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상류녹조 피해확산◁
녹조 발생지역 녹색띠 극명, 강물 뜨니 녹색 빛 침전물 가득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소양강댐이 물고기 집단 폐사에 이어 이번에는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 상반기 물고기 떼궂음으로 어려움을 겪은 어업인들은 녹조로 인해 또다시 녹조로 인해 또다시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6일 소양강댐 상류 군축교 선착장 일대에서는 지난 장마 때 떠내려온 부유물 처리 작업을 하는 포크레인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부유물이 쌓인 풀 썩은 악취가 진동했다.
군축교 인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며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녹조로 인해 물색이 마치 '녹차라떼'를 방물케 했다.
한 어업인은 컵으로 강물을 떠 보이자, 녹색빛의 침전물이 가득했다.
지난달 장맛비로 붕어와 장어 등 어획량이 늘어나며 쏠쏠한 수익을 거두었던 어민들은 녹조로 인해 또다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내수면 어업인 한국평(73)씨는 이번주들어 녹조로 조업을 포기한 상태다.
그물에 녹조가 끼면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세척하기 힘든데다 그물을 건져올려도 죽은 물고기가 많기 때문이다.
한씨는 이날 오전 조업대신 보트를 이용해 녹조를 작업 순환시켜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씨는 "오전 동풍이 불면서 어제보다는 녹조양이 줄었지만, 여전히 이곳 상류에서는 전혀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고 가장 심한 때에는 수면위 30cm 가량 녹조가 퍼지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지는 데 대책이 없으니 막막하다"고 했다.
그느 "40년 이상 조업활동을 했지만,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7년전부터 녹조가 시작되더니 4년 전부터 녹조가 급증하고 발생범위도 꾸준히 늘어나 해마다 여름 폭염이 오는게 두렵다"고 호소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장원공사는 소양호 상류에서 선박과 부유형 저온 플라즈마 설비 등을 투입해 녹조 확산 방지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재석 강원대 환경연구소어류연구센터장은 "소양강댐 녹조 현상은 폭염으로 인한수온 상승으로 이제 해마다 여름철 반복되는 단골 악재가 됐다"며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남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어업인들 외에도 온 국민의 싱수원인 만큼 물을 흐르게 해 주거나 수온을 낮추려는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출처:2026년8월9일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