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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전환기의 화가 <카라밧지오> | ||
카라밧지오는 바로크 전환기의 중요한 영향을 미친 화가로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형태를 강조하는 기법인 암영주의를 창시한다. |
또한 17세기 조각의 거장인 지안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은 조각이 다소 회화에 위축된 시기에 만들어지는데, 그의 작품은 조화와 균형 보다는 감정과 종교적 체험 등의 표현에 역점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벨라스케즈는 카라밧지오의 사상과 기법에 커다란 영향을 받아 자연을 냉정하게 관찰하여 몇번의 단순한 필치로 작품을 완성하였는데「왕녀 마가렛」「시녀들」을 그렸다. 거대한 화면에 사물을 운동감있게 배치하고 색과 명암을 풍부하게 묘사한 루벤스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집중적인 광선의 표현과 깊은 인간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던 렘브란트의 「야경」,「자화상」등은 바로크 미술의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크는 16세기 고전적 르네상스의 조화·균형·완결성등에 대해 경탄과 현혹을 지향하여 양감, 광채, 동감에 호소하고 있다.그리하여 건축에서는 거대한 양식, 곡선의 활용, 자유롭고 유연한 접합부분등의 특색을 나타내고, 조각에서는 비상하는 동적인 자태와 다양한 의복의 표현등을 특색으로 하였다.
바로크 예술은 전체에 종속되는 부분들의 조화를 통한 균형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균형이란 전성기 르네상스의 이상이었던 각각으로도 완벽한 부분들이 이루는 전체적인 균형과는 다른 것이지만 매너리즘의 종종 고의적으로 조화를 깨뜨리는 점이나 로코코의 신경질적인 단편성 보다는 오히려 르네상스에서 말하는 균형과 공동되는 점이 더 많다.
바로크가 추구하는 화합은 형식적이고 자기 만족적인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신체적인 참여를 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정신적인 참여를 하게 하는 것이 바로크 작품의 특징이다.
바로크 미술의 성격은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첫째, 자연주의적 추세를 부활시킨 카라밧지오는 예술의 원천으로 관념보다 자연의 관찰을 강조했다.
둘째, 전성기의 르네상스 고전기와 로마 고대 풍습으로의 복귀였다.
셋째, 필수적이며 가장 지속적인 요소로 베네치아 - 특히 티치아노의 전통이다. 이러한 전통과 코렛지오의 예술에서 이탈리아 바로크의 색깔과 빛, 풍요로움이 비롯된다.
이 세 요인으로 1620년대에 바로크 양식은 루벤스와 로마 화가들에 의해 최초로, 또 놀라운 모습으로 창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