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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림의 소리 스크랩 설악산 화암사(禾巖寺)
현림 추천 0 조회 22 15.03.12 20: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설악산 화암사(禾巖寺)

 

설악산은 서울에서 장거리이기도 하지만 어느 코스를 택하더라도 시간상 당일 코스로 그것도 산악회가 아닌 단독으로 움직이기는 힘든 코스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래도 그 힘들다는 공룡능선과 대청봉을 오르내렸지만 이제는 숫제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여지게 된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화암사와 신선대코스다. 서울에서 두 시간 반 정도 거리에다 사찰탐방에다 산행을 하더라도 2~3시간이면 족하기 때문이다. 5시경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날은 그리 맑지 않았지만 나들이 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설악산 화암사(禾岩寺)는 신라 혜공왕5(769)에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는 화엄사로 칭하였는데 인조1(1623)에 소실(燒失)되었다가

인조3(1625)에 중건되었지만 다시 몇 차례 소실되고 또 중건 되는 과정을 거치다가

1912년부터 화암사로 개명되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화암사는 육이오 동란으로 다시 소실된 것을 다시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울산바위)

 

법보사찰로 유명한 구례 화엄사(華嚴寺)와는 달리 꽃 화()자 대신 벼화 자()에 바위 암()을 쓰고 있는 데

이는 화암사의 뒷산 신선대의 바위와 수바위에 얽힌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화암사 홈피>에는 화암사의 내력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禾巖寺)

전통사찰 제27호로 신라 혜공왕 5(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창건하였다.

진표율사는 법상종의 개조(開祖)로서 법상종은 참회불교의 자리매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암사 일주문)

 

지금으로부터 359년 전인 인조 11(1633)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선생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이절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영랑호, 멀리는 창해에 임해있고 양양, 간성의 모든 산과 평원심곡이 눈 아래 보이고 넓고 아름다운 경치는 절이 토해 놓은 것 같다. 절 뒤에는 반석과 폭포가 특수한 모양을 하고 있어 가히 볼만하다.

 

 

 (종루인데 풍악제일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풍악산은 가을 금강산을 뜻한다.)

 

1622(광해군 14)에 절이 불에 타버렸으며, 옛날에는 크고 우아한 문루가 있었는데 망가졌다.

문루에서 바라보는 창해에서 해 뜨는 모습은 강호를 찾는데 있어 이곳보다 나은 곳이 없건만

옛사람들을 찾아와 놀아보지 못했으며 지방 사람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또 관동지방에는 이름난 곳이 많아 과객들이 이곳까지 올 겨를이 없었으므로

절 이름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간성군 남쪽 70리 되는 곳에 있는 산으로서 석굴이 많고 그곳으로부터 바람이 나온다 하여 천후산이라 부른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양양과 간성 사이에 큰 바람이 많은 것도 이 까닭이라 한다.

뛰어난 성인대가 있는데 돌모양이 불상과 흡사해서 성인대라 하였다.

그 옆에 또 큰 바위가 있는데 마치 곡식을 쌓아둔 둥근 곳집같이 보인다하여 세속에서 화암(禾岩)이라 부른다.

 

 

 

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서 적과 싸울 때 짚으로 만든 거적으로 이 바위를 둘러싸서

마치 벼가리 같이 보이게 하여 적을 물리쳤다 하여 화암(禾岩)이라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화암사는 창건 이래 고종 원년까지 1096년간 화재가 5번이나 났는데 이것은 화암이란 이름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는 불을 의미하는 것이니 화자를 쓰지 않도록 하고 화()자 대신 수()자로 쓰자는 것이다.

 

 

풍수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이긴다 하여 물 수()자를 써야겠는데 수()자를 쓰자 하니

절 이름에 대한 역사적 의의가 없어진다 해서 수()대신 수()자를 쓰면 음()은 수()와 같고

뜻은 화()와 같으니 수암(穗岩)이라 했으나 또 화재가 생겨 1912년에 화암(禾岩)으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 바위를 수바위(穗岩)’로 부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穗:벼이삭 수)자는 좀 어려운 한자여서 아는 사람이 적고

바위 경치가 아름답다 해서 수바위(秀岩)라고 세속에서 쓰기도 한다.

