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구룡포로 떠나는 차 안입니다.
사진은 교육부장님이 올릴 예정이지만
제가 폰으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어 올립니다.

날씨가 더울까봐 조금 이르게 출발하여
아진씨, 경임씨의 앞풀이로 노래부르며 손놀이 따라하고 있어요.

구룡포읍 사무소에서 김일광선생님 만나서
포경선(오징어잡이배 개조)과 포경포를 둘러보고
강사리 다무포 앞바다에 도착했네요.
여기는 바다가 육지로 쑥 들어 온 항아리 모양처럼 생긴 바다라
예전부터 고래들이 들어 와 자고 나가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네요.
이 날 파도가 엄청 쎄고 바람이 불어 시원했어요.

바닷가 뒤쪽 농가 바로 뒤에 있는 큰 고인돌이랍니다.
이 바닷가 일대에 그 옛날부터 힘 있는 부족이 존재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는 고인돌이라네요.
풀이 우거져 있지만 아랫부분에 돌을 괴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곳 뒷산을
일본인들이 공원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구룡포항과 그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이 항구를 통해 미곡과 군수물자를 실어내 갔다네요.

근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에도 언제 돌아올지 몰라
이렇게 공덕비를 세워 칭송하는 글을 새겨 놓았어요.
그대로 두기에는 뭣하니 시멘트를 덧발라 놓았다가
그들이 돌아오면 파내면 된다고 이렇게 해 놓았다네요.

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적산가옥이라고도 하는
인본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입니다.
포항시에서 근대문화거리로 지정하여
7월 말쯤에 개소식을 한다고 한창 공사 중이었어요.



건물마다 그 때 당시의 그 건물 본래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걸어놓았네요.

조~기 전봇대 있는 옆에 경찰주재소가 있던 곳인데 허물고 새로 짓고 있더라구요.

이 골목을 빠져나가면 구룡포 들어오는 입구에 우리가 점심을 먹은
함흥식당이 있어요.
점심을 먹고 흥안해수욕장에서 시원한 파도를 바라보며 수박도 먹고
쉬다가 일정을 마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