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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An Italian Night - Live from the Waldbühne Berlin
01 G. Verdi: I vespri siciliani/ Sinfonia 4:32
02 A. Ponchielli: La Gioconda/Ⅱ Cielo e mar! 5:41
03 P.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Voi lo sapete, o mamma 5:40
04 P. Mascagni: Tu qui Santuzza… No, no, Turiddu 9:57
05 P. Mascagni: Intermezzo 3:37
06 P. Mascagni: Mamma! Mamma, quel vino e generoso 4:37
07 Ernesto de Curtis: Ti voglio tanto bene 3:17
08 Giovanni D’Anzi: Voglio vivere cosi 3:07
09 R. Leoncavallo: Mattinata 2:33
10 Nino Rota: Theme from Legend of the Glass Mountain 4:23
11 Vincenzo de Crescenzo: Rondine al nido 4:03
12 Lucio Dalla: Caruso 5:39
13 Cesare Andrea Bixio: Parlami d’amore, Mariù 5:04
14 Nino Rota: Theme from Otto e Mezzo 5:50
15 Ernesto de Curtis: Torna a Surriento 4:35
16 Romano Musumarra: Il Canto 4:52
17 Ernesto de Curtis: Non ti scordar di me 5:20
18 Nino Rota: Parla più piano (Theme from The Godfather) 3:46
19 Guido Maria Ferilli: Un amore cosi grande 4:30
20 Stanislas Gastaldon: Musica proibita 3:51
21 Ernesto Tagliaferri & Ernesto Tagliaferri: Passione 3:37
22 Salvatore Cardillo: Catari, Catari (Core ‘ngrato) 5:04
23 Domenico Modugno: Volare 5:21
24 G. Puccini: Turandot/Ⅲ Nessun dorma 5:14 [1:54:16]
Jonas Kaufmann, T
Anita Rachvelishvili, MS [3, 4, 12, 16, 20, 23]
Jochen Rieder: Rundfunk-Sinfonieorchester Berlin
Recorded at Waldbühne Berlin on 13th July 2018
Video Director: Henning Kasten
Anita Rachvelishvili(1984~, Tbilisi, Georgia)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다가 Tbilisi 국립음악원에서 성악가 수업을 받았다. 학생 시절 그루지아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Rigoletto>의 맛달레나 역으로 데뷔했다. 밀라노의 스칼라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중 D. 바렌보임에게 발탁되어 J. 카우프만과 함께 2009년 <Carmen>의 신 연출에 출연하여 전 세계의 TV로 방영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건강함 목소리와 인상적인 무대에서의 존재감으로 로열 오페라, MET 등 유수의 무대에서 <Carmen>을 공연했다. 이어 Orfeo(<Orfeo ed Euridice>), Dalila(<Samson and Delilah>), Dulcinée(<Don Quichotte>), Končakovna(<Prince Igor>) 역을, 2016년에는 파리오페라에서 <Aida>의 암네리스 역으로 극찬을 받았다.
01 G. Verdi: I vespri siciliani/ Sinfonia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서곡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13세기 후반 시칠리아 섬의 수도 팔레르모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격렬하게 대립하는 아버지와 아들은 정치 노선을 달리하는 구도 위에서 시칠리아를 지배하는 계급의 대표인 총독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들이 지배층에 항거하는 독립투사들을 이끌면서, 남자끼리 벌이는 박력 넘치는 긴장미가 충만한 오페라이다.
서곡은 베르디 오페라의 서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또한 가장 길고 뛰어난 곡 중 하나로 악보에는 신포니아 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 관현악은 엘레나의 아리아를 비롯한 극중의 멜로디들을 주제로 이용하여 펼쳐지는데, 독립된 관현악곡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 영상물의 도입곡으로 서곡의 절반 정도를 연주해 준다.
02 A. Ponchielli: La Gioconda/Ⅱ Cielo e mar! 조콘다/ 하늘과 바다
17세기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추방된 귀족으로 배의 선장인 엔초와 歌姬 죠콘다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제2막에서 엔초가 오랫동안 갈망하다가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게 된 흥분된 심정을 노래하는 로만차이다.
하늘과 바다! 천상의 베일이 빛난다, 성스러운 제단처럼.
나의 천사는 하늘로부터 올 것인가? 나의 천사는 바다로부터 올 것인가?
여기서 나는 기다린다; 뜨겁게 바람이 분다, 오늘
사랑의 바람. 아! 당신에게 한숨을 쉬는 저 남자는
(그는) 당신을 정복합니다, 오 황금빛 꿈이여!
