을 간지렆이고
그대는 나에게 미소가 되어
언제나 가슴을 슬레게 하고
그대는 나에게 바람이 되어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 내리고
그 대는 나에게 소의 귀가 되어
언제나 비밀을 간직해 주고
그 대는 나에게 보약이 되어
차가운 마음을 따숩게 하고
그 대는 나에게 친구가 되어
내 맘 어디든 데려가 주네
그 대는 나에게 소중한 보물
오래 오래 간직하며 살고 싶어라
약속
박말이(2007.3.1.)
지름 길이 있다해도 나는 안가요
약속이 아니며는 나는 못가요
꽃피는 봄이 와도 나는 안가요
첫눈이 내리는 날 임의 약속을
지우기 전에는 갈 수 없어요
동백꽃 붉은 입술 벌어 질때에
햐얀눈 나비되어 너울 거리면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 갈래요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기다렸다가
첫 눈을 맞으며 찾아 갈래요
꽃 비
박말이 (2007.4.6.)
어제 우리는 꽃비를 맞았어요
아무 생각없이 행복해 하였어요
지난 서러운 삶들을 쏟아 버렸어요
꽃비 속으로 쉼없이 날렸어요
그 먼 옛날 고왔든 추억들을
흐르는 환상의 꽃비에 부었어요
아기가 되었어 꽃비에 취했어요
아장거리며 걸어서 갔어요
꽃비를 맞으며 우정이 자랐어요
후에 날아 갈 우정일 지라도
꽃비 나르는 단몽에 취한 꿈을
일기장 갈피에 고히 고히 묻을래요
2024.3.20.
예전에 써 두었든 시를 올려 봅니다.
많은 이해 바랍니다^^
첫댓글 진실된 마음으로 인생을 바라보며 사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행전 선생님^^
약속 없이는 못 가는 그 길
동백꽃 붉은 입술 미소지을 때 찿아 가는
순백의 사랑에 녹아내리는 순정 아름 답습니다
고맙습니다~~너울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