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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용대리에 있는 셔틀 버스 주차장에서 구비 구비 줄을 선 수 많은 행락 인파를 만나고서야
우리가 이미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설악의 치마끈을 부여 잡았음을 느껴 본다.
백담사에서 수렴동 계곡으로 오르는 길에서는 언제나 처럼 여러 인간 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흔히들 하는 말로 길을 가다 보면 중도 보고 소도 본다고들 하는데 승도 보고 속도 본다는 원어가 살짝 비틀려 진 것이다.
건장한 체격의 학생들, 봉정암에서 밤새 기도 정진하셨던 여러 보살님들, 만행을 즐기시는 스님네들,
힘든 농사일을 마친 시골 어느 마을 계모임 회원님들... 저 마다의 부푼 기대와 염원을 안고 바삐 오고 간다.
영시암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만추의 절정을 이루는 구곡담 계곡의 단풍이 현란한 색채로 우리를 희롱한다.
한 구비 돌아 서면 절경이요 한 고비 올라 서면 장관이 펼쳐 진다.
세파로 찌들어 붙었던 갖가지 오물과 군더더기들이 일순간 맑은 계곡물에 씻겨 가 버리는 듯 하다.
무념 무상의 경지가 이룬 것이었던 가?
폭포 아래 큼직한 담들은 그 깊이를 가늠키가 어려울 지경이었으나 수정처럼 맑은 물길로 바닥에 있는 잔자갈의 형태마져
뚜렸하게 보인다.
털석 주져 앉아 마냥 오래도록 이곳에서 살고만 시푸다.
탑(pagoda) 이란 말은 스투파란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말인데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하여
일명 적멸 보궁이라고도 불린다.
적멸이란 번뇌의 불꽃이 사그라 진 해탈의 경지를 뜻한다.
봉정암은 사찰 뒷편에 있는 탑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셔 두어 흔히들 말하는 기돗빨이 잘 받는다고들 하여
우리나라에서 그 여느 사찰보다도 더한 유명세를 타는 곳인데 그 위치 또한 가장 높은 고도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정성이 없으면 접근 자체가 어려운 곳이다.
그리고 가장 높은 고도는 정규 사찰이 아닌 암자로서 가장 높은 고도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부속 암자가 아닌 사찰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은 원주 치악산 상원사란 곳이다.
힘겹게 봉정암엘 올르니 이미 꼭두 새벽에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셨던 거문도님이 소청 산장에 여장을 푸시곤
오래 전에 우리를 맞으러 내려 와 계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니 절 마당에서 차력쑈가 벌어 지고 있었다.
단비님이 다리에 쥐가 났는 가 본데 김 대장님이 막내둥이님의 매서븐 눈길을 애써 피하며 단비님의 다리를 올리고 내리고
비틀고 쮸물덕거리고 난리다.
약간 늦게 도착한 죄로 횡재를 놓친 섭섭함이 못내 아쉽다. 히푸나 가슴 맛싸지는 장안에서 일류로 소문난 내가 아니던가.
앞으로 산행시 가슴이나 히푸에 쥐가 날 경우 필히 저를 콜해 주세요 참고로 허벅다리 꺼정은 구래도 가능합니다.
거문도님이 본인도 오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얼굴이 강시처럼 하얗게 변한 에쉴리 여사님이 몹시 안쓰러웠던지 냉큼 베낭을
들어 주신다. 역쉬 거문도님은 여자들 보는 눈이 높긴 엄청 높으신 가 보다.
소청 산장에서 운무에 쌓인 공룡 능선을 내려 다 보며 이곳 저곳에서 자그만 무리들을 이루어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우리 식탁 옆에는 이번에 야생화님들을 따라서 새로이 우리 느림보의 뜨락에 실뿌리를 살포시 내려 뜨린 여러 이름 모를
야생화님들이 정겹게 담소하는 모습들이 내려 쪼이는 가을볕을 받아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황감하게도 거문도님이 이번에도 살믄 문어와 싱싱한 병어회를 준비해 오셨다.
산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절으니 영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와중에도 우리 뒷편에 있는 독일에서 온 듯한 여러 여행객들의
모습들이 몹시도 인상적이다.
주위 사람들 말에 의하면 산장에서 파는 라면값이 너무 비싸다고 저녁을 굶으며 개기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무서븐 종족들이란 생각에 잠시 몸서리가 쳐진다.
그렇다고 살믄 문어와 병어회를 막된장에 찍어 먹을 인간들은 아닌 지라 애써 고개를 돌리고 거문도님과 안동 소주 세 병을
깨끗하게 동을 내고도 미진한 생각이 들어 김 대장님이 사 오신 캔맥주로 마무리를 하고서야 자리를 뜬 것 같은데
사달은 여기서 부터 벌어 진다.
비좁은 산장에서 칼인지 새우잠인지 꺼정은 구래도 참을 만 한데 분위기가 완조니 찜질방 분위기다.
난방을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예사로 덥은게 아니다 한마디로 숨을 쉬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바닥은 구래도 아주 뜨거운 것 같지는 않은데 공기 자체가 정말 대단히 뜨거워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 마져 든다.
결국은 삼각팬티만 남기고 옷을 할라당 벗어 버렸지만 그도 한순간이다.