깊은 바람을 통하여 나타나지 않아요. 대지(땅)도 산도 (나타나지 않아요).
수평선이 파도에 입맞춤하고! 파도가 수평선에 입맞춤하네!
여기 어둠 속에서, 여기서 나는 쓰러져 있습니다
심장의 헐떡임과 더불어, 오라, 오 여인이여, 오라 삶의 입맞춤으로,
삶과 사랑의 (입맞춤으로)! 아 오라! 아 오라!
03 P.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Voi lo sapete, o mamma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산투차가 맘마 루치아에게 자기와 투리두 그리고 롤라의 삼각관계를 눈물어린 말로 애달프게 호소하는 로만차로 따뜻하게 위로하는 듯한 오보에의 반주가 그녀의 안타까운 심정을 한층 북돋운다.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군대에 가기 전에 투리두는 롤라와 약혼한 사이였지만
투리두가 군대에서 돌아왔을 때 롤라는 그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결혼해 버렸지요. 그는 가슴 속에 불타는 그 사랑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날 사랑했죠. 진정한 나의 사랑. 그러나 질투심 많은 롤라는 행복한 내 마음을 질투하여
다시 남편인 알피오를 버리고 투리두를 유혹하여 내게서 그를 빼앗아 갔어요.
나의 사랑과 소망을 모두 잃어 버렸지요. 롤라와 투리두는 서로 사랑하고 있어요. 아! 진정 내 마음은 슬퍼요.
04 P. Mascagni: Tu qui Santuzza… No, no, Turiddu 산투짜, 네가 여기에
버림받아 슬퍼하며 맘마 루치아에게 까지 고백을 하고 교회에도 가지 못하고 혼자 남은 산투차 앞에 불쑥 투리두가 나타난다. 그녀를 발견하고 난처해진 그는 적당히 얼버무리려 하나, 그녀는 알피오가 오늘 아침 집 근처에서 보았다는데 제발 롤라와의 관계를 끊어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오히려 투리두는 “나는 네 질투 따위에 휘둘리지 않아” 하며 화를 퍼붓는다. “산투짜, 네가 여기에?”로 시작하는 격렬한 언쟁이 전개되는 ‘질투의 2중창’이다.
Turiddu: (들어오며) 오! 산투차?
Santuzza: 기다렸어요.
T: 부활절인데 미사에는 안 가오?
S: 안 가요. 내 말 들어봐요.
T: 어머니께서는?
S: 내 말 들어봐요.
T: 여기서는 안 돼요.
S: 어디에 갔었죠?
T: 왜 묻는 거요? 프란코폰테에 갔었소.
S: 아니오, 거짓말.
T: 산투차, 믿어 줘요.
S: 아니, 거짓말! 당신은 시내에 들어가서 오늘 아침 일찍
롤라의 집 근처에 가지 않았나요.
T: 나를 따라다녔나!
S: 아니오! 맹세해요. 알피오가 조금 전에 내게 말해주었어요.
T: 이것이 사랑의 보답인가! 내가 죽기를 원하나?
S: 오! 그런 말 말아요!
T: 제발 내게서 떠나시오.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없으니 나를 자유롭게 해 줘요.
S: 그러면 롤라를 사랑하나요?
T: 아니오!
S: 롤라는 사랑스럽고 아름답지요.
T: 조용히, 사랑하지 않소.
S: 난 다 알아요. 나는 속지 않아요.
T: 산투차!
S: 그 무서운 여자가 내 사랑을 빼앗아 갔어!
T: 경고하는데, 산투차. 질투로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소.
S: 때리든 욕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나는 아직 당신을 사랑해요.
그러나 이것이 사랑의 대가라면 너무 고통스러워.
[롤라가 등장했다가 퇴장하는 부분은 이중창에서 생략됨]
T: (화가 나서) 오! 왜 이렇게 방해하나?
S: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예요.
T: (앞으로 나가며) 오! 하나님.
S: 내 마음을 찢어버릴 작정인가요.
T: (돌아서며) 아니오.
S: (잡아당기며) 투리두, 내 말을 들어 줘요!
T: 듣기 싫소!
S: 투리두, 내 말을 들어 줘요! 안 돼요, 투리두. 여기에 있어 줘요.
가지 말아요. 나를 버리고 떠날 작정인가요?
T: 나를 계속 따라다닐 거요? 성당에까지?
S: 안 돼요, 투리두. 여기 있어 줘요. 당신의 산투차가 이렇게 눈물로 호소합니다.
당신의 산투차를 계속 이렇게 대할 작정이예요? 안 돼요, 투리두. 가지 말아요...
