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앞이 59번 버스 종점이라 맨날 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거덩염.. (별 쓰잘데기없는 말임돠 -_-)
하는일 없이 매일매일 피곤한터라 오늘도 역시 버스를 타자마자
사정없이 -_- 졸았슴돠.. (새근새근 잘도 잘지요 >_< ㅋ ㅔㅋ ㅔ)
정신없이 자고 있었는뎅....잠이 깬것입니돠..
버스안이 아수라장이 되있었거등여 ㅡㅡ^
'#@$#@$^$^#$^^ .......#.$^%..........&$%&&%& '
답십리쯤 왔나봅니다..
어떤 젊은 남자와 6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노인분이
언성을 높이며..싸우고 있었슴돠..
그때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졸고 있었는데 -_-
젊은 남자의 말에 잠이 확 달아나더군엽..
" 이 c발 새X야.. 니가 지금 잘했다는거야? 니가 뭔데 날 때려? "
헐 -_- .. 정말 기가 막혔습니돠..
제가 졸아서 왜 그러는지 내용은 모르지만..
그래도 어디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반말에 욕지꺼리라뇨 =_=
버스안의 사람들은 그 두사람에게 집중되었습니돠..
젊은 남자가 계속 지껄이는 말을 들어보니
대충 상황은 파악이 되더군엽..
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무쟈게 많아 노인분이 설자리가 없었나봅니다..
그래서 젊은사람 쪽으로 서면서 부딪혔는데 젊은 사람이 노인분을
밀쳐냈고.. 그래서 노인분이 젊은 사람 따귀를 때렸나봅니다..
젊은 사람은 정말 심기가 불편할정도로 목소리를 높여가며
계속 노인에게 욕을 해댔습니돠...-_-
노인분은 듣기만 하고 있다가 ..
"야.. 너는 자식새x가 모르는사람한테 맞으면 기분 좋겠냐?
아 10새x 정말 열받게 하네.. 진짜 주먹나가려는걸 참았다..알아? "
허덥 ⊙.⊙
10새x 라뇨...??
어떻게 노인네한테 그런 욕을 할수가 있습니까?
정말 열이 받더군엽.. 봐서 둘다 잘한거 같지는 않지만..
버스안에 두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왜 출근하는 다른 사람들
기분까정 언잖게 하냔 말임돠..
제가 어린여자라서 아무말도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_-
여튼.. 10새x 란 욕이 등장하면서 노인은 젊은자식을 타이르더군엽..
자기가 잘못한건 인정하겠는데..노인한테 너무 하는거 아니냐..
그만큼 미안하다 했으면 그만 좀 하지 그러냐.. 이런식으로여 -_-
모든 상황은 그 젊은 자식이 버스에서 내림으로써 종료되었지만..
버스에 남겨진 노인의 표정이란 ㅡㅡ^
근데.. 그 젊은자식 너무 한거 아니예여??
저는 그렇다치고..버스에 있던 다른 사람들.. 왜 다 가만히 있는건지..
에효~ 아직도 기분이 더럽네여 ㅡㅡ^
글을 마치면서...한글자 적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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