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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김수환 추기경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 87세)님께서 2009년 2월 16일(월) 오후 6시 12분에 강남 성모병원에서 선종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는 희망 속에,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추기경님께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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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님이여,
나의 연인에게 문을 열어 주었네. 그러나 나의 연인은 몸을 돌려 가 버렸다네. 그이가 떠나버려 나는 넋이 나갔네. 그이를 찾으려 하였건만 찾아내지 못하고 그이를 불렀건만 대답이 없었네. (아가 5, 6)
김수환 추기경 교구장 착좌 30주년 및 명동 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 현수막
추기경 회의(로마, 2001.5.21~24)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올림픽 체조 경기장, 199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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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전의 인자하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울적해집니다...어제 특집방송으로 김수환추기경님께서 직접 출연하신 방송을 보았는데 어릴적, 시장에 가신 어머니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석양이 지는 산을 바라보며 저 산너머에 당신의 고향이 있을거라고 믿었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평생 사랑과 봉사의 길을 걸으셨던 힘든 사제의 길을 끝내고 이제 하느님이 계시는 본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그리워 하시던 어머님을 만나셨겠죠? 죽음을 잘 준비하시어 성자와 같이 생을 마감 하셨습니다.그분의 본향 주님을 만나고 계시겠죠.
"야훼 나의 복자 아쉬울것 없네. 파란 풀밭에 이 몸...." 생전에 좋아 하시던 야훼의 풀밭으로 그분을 만나러 가셨으니 얼마나 편안 하십니까? 저희는 그립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내려 놓으시고 주님의 풀밭에서 어머님과 같이 노니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