 

 

 

1911년 건봉사의 말사가 되었고, 1915년 소실, 6.25 전쟁으로 폐허,

1986년 중창되는 등 화재와 중건을 거듭하다 1991

세계잼버리대회때 불교국가 천 여 명이 대웅전에서 수계를 받아 유명해졌다.

동쪽으로는 발연사가 있고, 서쪽에는 장안사, 남쪽에는 화암사가 있어

금강산에 불국토를 이루려는 진표율사의 뜻이 담겨 있는 사찰이다.

 

 

 

화암사는 오랜 세월 동안 흙속에 묻힌 옥돌처럼 빛을 보지 못하다가 근래에 이르러

웅산 주지스님의 원력으로 많은 불사가 이루어져 새로 재건 단장되어 많은 불자들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북단 금강산 남쪽 첫 관문인 사찰로서, 201145(음력 33일 삼짇날)부터 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한

야외 미륵대불 조성과 해맞이 공원조성 불사 1000일기도정진을 회향,

20141025일 야외미륵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하였고,

현재 미륵원불(소원불) 1080불 조성불사 모연 중에 있다.

~화암사 홈피에서~ 

 

 

삼국유사와 해동고승전에 의하면 진표(眞表: 752)율사는 신라 중기의 고승(高僧)으로

성은 정(), 아버지는 진내말(眞乃末), 어머니는 길보랑(吉寶娘)이며, 완산주(完山州) 만경현(萬頃縣) 출신이다.

진표는 경덕왕(景德王: 재위 742~765) , 유가론(瑜伽論)과 유식론(唯識論)을 중심교학으로 하여 연구체계화한

법상종(法相宗)을 금산사(金山寺)에서 개종하였다. 또한, 그는 미륵신앙이 강하였는데

미륵설계와 점찰법(占察法)으로 민간을 선도하였으며 대단한 교세를 이룩하였다.

이런 면에서 진표는 법상종을 실천적 종교운동으로 바꾸어놓았다.

그의 제자로 영심(永深) · 보종(普宗) · 신방(信芳) · 체진(體珍) · 진해(珍海) · 진선(眞善) · 석충(釋忠) 등이 있는데,

모두 산문(山門)의 조사가 되었다.

 

 

 

§진표율사의 생애는 해동고승전의 기록에 이런 이야기도 있다.

진표율사는 어려서 활을 잘 쏘았는데 어느 날 논둑에서 개구리를 잡아 버들가지에 꿰어 물에 담가두고

산에 가서 사냥을 한 후 개구리 일은 잊고 지내다가,

이듬해 봄에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 생각이 나서 그곳에 가 보니 지난해에 담가 둔 그대로

버들가지에 꿰어진 채 울고 있는 개구리를 보고 이에 잘못을 뉘우치고

불도에 뜻을 두어 12세에 금산사로 들어가 숭제법사(崇濟法寺) 밑에서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숭제법사는 일찍이 당나라에 들어가 선도(善道)에게 배우고

오대산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의 현신(現身)을 맞아 오계(五戒)를 받고 돌아왔으므로

진표율사가 도통(道通)의 요령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선계산(仙溪山) 불사의암(不思議菴)에 들어가

77일을 고행으로 마음을 닦은 끝에 740(효성왕 4) 음력 315

지장보살(地藏菩薩)의 현신을 맞아 정계(淨戒)를 받았다고 한다.

 

 

 

그후 다시 영산사에 들어가 도를 닦고 마침내 소원이던 미륵보살의 현신을 맞아

 752(경덕왕 11) 음력 2월에 점찰경(占察經)2권과 간자(簡字: 점치는 대쪽) 189개를 받았다.

그 뒤 경덕왕의 부름을 받아 궁중에 보살계(菩薩戒)를 베풀고

77천섬, () 500(), 황금 50냥을 시주받아,

이것을 여러 사찰에 나누어 주어 불교를 융성케 했다고 한다.

出處: 三國遺事/海東高僧傳

 

 

대웅전에는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이 모셔져 있다.

대개 사찰에서는 영산전(靈山殿)에 모시는 데 영산(靈山)은 영취산(靈鷲山)을 가리키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며

석가모니가 중생을 구제하고자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이다.

중앙에는 현존불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협시불로 석가모니가 수기한 미래부처인 미륵보살을 왼쪽에 모시고

오른 쪽에는 석가모니에게 수기를 하신 과거7불 중 한 분인 제화갈라보살을 모셨다.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범어로는 Dipamkara이며 정광(錠光), 연등(燃燈)으로 번역된다.