T: 가시오, 제발 그만 괴롭히고 가시오.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소.
나를 그만 괴롭히시오. 가시오, 같은 말이오, 가시오...
S: (위협하듯이) 경고해요!
T: 마음대로 하시오! (산투차를 밀어제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S: (화가 나서) 배신자에게 천벌이 내리기를!
05 P. Mascagni: Intermezzo 간주곡
선율이 매우 아름다운 경건하고 슬픈 곡이다.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가장 유명한 간주곡 중 하나다. 이곡은 휴식이 없는 이 단막 오페라에서 앞으로 펼쳐질 클라이맥스로 급박하게 치닫기 전에 관객들의 숨을 돌리게 하는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비극적인 종말을 암시해주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이중의 역할을 한다.
격정적인 시칠리아 사람들도 여름 한낮의 시에스타(낮잠시간)에는 쥐 죽은 듯 고요해지듯이, 오페라에서도 뜨거운 태양만이 조용한 마을을 비추는 정적의 시간이다. 이 간주곡이 흐르는 동안 무대에서는 교회 안에서 미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수많은 영화에 쓰인 곡으로, 영화 ≪성난 황소≫의 타이틀 배경음악으로 이 간주곡의 전곡이 사용되고 했다. 시리도록 가슴을 에는 걸작이다.
06 P. Mascagni: Mamma! Mamma, quel vino e generoso
어머니, 이 술은 독하군요
알피오와의 결투를 위해 떠나기 전 투리두는 이미 불길한 예감으로 가득 찬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어머니에게 노래한다. 그는 어머니에게 술에 취한 척하면서, 최후의 이 아리아를 격정적으로 부른다. 어머니는 아들의 새삼스러운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투리두는 끝까지 다만 술 때문인 척하며 어머니를 포옹한 후 퇴장한다.
어머니, 어머니! 정말 좋은 술이었어요.
오늘은 너무 많이 술을 마셨어요. 바람을 쏘이러 나가야겠어요.
그러나 먼저 축복해 주세요. 내가 군대에 갈 때와 같이.
그리고 어머니, 들어주세요. 내가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불쌍한 산투차를 돌보아주세요. 나와 결혼을 약속한 산투차를 돌보아주세요.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루치아: 무슨 말이냐, 아들아?)
아니예요,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나를 위해 기도하여 주세요!
다시 한 번, 안녕히!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산투차를 부탁해요.
어머니, 안녕히!
07 Ernesto de Curtis: Ti voglio tanto bene 그대를 너무나 사랑해
Ernesto de Curtis의 또 하나의 명곡. 그의 작품에는 Voce 'e notte(1904), Canta pe' me(1909), Non ti scordar di me(1912), Sona chitarra(1913), Tu ca nun chiagne (1915), Duorme Carmé' 등이 있다.
하늘엔 별 하나 비치지 않지만
당신은 나의 별이어서, 내가 가는 길을 나와 함께 하며 나의 운명을 따릅니다.
당신은 삶이며 행복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죽지 않으리라고 내게 말해주오
황금 태양처럼 결코 죽지 않으리!
내 마음을 속이지 말고 내게 말해주오,
당신은 영원히 나의 사랑의 꿈이라고!
내 사랑이여, 나는 당신을 이렇게도 사랑한다오.
세상에 누구도 당신보다 더 귀한 사람 없다오.
당신을 사랑하오! 당신만이 나의 심장의 삶, 나의 진실 된 사랑이라오.
내 사랑이여, 나는 당신을 이렇게도 사랑한다오
세상에 누구도 당신보다 더 귀한 사람 없다오.
내 심장의 삶, 내 사랑의 꿈이여, 당신만을 사랑한다오.
08 Giovanni D’Anzi: Voglio vivere cosi 나 좋을 대로 산다네
1941년 Giovanni d'Anzi(1906~74) 작곡. Tito Manlio 작사.
가라, 내 마음이여 꽃에서 꽃으로 달콤함과 사랑을 안고서
날 위해, 내가 그대 곁에 있을 때 내 진정한 삶 내 행복을 위해
난 이와 같이 살고 싶네, 얼굴에 햇빛을 받으며,
홀로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즐겁게.
산山 공기 속에서 살고 즐기고 싶네, 그런 황홀함은 공짜이기 때문에!
아! 오늘, 사랑의 음유시인인 뻔뻔스런 개울물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네
꽃피는 나무들은 냐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네
왠지 아나요? 난 이와 같이 살고 싶네, 얼굴에 햇빛을 받으며,
홀로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즐겁게.
