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 2개를 넣은 모습을 보고 리뷰 글에 3점을 잘 넣는 이미지의 선수인데 커리어 기록은 전혀 아니다라고 썼습니다만..
오늘 그 평가가 무색한 활약을 해줬네요.
3년차 시즌을 보내면서 20득점, 3점 3개가 커리어하이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22득점 & 3점 6개로 커리어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프로필은 185cm, 70kg으로 나오는데 실제 경기를 볼 때 넘어지면 어디 뼈 하나 부러질 것 같은 비실비실함..
하지만 또 상대 탱크 같은 빅맨들이 달려와도 피하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최근 2경기 3점감이 좋은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면 벤치 로테이션 멤버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쿼터
뭐든지 잘 되던 지난 경기의 1쿼터와는 다르게 공격이 잘 풀리진 않았습니다.
골밑에는 블락 2위 에지 매그베고? 이 선수가 버텨서 쉽지 않았고 3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 2쿼터
2쿼터는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갑니다.
특히 헐이 혈을 뚫어줬습니다.
백업 빅맨으로 보이는 테미 패그벤레이가 장기 부상으로 결장 중입니다. 얼마나 긴 부상인지는 모르겠네요. 보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 결장중이라..
-. 3쿼터
승부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 4쿼터
인디애나 경기를 이렇게 보면서도 아직 감독 이름도 잘 모르는데..ㅋㅋㅋ
오늘 감독의 운영은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던 주전 포워드라인 사무엘슨, 스미스를 4쿼터에 배제하고, 헐과 단타스를 활용한 작전이 주효했습니다.
4쿼터를 완전히 지배한 운영이었네요.
워리어스 응원하는 입장에서 WNBA의 워리어스 느낌이네요.
터질 때 미친듯이 터지고 또 이러다가 어이없이 지고 ㅋㅋㅋ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승입니다.
올림픽까지 한 달 간의 휴식이었는데 팀을 잘 정비한 것 같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벤치 리액션 자체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때 못봤지만) 1승 8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시기에는 루키 클락이 들어오면서 서로의 역할에 대해 많이 혼란이 있었던 것 같고, 지금은 잘 분배가 된 느낌입니다.
루키지만 어쨌든 클락의 팀이고, 클락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주고 있어요.
시야와 패스가 좋은 클락의 공도 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도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후반기 2경기를 보면서 로테이션도 완성이 된 느낌입니다.
클락-미첼-스미스-사무엘슨-보스턴 주전에 헐-단타스-휠러 8인 로테이션으로 가네요.
지금 워낙 경기력이 좋아서 당분간은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오늘 인생 최고의 경기를 한 렉시 헐.
후반기 3점감이 우연이 아니길..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경기 후 라커룸 모습.
시즌 성적도 어느덧 13승 15패. -2까지 왔네요.
다음 경기는 무려 5일을 쉬고 일요일에 있습니다.
(전반기에 두 번의 백투백 등 빡센 일정의 보상인가? ㄷㄷㄷ)
강팀 미네소타 원정이긴 한데..
전반기 막판에 원정에서 이겼던 경험도 있고, 상대는 백투백 포함 4일동안 3경기를 하는 마지막 일정입니다 ㄷㄷㄷ
체력적으로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어서 기대가 되네요.
첫댓글 서부쪽 어웨이 두경기 다 잡아 버리는군요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름이 묘하게 착착 감기네요. ㅎㅎ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