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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착공됐다 10여년간 방치돼 온 율촌면 월산리 동양아파트가 최근 공사 재개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사가 중단된 채 수년간 방치되면서 도심 흉물로 지적돼 왔던 여수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최근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 관문에 위치하면서 공사 착공 10여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던 율촌면 월산리 동양아파트가 최근 공사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율촌면에 착공하다 공사가 중단된 동양아파트의 대표가 공사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인 (주)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최근 현장을 방문해 공사 재개를 위해 건물 상태와 소요 예산 등을 파악하는 등 재개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동양메이저는 애초 임대아파트를 일반분양아파트로 전환키로 하고 사업계획 변경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아파트는 지난 2000년 6월 순천 소재 중소건설사인 J사와 (주)동양이 각각 시행과 시공을 맡고 24평형 118세대와 35평형 239세대 등 총 357세대를 건립하는 15층 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얻어 같은해 6월 착공했다.
하지만 2002년 7월 골조공사를 마무리 해 60%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
동양아파트와 함께 수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새 시공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국동재건축단지도 지난달 2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서희건설을 새 시공사로 결정하고 공사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국동1단지 재건축 사업은 100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시공을 맡았던 세창의 부도로 공정률 70%를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가 매번 공사 재개 직전 사업자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미뤄져 왔다.
이번에 새롭게 결정된 서희건설은 지난해 기준 전체 도급순위 49위 업체로 안정적인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희건설은 94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매출액은 8615억원, 영업이익 247억원, 당기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규모는 6753억원다.
시민 이모씨는 “수년간 사업자의 부도 등으로 도심 한가운데 방치돼 미관에도 좋지 않았고, 조합원들의 피해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걱정이었는데 재개를 한다니 환영이다”며 “이번에는 꼭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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