황금 햇살이여, 넌 나를 속이지 않는구나.
나를 애무하고 내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네, 너 착하구나...
내 모든 호흡을 숨 쉬는 너, 모든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을 아는구나...
난 이와 같이 살고 싶네, 얼굴에 햇빛을 받으며,
홀로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즐겁게.
산山 공기 속에서 살고 즐기고 싶네, 그런 황홀함은 공짜이기 때문에!
아! 오늘, 사랑의 음유시인인 뻔뻔스런 개울물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네
꽃피는 나무들은 냐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네
왠지 아나요? 난 이와 같이 살고 싶네, 얼굴에 햇빛을 받으며,
홀로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즐겁게.
09 R. Leoncavallo: Mattinata 아침의 노래
오페라 <Pagliacci>로 유명한 Ruggero Leoncavallo가 1904년 작곡하여 Enrico Caruso 에게 헌정되어 그 해에 작곡가의 피아노 반주로 카루소에 의해 처음 녹음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명은 흰 옷을 입은 채 태양에게 이미 문을 열었네
장밋빛의 손가락으로 꽃들의 무리를 쓰다듬고
피조물은 신비스러운 사방의 전율로 감동받은 것 같이 보이네
하지만 당신은 아직 깨어나지 않고
나는 슬픈 노래를 부르며 헛되이 이곳에 머물고 있네
당신도 흰 드레스를 입고 당신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이에게 문은 열어 주세요!
당신이 없는 곳은 온통 암흑이고
당신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탄생한다네!
당신이 없는 곳은 온통 암흑이고
당신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탄생한다네!
10 Nino Rota: Theme from Legend of the Glass Mountain
1949년 영국의 감독 Henry Cass(1902~89)의 작품으로 당시 성공을 거둔 영화다.
작곡가를 꿈꾸던 주인공이 파일럿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하는데 이탈리아 동북부의 돌로미티 산맥에서 비행기가 격추당하여 한 이탈리아의 아가씨의 구조를 받는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아내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오페라를 작곡할 영감을 받는데 그가 이탈리아의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N. 로타가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는데 그 주제곡이 인기를 끌어 많은 연주가들이 이 곡을 즐겨 연주한다.
11 Vincenzo de Crescenzo: Rondine al nido 제비는 돌아오건만
Vincenzo de Crescenzo 작곡, Luigi Sica 작사
저녁의 고탑古塔 아래 아몬드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고 친숙한 제비가 돌아온다.
매년 돌아오네, 늘 같은 날에 산 넘고 바다 건너 이곳으로 돌아오네!
사랑만이 날아가서 돌아오지 않네, 헛되이 희망만 안겨주고 돌아오지 않네.
부드러운 석양 아래 봄이 지나가고, 제비가 날아가며 재잘거린다.
제비는 빛과 공기에 취했지만 나는 슬프고 외롭네.
그대는 산 넘고 바다 건너 내게로 오지 않겠소?
내 사랑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 당신은 날아가서 더 이상 돌아오지 않네.
당신은 날아가서 더 이상 돌아오지 않네!
12 Lucio Dalla: Caruso 카루소
Lucio Dalla(1943~2012)의 가사와 작곡. Lee Holdridge 편곡.
여기 가물거리는 바다에서 소렌토 만을 내려다보는
낡은 테라스 위로 거센 바람이 일어나 불어대면,
한 남자가 한 아가씨를 포옹하고, 그리고 그녀가 눈물을 흘리고 나자.
그는 목을 가다듬고는 다시 노래를 시작하네.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한다오, 너무나 많이,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 되어 내 혈관에 피를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네.
그는 바다에 뻗친 빛을 바라보고 아메리카에서의 그 밤들을 생각한다네.
그러나 그것은 프로펠러의 흰 파도 자국(항적航跡)으로 빛나는 어부들의 등불일 뿐.
그가 음악에서 고통을 느끼고 피아노에서 일어섰네,
그러나 구름사이로 나오는 달을 보고는 죽음이 그에게 달콤하게 여겨졌네.
그는 아가씨의 바다처럼 푸르른 두 눈을 바라보고는 감자기 눈물이 떨어지네.
그리곤 그가 익사한다고 생각했네.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한다오, 너무나 많이,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 되어 내 혈관에 피를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네.
오페라의 힘은 모든 이야기를 환상으로 꾸며내는 데
약간의 분장과 마임으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네.
그러나 당신을 응시하는 두 눈은 너무나 가깝고도 진실 되어
당신이 말을 잃게 만들어 당신의 생각을 혼동시킨다네.
