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FAST-41 적용…인허가 기간 최대 18개월 단축 기대 한미 경제안보 협력 축으로 부상…2029년 완공 목표 11조 투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FAST-41은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통합 관리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로, 지정 사업은 부처 간 분산된 심사를 일괄 조율받는다. 미국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제도를 적용받을 경우 최종 인허가까지 소요 기간이 평균 18개월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정은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주요 사업으로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FAST-41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간 경제안보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해석된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해 연간 110만 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이후에는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을 포함한 핵심광물 11종 등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앞서 미국 내무부 및 테네시주와 인허가 간소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FAST-41 적용을 통해 행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이번 지정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