과거세에 석가모니 부처에게 수기를 준 부처님이다.

<불광대사전>에 의하면 정광(錠光)의 의미를 발이 있는 것을 정()이라 하며, 발이 없는 것을 등()이라 한다고 했다.

석가불(釋迦佛)의 옛적 이름은 유동(儒童)이라 했는데 이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때 다섯 줄기의 연꽃을 싸서 바쳤다.

그로 인하여 미래에 성불할 것을 석가모니에게 수기를 준 부처다.

 

 

 

<지도론9>에 연등불이 출생하실 때에 일체 신변이 연등과 같았기 때문에 연등태자(燃燈太子)라 이름 하였으며

부처가 되어서도 또한 연등불이라 했다고 했다.

보행일(輔行一)에 서응(瑞應)이 말하기를

옛날 정광불이 흥기(興起)했을 때에 나는 보살이었다. 이름을 유동(儒童)이라 하고

정광불에게 꽃을 사서 공양하고 꽃을 뿌렸더니 꽃이 허공중에 머물렀다.

부처님이 그 뜻을 아시고 찬탄하여 말씀하시기를

 ?너는 무수겁(無數劫)에 청정(淸淨)을 배우리라? 하고 인하여 수기(授記)해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로 인하여 91겁을 지나면 겁호(劫號)를 현()이라 하며

네가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문(釋迦文)이라 할 것이다.> 하였다.

 

 

 

수기삼존불의 협시불인 미륵과 제화갈라보살은 대개 연꽃을 들지 않는 수인(手印)상만을 하고 있는데

연꽃을 든 상으로 고창 선운사 영산전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입상(立像)인데 화암사의 수기삼존불은 좌상(坐像)으로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억새풀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의 용주사에 가보면 법당에 이와 똑같은 불상으로

협시불로 모신 문수와 보현보살상을 볼 수 있는데 앉은 좌대만 사자상과 코끼리상으로 다르다. 

도봉산 망월산 영산전을 비롯하여 국보 제14호로 지정된 영천 은해사 거조암의 삼존불도

이와 같은 수기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꽃은 들고 있지 않다.

 

석가모니의 고행시 좌상이 대웅전 옆에 조성되어 있다.

 

미륵보살상, 아직 미완성인 모양이다.

 

 

 

 

 

 

 

화암사 입구의 다리

 

수바위로 가는 길은 앞의 매점에서 오른다.

 

 

 

 

 

 

 

명부전이다. 후불탱화가 보물급이라고 하는데...

 

 

 

정원에 조성된 의자인데 묘하다.

 

삼성각인데 보수 중인 모양이다.

 

스님들의 수행처인 모양이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쌍사자 등이다. 화암사는 고찰임에도 불구하고 국보급 유물은 없었다.

 

 

 

대웅전쪽에서 본 종루

 

 

 

 

 

대웅전 오르는 앞 마당에 조성된 급수대

 

지금부터 산행이다. 수바위에서 내려다 본 화암사

 

수바위쪽에서 조망한 화암사 전경

 

망원으로 잡아 본 화암사 전경

 

수바위에서 내려다 본 굳게 닫힌 수행처인 요사체다.

 

 

 

 

 

 

 

 

 

 

 

 

수바위 쪽에서 내려다 본 미륵보살

 

 

 

 

 

신선대 오르는 길, 그늘이라서 녹지 않은 눈이 길을 막는다.

 

 

 

 

 

신선대 정상의 바위들

 

 

 

 

해골을 닮은 바위, 입춘경춘이 지난지 오래건만 여전히 눈이 녹지 않은 설악산

 

 

 

 

신선대에서 바라 본 수바위

 

 

 

 

 

 

귀를 닮은 바위

 

뒤에서 본 코끼리상 같기도 하고...

 

동물형상은 형상인데...

 

 

돌고래를 닯은 바위

 

신성봉 정상에는 이런 암반이...울산바위를 지척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저 아래 지나온 미시령터널이 보인다.

 

뒤편의 산이 울산바위다. 역광인데다 운무까지 서려 조망이 시원치 않다.

 

 

 

 

 

 

 

 

 

 

수바위를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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