모든 것이 아주 외소해지네, 아메리카에서의 그 밤들조차.
당신은 돌아서서 인생을 바라보네, 마치 하얀 파도의 항적航跡처럼
그렇소, 인생은 종말에 이르나 그는 그에 대해 생각지 못하오
반대로 그는 행복감을 느끼며 다시금 노래하기 시작한다오.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한다오, 너무나 많이,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 되어 내 혈관에 피를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네.
나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한다오, 너무나 많이,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 되어 내 혈관에 피를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네.
13 Cesare Andrea Bixio: Parlami d’amore, Mariù 사랑은 말해주오, 마리우
Cesare Andrea Bixio(1896~1978): 나폴리 태생의 작곡가로 1930~50년대에 가장 인기를 얻은 작사가이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Vivere, Mamma, Parlami d'amore, Mariù, La mia canzone al vento 등 많은 곡들이 있다. 그의 곡을 부른 성악가 중에는 Beniamino Gigli, Tito Schipa, Carlo Buti, Giuseppe Di Stefano, Luciano Pavarotti 등이 있고 1978년 로마에서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대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느 때보다도 더 아름답다오, 마리우!
미소는 푸르른 두 눈에 별처럼 반짝인다오!
운명이 내일 나를 거스른다 해도, 오늘은 그대와 함께 하겠소! 왜 슬퍼하나요?
그런 생각을 하지 마오!
내게 사랑을 말해주오, 마리우! 난 그대만을 위해 산다오!
그대의 예쁜 두 눈은 밝게 빛난다오! 꿈꾸는 불꽃으로 반짝인다오!
그건 꿈이 아니라고 말해주오, 그대는 오직 내 것이라고 말해주오!
여기 그대의 품안에서 내게 더 이상 고통은 없다오!
내게 사랑을 말해주오, 마리우!
그대는 아름다운, 매혹적인 사이렌(妖婦) 임을 안다오!
그대의 푸른 두 눈을 보는 자는 모두 파멸된다는 걸 안다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조롱한다 해도 알게 뭐야?
당신과 함께 영원으로 인도한다면 소용돌이 속이라도 뛰어들겠소,
그래요 그대와 함께라면!
내게 사랑을 말해주오, 마리우! 난 그대만을 위해 산다오!
그대의 예쁜 두 눈은 밝게 빛난다오! 꿈꾸는 불꽃으로 반짝인다오!
그건 꿈이 아니라고 말해주오, 그대는 오직 내 것이라고 말해주오!
여기 그대의 품안에서 내게 더 이상 고통은 없다오!
내게 사랑을 말해주오, 마리우!
14 Nino Rota: Theme from Otto e Mezzo 영화 <8½> 주제곡
<8½>은 1963년 Federico Fellini(1920~93) 감독의 자전적 드라마 영화로, 외국어 영화상, 의상상(흑백)을 포함한 두 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Marcello Mastroianni, Claudia Cardinale, Anouk Aimée 등이 출연하고 Nino Rota(1911~79)가 음악을 담당했다.
15 Ernesto de Curtis: Torna a Surriento 돌아오라 소렌토로
생전에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고 오늘날에도 많이 연주되는 플루트 협주곡으로 유명한 Saverio Mercadante(1795~ 1870)의 증손자로 나폴리에서 태어난 Ernesto de Curtis(1875~1937)가 시인이며 화가인 그의 형 Giambattista De Curtis (1860~1926)의 가사에 의해 1902년 작곡했다. ‘O sole mio, Funiculì, funiculà, Santa Lucia 등과 함께 인기를 누리는 곡이다.
보라,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네.
당신을 생각하는 남자에게 당신이 꼭 그러는 것처럼
당신은 그가 깨어있을 때도 꿈꾸게 하네.
정원을 바라보세요, 오렌지 꽃 향을 맡아보세요.
그 달콤한 향 내음은 당신의 가슴으로 파고드는데
당신이 말하기를: “나는 떠난다오, 안녕히!”
당신이 이 가슴으로부터 물러가는군요, 이 사랑의 땅으로부터...
돌아오지 않으실 마음이신가요?
날 버리지 마오, 날 그렇게 고문하지 마오, 소렌토로 돌아오오!
나를 살게 해 주오!
소렌토의 바다를 보세요! 그 깊은 곳에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전 세계를 여행한 사람조차도 이 같은 곳은 보지 못했다오
저 위의 사이렌들을 보세요, 매혹당해 당신을 응시하고 당신을 그리도 사랑한다오.
