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리고 그치길 반복하는 가을비 소리에 어르신들 마음에도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8월의 마지막 화요일입니다.
오늘 우리 어르신들께서는 "비가 좀 오고 그치면 이제 가을이겠네~", "이제 추석이 한달 정도 남았어." 말씀하시며 무더운 여름과 작별을 준비하고 계셨지요.
실버체조를 함께하시는 대한체육회의 강사님께서 일정이 있으시어 오늘은 우리 선생님들과 어르신들께서 각 층에서 체조 프로그램 진행하며 오전의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
오늘의 실버체조 시간에는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손의 혈을 자극하여 몸의 여러부위의 건강을 개선하는 건강박수부터 진행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박수 동작은 열심히 치시던 우리 어르신들, 마지막 동작인 목뒤 박수 동작에 "아이고 팔을 번쩍 들어다가 박수를 치니 팔이 다 아프네~" 말씀하시면서도 끝까지 따라와주셨습니다 😁
오늘은 전신 체조에 앞서 우리 어르신들께서 가장 자신있게 사용하실 수 있으면서, 일상생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손과 손가락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그리고 인지 증진을 돕기 위해 손가락 체조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가 하며 손을 풀어보시고~ 손가락을 하나씩 접고 피고, 손가락을 당겨도 보고, 손가락과 손을 요리조리 움직여 손유희 동작도 따라해보시며 손과 손가락의 소근육 사용과 눈과 손의 협응력을 촉진하고, 순발력과 집중력을 발휘해보셨습니다~ 😄
"보기엔 쉬워보이는데 손가락이 내 맘대로 움직이질 않네~"
"잘 안보이는데 가까이 좀 와서 보여줘봐요~"
어렵다고 보고만 계시려나~ 하였는데 예상 외로 열심히 집중하며 따라와주셨답니다. ^^
손가락 체조 후에는 전신의 근육 사용을 통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전신을 이용하는 실버체조~ 끝으로는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는 노래 한 곡절 함께 부르며 마무리하였습니다~ 😁
"이건 무슨 동물일까요?" ,"이 동물은 어떤 울음소리를 낼까요?"
어제 어르신들께서 만드신 동물가면으로, 오후 감각자극 시간에는 동물의 모양과 소리를 통해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드리며 어떤 동물인지 떠올려보는 추론능력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하여 드렸습니다.
맞추기 어려워 하시는 이*순 어르신께 힌트~ "이 동물은 코가 길어 슬픈 짐승이에요~" 하니
"코가 길어 슬픈 짐승이 아니라 목이 길어 슬픈 짐승아니야?" 하시면서도 "코가 길면 코끼리지~" 하며 답을 맞추어 보십니다. 😁
"잉 뭔지 모르겠는데~" 하시던 권*주 어르신께서도 어떤 동물인지 알려드리니 울음소리를 따라하시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김*순 어르신께서도 함께 맞추어 보시고 그 중에 어르신과 제일 닮은 예쁜 동물이라고 하시던 양 가면을 한번 써보셨지요~
여*옥 어르신께서는 삐죽한 갈기를 보시고
"뿔이 가득 난걸 보니 도깨비네!"
그 중에서 울음소리를 제일 잘 내어 주신 호랑이 가면을 쓰고~
김*용 어르신께서는 사자가 제일 마음에 드셨는지 손에 꼭~ 쥐어보셨지요~
거실에서 함께 계시던 원*순 어르신부터 차례로 답을 맞추시면서 가면을 쓰고 사진 찰칵~
답을 맞추시고 신이 나신 곽*자 어르신과 당신께서 먼저 맞추신 것 같다는 유*예 어르신의 표정이 대비가 됩니다 😄
이렇게 함께 모여서 퀴즈를 풀어보셨지요~
함께 가면을 쓰고~ 그 동물이 내는 울음소리를 한번 내어보세요~
프로그램을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에는 둘러 앉아 선생님들과 노래를 부르며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내셨답니다~
가을 비소리에 여름을 보내고 가을 소식을 미리 전해들었던 화요일~ 우리 어르신들과 실버체조와 감각자극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늘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