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23:10)
몰약은 매우 향기로운 향료입니다.
몰약은 아라비아어로는 ‘무르’라고 부르는데
‘매우 쓰고 고약한 맛’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악취 나는 수액이
정제 과정을 거치면
향긋한 몰약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정제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액체는
그저 고약한 수액일 뿐입니다.
이렇듯 고난의 길은
몰약을 정제하는 과정과 같다 할 수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고통의 날들이
때로는
인생에 좋은 향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거룩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영적 성장에 대한
간절함이 있습니다.
죄악된 세상속에서도
주님의 형상이
희미하게나마 우리에게 남아 있기에
순결한 삶을 원하며
향기로운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열망은 있으나
그 이상은 잘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숨만 쉬고 있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향료가 아니라
독극물 그대로일 뿐이겠지요.
우리의 가는길에서
고통과 연단의 과정을 통과한 사람은
그의 삶에서
빛과 향기를 발견합니다.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발할 때까지는
깎이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인생에서 겪는
고통과 인내의 세월은
결국은 우리가 정금 되기 위하여
있을 수밖에 없는 사건임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