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걸이식 여과기를 구매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어떤 제품의 경우는 수량을 가장 적게 조절하더라도 여과조를 거치지 않고 넘치기도 하며 다음에 예를 드는 제품의 경우 스펀지 필터가 너무 미세하여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사용할 수 없다.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일단 포장을 뜯고 사용하면 반품도 안될 것이고 새 제품을 뜯어서 테스트하게 해줄 마음 좋은 사장님이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ALEAS 사의 XP-06 모델의 경우 설치하여 작동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본 제품의 경우 다음 동영상과 같이 물이 여과재를 통과하지 않고 넘쳐서 흐르고 일부는 여과조로 가지도 않고 넘치기도 한다. 이는 이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몇몇 소형 걸이식 여과기의 경우 같은 문제가 있어 여과력이 의심스럽다. 다음의 두 동영상 중 위의 것은 입수구 개도를 전부 열었을 때의 영상이고 아래의 것은 입수구를 전부 닫았을 때의 모습이다.
이 제품의 경우 여과재로 펌프가 있는 칸에서 여과조로 넘어가는 통로에 작고 미세한 스펀지가 있고 여과조에 좀더 크고 듬성듬성한 스펀지가 있다. 미세한 스펀지의 경우 좁은 통로를 막아서 물의 흐름을 방해하기에 딱 좋은 것이고 여과조의 큰 스펀지 만으로도 여과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작은 미세 스펀지를 제거해 보았다.
물이 넘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돈을 들여 구입한 물건에 이렇게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제작업체에서는 테스트도 해보지 않았다는 말인가?? 제품을 테스트해보지도 않고 수입하고 판매하는 업자들도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그냥 수조내에 수류나 만들어주는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 나름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개조해 보았다. 2개의 스펀지를 모두 꺼내고 루바망을 적당히 잘라서 넣고 황토볼을 채웠다. 여과조의 용량에 비해 펌프의 용량이 크니 입자가 굵은 여과재를 사용해야할 것이고 여타의 여과재는 소형 걸이식 여과기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굵어서 황토볼을 사용했다.
이렇게 하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음의 동영상 중 위의 것은 입수구를 전부 열었을 때고 아래는 전부 닫았을 때이다.
나름 많이 생각해서 개조해본 것인데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한번 고민해보기로 하고 일단 여과기를 다른 수조에 걸어두었는데~~~ 다음의 동영상과 같이 수면이 낮아지니 입수구를 2/3 정도 닫았을 때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미세한 스펀지는 빼고 큰 스펀지만 사용해도 수조의 수면을 낮게 하거나 걸이식 여과기를 높게 설치할 수 있다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조의 물은 가능한 많이 채워두어야 예쁘게 세팅할 수 있고 구입한 여과기를 사용하기 위해 다른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
출처: 주식아~ 물고기랑 놀래? 원문보기 글쓴이: 주물럭
첫댓글 대부분의 걸이식여과기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지요. 대형이나 중형제품은 간단한 개조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소형제품은 조금 난감하지요-ㅋ
사실 저런 적은공간의 여과조에서 파워풀한 여과를 기대하기는 좀 그렇고, 물순환과 산소공급만으로도 소형어항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흐름을 개선하고 고급의 여과재를 넣는다고해도 어른 한주먹도 안될만큼 적은 량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여과조내의 생물학적여과보다는 물을 순환시킴으로서 바닥재에서 이루어지는 여과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겨서요~~ㅎㅎ 바닥재에서 이루어지는 여과라면 저면여과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물이 잡혔을 때 바닥재에서 살아가는 여과 박테리아들에 의한 생물학적 여과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걸이식 여과기는 수류를 만들어주고 산소를 공급해서 박테리아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성긴스펀지를 여과재로 넣는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바닥재등에 쌓이기 쉬운 부유물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스펀지만 간단히 빼서 청소하면 되기때문에 관리가 편합니다.
장단점이 확실히 갈리긴하지만,
한자이하의 미니어항에서 수초를 하기에는 미니걸이식여과기만큼 경제적이며 깔끔하고 관리가 편한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음.. 그런 것이 있었군요~~ 또 한가지 배워갑니다 ^^
narcinark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수족관에서도 근무해보고~ 동아리방에서도 많이 시험해봤지만, 외부에 걸려서 수조내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살려준다는 장점은 있으나, 근본적으로 여과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보조 여과장치라고 하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물론 수족관에서도 테스트해보죠(뭐 안하는 곳도 있겠지만, 제가 있던 곳은 사장님이 신제품이 나오면 시범삼아 셋팅해보니~). 허나 그 결과를 가지고 뭐라저라 하면서 맞서 싸울만큼 수족관이란 장사가 그렇게 파워있진 않아서.... 훗... 이야기가 딴데로 가네요~ㅋ
보조적으로 사용하시면서 약욕후에 활성탄을 넣어서 약재를 거르는 일이나 주기적으로 pH조절을 위해서 산호사, 굴껍질 등을 넣는 것 등 그럭저럭 걸이식 보조여과정치도 활용방도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narcinark 님 말씀처럼 저도 저면여과방식에 한표 던지구요~ 바닥을 통해서 이뤄지는 저면여과(비용대비 효율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 경험상~@_@)를 메인으로 하시고~ 약간의 어설픈 스펀지 등을 활용하셔서 대형유기물을 잠시 걸러서 잡아주는 역할로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군요~~ 걸이식 여과기에 그런 점이~~ 걸이식 여과기는 물리적 여과랑 생물학적 여과를 함께 하기에 좋을 것이라 여겼었는데~~ 그냥 부유물 걸러주는 정도로 사용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