그들은 당신께 키스하길 갈망한다오...
그런데 당신은 말하길: “나는 떠난다오, 안녕히!”
당신이 이 가슴으로부터 물러가는군요, 이 사랑의 땅으로부터...
돌아오지 않으실 마음이신가요?
날 버리지 마오, 날 그렇게 고문하지 마오, 소렌토로 돌아오오!
나를 살게 해 주오!
소렌토로 돌아오오! 나를 살게 해 주오!
16 Romano Musumarra: Il Canto 노래
Romano Musumarro 작곡, Luca Barbarossa 작사
그대가 떠나간 날 이후 밤이 다시는 이곳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하늘도 별과 달과 함께 놀이를 그만 두었네
떨어지지 않는 눈물처럼 구름은 여전히 여기 걸려 있네.
보세요, 시간이 기억들을 어떻게 떨쳐버렸는지
남아있는 것이라곤 영원한 사랑의 노래 뿐
내 손을 잡아요, 바람과 함께 춤을 춥시다.
내 날개를 펼친다오, 이렇게 밖에 당신을 사랑할 수 없군요.
갑시다, 갑시다, 나와 함께 갑시다
남아있는 것이라곤 영원한 사랑의 노래 뿐
내 손을 잡아요, 바람과 함께 춤을 춥시다.
내 날개를 펼친다오, 이렇게 밖에 당신을 사랑할 수 없군요.
갑시다, 갑시다, 나와 함께 갑시다
내 손을 잡아요, 바람과 함께 춤을 춥시다.
내 날개를 펼친다오, 이렇게 밖에 당신을 사랑할 수 없군요.
갑시다, 갑시다, 나와 함께 갑시다. 나와 함께
17 Ernesto de Curtis: Non ti scordar di me 날 잊지마오 (물망초)
제비는 떠나버렸네 나의 춥고 해 없는 땅을
오랑케 꽃 사이에 봄을 찾아서 행복의 보금자리를 찾아서
나의 조그만 제비는 날아갔네
나에게 키스도 남기지 않고 안녕의 인사도 없이
나를 잊지 말아요. 나의 인생은 너의 인생과 이어졌고
너 에대한 나의 사랑은 언제나 자랄 거요. 너는 언제나 나의 꿈에 있을 거요.
나를 잊지 말아요 나의 인생은 너의 인생과 이어졌고
내 맘속엔 너를 위한 보금자리가 언제나 있는 거요 나를 잊지 말아요.
18 Nino Rota: Parla più piano (Theme from The Godfather) 대부 주제곡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59),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 트럼펫 선율이 흐르는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대부>의 음악을 맡은 Nino Rota(1911~79)는 온갖 사조의 아방가르드 음악이 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을 무렵, 보수적인 음악을 고집하면서 조용하게 살아온 작곡가다.
밀라노 태생인 그가 11세 때 오라토리오, 14세 때 뮤지컬을 작곡했고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밀라노 대학에서 중세 음악이론가 자를리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젊은 시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를 존경했던 로타는 20세기 들어와서는 왜곡되고 일그러진 ‘선율’ 만이 난무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동시대의 작곡가들과는 달리 유달리 선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음악은 자발적이고 즉각적인 감정 표현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그는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흘러야 감동을 줄 수 있다며 영화음악에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 테마곡을 장면에 따라 다양한 리듬과 편곡으로 풀어놓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150편 이상의 영화 음악 외에도 오페라와 관현악곡, 실내악곡, 합창곡 등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곡의 가사는 이탈리아의 방송인이며 감독, 작가 겸 리브레티스트인 Gianni Boncompagni(1932~)가 쓴 것이다.
더 부드럽게 속삭여주면 누구도 듣지 못할 거예요
그대와 나 우린 사랑으로 살아요.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해요, 우릴 내려다보는 하늘까지도
더 부드럽게 속삭여주면 누구도 듣지 못할 거예요
그대와 나 우린 사랑으로 살아요.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해요, 우릴 내려다보는 하늘까지도
사랑이여 그대 곁에 머물겠소, 이처럼 언제까지나
더 부드럽게 속삭여주고 내게 더 가까이 오세요.
그대 안에서 내 눈길을 느끼고 싶어요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해요.
우리의 사랑을 너무나 커서, 여태 이런 큰 사랑이 없었어요.
사랑이여 그대 곁에 머물겠소, 이처럼 언제까지나
더 부드럽게 속삭여주고 내게 더 가까이 오세요.
그대 안에서 내 눈길을 느끼고 싶어요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해요.
