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
영혼의 일기 1961~1974
엘리사벳 킨델만
theflameoflove.org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옮김
암흑의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
지금 나는 성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다.
“지금 세상은 폭풍 직전에 나타나는 자연 현상과 매우 흡사한 상태에 있다. 지금 세상은 깊은 땅속에서 폭발한 화산이 주위의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 죽이며 캄캄하게 덮치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상태에 처해 있다. 증오의 분화구가 펄펄 끓고 있다. 살인마적인 유황의 잿더미가 하느님의 모상인 무죄한 인간의 영혼을 덮치려 하고 있다.”
성모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그러나 내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사탄을 눈멀게 한다. 나는 증오의 연기가 자욱하고 죄로 뒤덮인 용암에서 인류를 구한다. 선택된 영혼들은 암흑의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 그 싸움은 모든 것을 짓밟아버리는 거대한 태풍처럼 가공할 폭풍을 일으킬 것이다. 더구나 사탄은 선택된 영혼들의 믿음과 신뢰를 파괴하려 덤빌 것이다. 나는 폭풍이 다가오는 어느 곳에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나는 너희의 어머니다. 나는 너희를 도울 수 있고 도울 것이다. 너희는 하늘과 땅을 환하게 밝히는 내 사랑의 불꽃의 번쩍이는 빛을 어디에서든 느끼고 체험하게 될 것이다. 잠자고 있거나 암흑에 갇힌 영혼들에게 내 사랑의 불꽃이 내뿜는 빛을 밝게 비춰 주겠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방금 말한 것을 알아듣겠느냐? 내 사랑의 불꽃은 베들레헴의 어두운 거리에서 성 요셉과 함께 머물 곳을 찾고 있다. 우리는 헤로데의 증오를 피해 도망쳤다. 누가 우리를 뒤쫓았는지 아느냐? 군중이다! 자신들의 안위를 방해받을까 두려워한 자들, 조심하기만 하는 자들, 게으른 자들, 모든 것을 안다는 자들, 천박한 태도로 멋모르고 반대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헤로데가 아기 예수를 공격했던 것처럼 내 사랑의 불꽃을 공격할 것이다. 그러나 천상의 아버지께서는 아기 예수를 보호하시고 구하셨듯이 내 사랑의 불꽃도 구해 주실 것이다. 천상의 아버지께서 내 사랑의 불꽃을 돌보신다!”
성모님의 말씀은 예전보다 더 강렬했다. 성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성모님은 세상을 다스리는 모후이심을,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통회하며 머리를 숙이는 온 인류를 다스리는 모후이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잠시 후 성모님께서 다시 내 영혼에게 말씀하셨다.
“아가, 나는 너를 성자께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너를 위해 마련하신 그 영원한 고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성모님의 목소리는 위엄과 힘이 넘쳤고, 단호한 결단의 자세를 품고 있었다. 성모님에게서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나는 성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표현할 수 없도록 강한 감동을 받았다.
잠깐 침묵한 후, 이번에는 매우 친근하고 모성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떨지 마라! 나의 모성애의 힘을 믿어라!”
-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 엘리사벳 킨델만/ 아베마리아출판사
저자 엘리사벳 킨델만 Elizabeth Kindelmann(1913-1985)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 남편과 사별후 그녀는 여섯 아이를 둔 가정의 가장으로서 노동자나 가정부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여섯 명을 키우면서 생활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과에 지쳐 살고 있었던” 1961년 어느 날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그녀를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의 불꽃”을 온 세상에 전하는 도구로 선택하셨다. 1985년 4월 11일 길고 고통스런 투병생활과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의 불꽃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 (교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