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태환 선수가 mbc배 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00m 1위(1분 45초25)를 했습니다.
호주의 캐머런 선수가 1분 45초 46의 기록으로
종전 시즌 베스트였는데 이 기록을 깼습니다.
라이벌인 순양이 1분 46초04, 일본의 수영 천재 하기노 고스케가 1분 45초 88 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페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조정기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기록인 1분44초 80과는 불과 0.45초 밖에
안난것은 한국기록 경신 및 아시아 신기록(1분44초47/쑨양)경신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습니다.
박태환이 단거리로 컨버전 하면서 순간 스피드가 향상되었고 이것이
100m 기록 향상(48.42/역대 아시아 3위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가지 더 오늘 열린 김천 수영장은 수심이 1.3m 밖에 안되는 생활체육형 수영장이라
국제 규격인 1.96m에 한참 못미칩니다.
보통 수심이 깊을 수록 기록이 더 빨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국제규격 수영장인 인천에서는 훨씬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박태환의 후계자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서울 사범 부속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호준 선수인데요.
이 선수의 주종목이 자유형 200m인데 지난달에 열린 소년체전에서
1분 54초 02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보통 중학교 나이면 신체적으로 1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시기인데
중3형들을 다 제치고 이겼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기록이 고등부에서도 메달권에 드는 순위이고
일반부 까지 합쳐도 결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록이란 점 입니다.
참고로 박태환이 만 13세때의 기록이 2분02초88 이였습니다.
자유형 400m에서도 4분1초 81로 4월에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
고등부, 일반부 합쳐 전체 7위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호준 선수는 아버지가 전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이성환씨의 자식으로
허벅지와 어깨가 상당히 탄탄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발 사이즈가 280mm일정도로
발도 크구요 팔도 길어 수영에 적합한 체형을 가졌습니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인 작년에 자유형 200m에서 1분57초대를 기록 역대 초등부 최고기록을 수립했구요
400m에서도 4분13초대로 종전 초등부 한국기록을 13초나 앞당겼는데
또 1년 사이에 200m에서 3초이상을, 400m에서는 또 12초나 앞당겼습니다.
이미 자유형 100m는 52초대에 진입했구요.
개인적으로 전 이선수는 3년 안에 국제무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희안하게 수영여건은 정말 열악한데 이렇게 꼭 한 두명씩 천재가 나오는걸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첫댓글 이호준 선수는 발사이즈 280이였으면 지금 키는 얼마인가요 ㅋ
오~~ 좋은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