우리의 사랑을 너무나 커서, 여태 이런 큰 사랑이 없었어요, 결코.
19 Guido Maria Ferilli: Un amore cosi grande 위대한 사랑
Guido Maria Ferilli(1949~) 작곡.
내 얼굴에 당신 숨결을 느낀다오. 사랑이여, 당신은 더더욱 아름답기에!
당신에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오. 그러나 그 다음엔 난 말 못한다오.
당신의 향기가 내게 더 다가온다오, 내게 바짝 달라붙는다오,
이유는 묻지 마오.
벌써 황혼이 내리고 난 오늘밤 크게 들뜰 거요
당신의 눈 속에서 내 눈이 불 탈거요.
위대한 사랑, 이러한 사랑, 안으로도 밖으로도 뜨거운 사랑,
우리 주위에 짧은 침묵이 흐르고, 당신의 입은 다시 불이 붙는다오.
20 Stanislas Gastaldon: Musica proibita 금지된 노래
사랑 노래에 가슴 설레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테너의 앙코르용 소품의 유명한 가곡으로 1884년에 작곡한 Stanislao Gastaldon(1861~1939)은 오페라와 많은 가곡을 작곡했으나 이 곡만이 남아있다.
매일 저녁 나의 발코니 아래에서,
나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멋진 청년이 여러 번 그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 나는 내 심장이 열정적으로 뛰는 것을 느낍니다.
오, 저 가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
나의 어머니는 내가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나는 어머니께서 왜 내게 그 노래를 금지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이곳에 계시지 않고
나는 가슴 두근거리게 했던 그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당신의 검은 머리와 입술 그리고 사무치는 두 눈에 입 맞추고 싶습니다.
내 신성한 천사인 당신과 함께 죽고 싶습니다.
오, 사모하는 여인, 나의 보물이여!“
어제 여기 아래 그가 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그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검은 머리와 입술 그리고 사무치는 두 눈에 입 맞추고 싶습니다.
나를 꽉 안아 주세요, 오 사랑이여, 나를 당신 가슴에 껴안아 주세요!
나로 하여금 사랑의 황홀함에 느끼게 하여 주오.”
21 Ernesto Tagliaferri & Ernesto Tagliaferri: Passione 열정
Ernesto Tagliaferri 작곡(1934년), Libero Bovio 작사
당신이 나에게서 멀어질수록 난 당신이 더 가까움을 느낀다오.
바로 이 순간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누가 알리요
그대는 달콤한 독액을 내 혈관에 채웠소
당신을 위해 끌고 가는 이 십자가는 너무 무겁지는 않다오.
난 그대를 원하오, 그대를 생각한다오, 그대를 부른다오.
그대를 본다오, 그대를 듣는다오, 그대를 꿈꾼다오.
생각해보오. 일 년이 지났다오, 이 두 눈이 더 이상 평화를 찾지 못한 것이.
어딜 가는지 모른채 나는 걷고 또 걷는다오.
결코 와인을 마시지 않지만 항상 술에 취한 기분이라오.
눈雪의 마돈나에게 서약을 했다오:
이 열병을 사라지게 해 준다면 그녀에게 진주와 황금을 바치겠노라고.
난 그대를 원하오, 그대를 생각한다오, 그대를 부른다오.
그대를 본다오, 그대를 듣는다오, 그대를 꿈꾼다오.
생각해보오. 일 년이 지났다오, 이 두 눈이 더 이상 평화를 찾지 못한 것이.
생각해보오. 일 년이 지났다오, 이 두 눈이 더 이상 평화를 찾지 못한 것이.
22 Salvatore Cardillo: Catari, Catari (Core ‘ngrato) 카타리, 카타리 (무정한 마음)
Salvatore Cardillo 작곡, Ricardo Cordiferro 작사. Caruso에게 헌정
카타리, 카타리, 왜 그대는 그토록 쓰라린 말을 하시나요?
왜 그대는 내 마음에 고통을 주는 말을 하나요, 카타리?
내가 그대에게 내 마음을 주었음을 잊지 말아 주세요,
카타리, 잊지 말아 주세요!
카타리, 카타리, 왜 그대는 내게 와서 그토록 상처를 주는 말을 하시나요?
당신은 나의 고통을 모릅니다. 당신은 생각도 않고, 상관도 않군요...
오, 마음, 무정한 마음 당신은 내 삶을 빼앗아 갔어요...
모든 것이 끝났는데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생각지도 않군요!
카타리, 카타리, 내가 교회에 까지 찾아간 것을 당신은 모르군요
교회에서 신께 기도했다오, 카타리
또한 고해 신부님께 말씀드리길: “그녀로 인해 고통 겪나이다!
