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 海南 大興寺 ](전남 사찰)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에 있는 절. 2009년 12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도립공원에 있는 절이며 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이다. 면적은 약 60,163㎡에 이른다. 이 절의 기원은 426년 신라의 승려 정관(淨觀)이 창건한 만일암(挽日庵)이라고도 하고, 또 544년(진흥왕 5)에 아도(阿道)가 창건했다고도 하며, 일설에는 508년(지증왕 9)에 이름이 전하지 않는 비구승이 중창하였다는 등 여러 설이 있으나 모두 확인할 길이 없다. 그 후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사찰의 규모를 갖추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西山大師)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1604년(선조 37) 서산이 자신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전한 후 크게 중창되었다고 한다. 그 후 1665년(현종 6) 심수(心粹)가 대웅전을 중창하고, 1669년에는 표충사(表忠祠)를 건립하였으며, 1813년에는 불탄 천불전이 재건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억불(抑佛)의 탄압 속에서도 많은 인재를 길러 내어 의심(義諶)·삼우(三遇)·도안(道安)·문신(文信)·추붕(秋鵬) 등 13인의 대종사(大宗師)와 원오(圓悟)·광열(廣悅)·영우(永愚) 등 13인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시킨 명찰이다.
경내에는 대웅보전·침계루(枕溪樓)·명부전(冥府殿)·나한전(羅漢殿)·백설당(白雪堂)·천불전·용화당(龍華堂)·도서각(圖書閣)·표충사·서원·서산대사기념관·대광명전(大光明殿)·만일암 등 기타 많은 당우(堂宇)가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응진전전(應眞殿前) 3층석탑, 북미륵암(北彌勒庵) 3층석탑이 있고 국보로 지정된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이 있다. 또한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명승의 부도(浮屠)와 탑이 있으며, 특히 서산대사의 유물과 이광사(李匡師)·김정희(金正喜)·이삼만(李三晩) 등 역대 명필들의 필적으로 된 각종 현판도 남아 있다.
1998년 12월 23일 대둔산 대흥사 일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12월 21일 사적 해남 대흥사와 명승 두륜산 대흥사 일원으로 나뉘어 다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해남 대흥사 [Daeheungsa Temple, Haenam, 海南 大興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산사를 듣다, 해남 대흥사
대흥사(사적 제508호)는 해남의 명산인 두륜산도립공원에 움푹 파인 곳에 위치하며, 주변의 큰 산에 둘러싸여 있어 기운들이 안으로 모인 곳에 자리해 스님들이 수행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다. 대흥사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대흥사와 연관이 깊은 명승들의 활동에 의해서이다. 특히 승병 서산대사의 사용하던 의발이 모셔져 있고, 대웅보전에는 동국진체를 완성한 원교 이광사가 쓴 편액, 서산대사와 다도사상을 정립한 초의선사 등 역사에 기록을 남긴 큰 스님들의 발자취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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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해남 대흥사와 서산대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두륜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대흥사는 일찍이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으로 만년 동안 흐트러지지 않을 땅’이라고 한 곳이다. 대흥사는 한국 불교사의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진왜란의 승병장이었던 서산대사의 의발(衣鉢)이 전해진 곳으로 조선 불교의 중심도량이 기도 하다. 오늘날의 한국 불교를 있게 한 사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흥사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