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벗이 있다면><br><br>길이 멀어도<br>찾아갈 벗이 있다면<br>얼마나 좋으랴! <br><br>문득 만나고픔에<br>기별 없이 찾아가도<br>가슴을 가득 채우는<br>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br><br>이런저런 사는 속내를<br>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br>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br><br>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br>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br>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br>말못할 형편도 있는데 <br><br>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br>속마음이 이미 통하고<br>무슨말이 더 필요하랴 <br><br>마주함에 내 심정을<br>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br><br>좋을 때 성할 때<br>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br>힘들고 어려우면<br>등 돌리고 몰라하는 세상 인심인데 <br><br>그래도 가슴 한 짐<br>툭 털어내놓고 마주하며<br>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br><br>보고픈 얼굴이 되어<br>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br>행복하지 않겠는가 <br><br>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br><br>좋은글 중에서.........<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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