내 영혼을 고문하는 슬픔으로 고통한다오“
성인인 고해 신부님 말씀하시길: “아들아, 그녀를 그대로 두렴, 잊으렴”
오, 마음, 무정한 마음 당신은 내 삶을 빼앗아 갔어요...
모든 것이 끝났는데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생각지도 않군요!
모든 것이 끝났는데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생각지도 않군요!
23 Domenico Modugno: Volare (Nel blu dipinto di blu 파랗게 칠해진 푸르름 속에 - 날다)
1958년 산레모 가요제 그랑프리 수상 곡. 이탈리아의 싱어송 라이터인 Domenico Modugno가 부른 ‘푸르름 속에서 푸른색을 칠하라’라는 곡으로, 푸른 하늘을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꿈을 노래한 곡이다. 이 곡은 우리들에게는 Volare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사 중에 즐겁게 후렴구로 흘러나오는 단어 Volare가 너무 인상적이고, 좀처럼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긴 제목보다는 짧은 이 단어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날아라, 노래하자라는 뜻인 Volare - oh! oh! Cantare - oh! oh! oh! 이 후렴구를 듣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도 모르게 멜로디를 따라 부르게 되며 흥겨움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대한항공 기내에서도 자주 선곡되는 곡이다.
다시는 이런 꿈은 못 꿀 거예요
꿈에서 내 손과 얼굴을 파란색으로 칠했었죠.
그리고는 순간 바람을 따라
하늘을 끝없이 날기 시작했어요.
오~ 날고 있어요, 오...Volare, oh oh...
노래 불러요, 오오오...Cantare, ohohoho...
파랗게 칠해진 푸르름 속에서
이 위에서 느끼는 행복!
저는 날아다녔어요, 행복하게 날아다녔어요.
해 보다도 높게, 그 보다 더 위로
세상이 점점 작게 사라지고, 저 아래와는 멀어졌죠.
그리고 나만을 위한 달콤한 음악이 흘러 나왔어요.
오, 날고 있어요, 오...
노래 불러요, 오오오...
파랗게 칠해진 푸르름 속에서
이 위에서 느끼는 행복!
하지만 모든 꿈들은 새벽이 되면 사라지죠. 왜냐하면
달이 지면서 꿈들을 가져가 함께 사라져버리니까요.
하지만, 나는 당신의 아름다운 눈 속에서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죠.
그 눈은 별이 수놓아진 하늘처럼 파랗죠.
오, 날아올라요, 오...
노래 불러요, 오오오...
당신의 파란 눈 속에서
이 아래에서도 느끼는 행복!
나는 계속해서 행복하게 날아다닐 수 있죠.
해 보다도 높게, 그 보다 더 위로
세상이 점점 당신의 눈 속으로 사라지면서
나만을 위한 달콤한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오, 날아올라요. 오...
노래 불러요. 오오오...
파랗게 칠해진 푸르름 속에서
이 아래에서도 느끼는 행복
푸른 당신의 눈, 그 안의 푸르름
이 아래에서도 당신과 함께 행복해요.
24 G. Puccini: Turandot/Ⅲ Nessun dorma 투란도트/ 아무도 잠들지 말라
칼라프 왕자는 투란도트 공주가 내놓은 수수께끼 3개를 거뜬히 풀고 군중은 축하의 환성을 지르지만 투란도트는 자기가 졌음을 인정치 않는다. 그녀를 굴복시키기 위해 왕자가 “내일 아침가지 자기 이름을 밝혀내면 승리를 거두어들이고 대신 목숨을 내놓겠다”고 알린다. 투란도트는 즉시 “어느 누구도 자면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려 온 거리를 뒤져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고 명령한다. 그 명령을 알리는 관리들의 목소리를 듣고 왕자는 “아무도 잠들지 말라”고 맞댓구(?)를 하며 날이 새면 곧 다가올 승리에 대한 확신을 피력한다.
아무도 잠들지 말라. 누구도 잠들면 안 된다. 공주여, 그대 역시
차가운 방에서 별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떨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다.
허나 비밀은 밀봉되어 있어, 어느 누구도 내 이름을 알 수는 없다.
그렇다, 그대의 입술 위에 내가 알려 주리라, 햇빛이 빛나기 시작할 때에.
그리고 내 입맞춤으로 침묵의 입을 열게 하리라, 당신은 내 것이라고.
밤이여 사라져라, 별은 꺼져라, 동이 트면 내가 승리한다. 승리한다.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