난 찜질방은 고사하고 일반 싸우나실에도 일평생 단 한번도 들어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구래서 집에서 간단히 머리만 감고
샤워를 할 때도 얼른 물을 끼얹고는 머리만 대충 수건으로 훔친 뒤에 알몸으로 베란다 까지 후다닥 내 지른다.
그래서 우리 집을 건너다 보는 맞은 편 아파트 전세 권리금이 일억을 상회하게 붙어서 난리를 친 적이 있었다.
하루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대물을 사타구니에 찡군 어떤 인간이 베란다에서 서성이며 라이브 쑈를 한다는 소문 때문에 말입니더.
이런 화탕 지옥에서도 곤하게 코꺼정 골아 가면서 주무시는 분들을 경외의 눈빛으로 내려다 보면서 삼각 팬티에 랜턴 하나
달랑 들고 밖으로 나와 큼직한 등산화를 신으니 천상 만화 영화에 나오는 스머프랑 똑 같다.
팬티 바람으로 비를 맞으며 어슬렁 거리니 시원하긴 한데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운 지라 마땅히 발길을 돌릴 곳이 없다.
샘터로 가서 시원하게 등물이나 할 요량으로 두어 걸음을 옮겨 보았는데 너무 어두운 밤이라 자신이 없어 떡 본 김에
제사나 지낸다고 용무나 보자며 화장실 쪽으로 발길을 돌려 시원함을 맛 보는 가 했는데 뒤에서 헤드 렌턴을 쓴 묘령의
여성 한 분이 나타 난다.
화장실 앞에 있는 나무 뒤에 황급히 몸을 숨기니 아마 용무가 몹시 급했었던 가 보다 종종 걸음으로 뛰는 가 하더니
화장실 문도 채 닫지 않고 급히 주져 앉는 가 하더니 쌰아 하는 소방 호스 밸브 여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와중에
또 하나의 헤드 렌턴이 번쩍인다.
지나 가는 옆모습을 훔쳐 보니 턱에 싯뻘건 수염이 숭칙하게 돋아 난 모습으로 보아서 저녁 시간에 잠시 보았던
게르만 민족이 틀림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문을 활짝 열고 신명나게 쉬야를 보고 있는 여성분이다.
기지와 순간 판단력이 대단하다. 안에서 그만 그만 오지마 그자리에 서 있어 하면서 바락 바락 소리를 지른다.
독일놈이 한국말을 알아 들을 턱이 있나?
비록 말귀는 못 알아 들어도 화장실 안에서 무신 사달이 벌어 지고 있다는 것 정도는 낌새를 알아 챈 독일분이 잠시 주춤하는
순간 아마도 쭈그리고 앉아서 큰소리로 용을 쓰다 보니 그간 참았던 방귀가 한번에 쏟아 졌었던 가 보다.
빵 빵 뿌아앙 하는 봉선화 터지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밑에 있는 봉정암 범종이 깨어 지는 줄로만 알았다.
상당히 놀랬는 가 보다 잠시 넋을 잃고 멀건히 서 있는 독일분 앞에 급히 등산바지를 추스린 여성분이 나타 나자
역시 일등국민은 다르다.
그 와중에서도 영어로 인사를 건넨다. Are you okey ?
Of course I`m okey.
거문도님이 아침과 함께 해장을 하자신다.
캔에 남은 맥주 몇 방울만 마시는 시늉만 하곤 느림보님들을 따라 희운각 대피소를 향한 행렬에 동참을 한다.
그때 까지도 비는 부실 부실 뿌리고 어제 과하게 마신 이슬 덕분에 목은 연신 타 오르는데 길은 겁나게 미끄럽다.
어느 분 말씀대로 부모님이 시켜서 이룬 일을 할려면 부모 자식간에 최소한 원수는 지고 볼 일이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넘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소가 닭 쳐다 보듯이 멀건히 지켜 볼 따름이었다.
뱃속에서 여태까지도 열기가 부글 부글 끓어 오르며 어젯 밤 화장실에서의 진풍경이 연신 연상되면서 식욕이
싹 달아 난지 이미 오래다.
천불동 계곡 어느 넓직한 곳에 당도하니 배 고문님 일행이 늦은 세면과 양치를 하시고 계셨다.
베낭에서 식은 밥 한 덩어리 꺼내서 찬물에 말아 허겁 지겁 쑤셔 넣으니 쫴꿈 생기가 돈다.
여유있게 양치를 하고 판쵸도 입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신선과 학들만 살았을 천불동 계곡의 깊고 넉넉한 품에 안겨 본다.
천당 폭포에 이르니 건장한 체격의 우보님이 닉네임 그대로 여유롭고 넉넉해 보이는 소걸음으로 가을산의 정취를 한껏
즐기며 앞서 가고 있다. 함께 사진 몇 컷을 하곤 워낙 배가 고파서 먼저 하산길을 서둘러 비선대로 오니
막 자리를 뜨시는 배 고문님 일행, 김 대장님 내외분, 그리고 또 한 분의 여성 느림보님이 계셨는데 아무리 뜯어 보고 또
뜯어 보아도 얼굴 윤곽과 몸사위가 어젯 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황급히 쉬야와 천둥소리가 요란했던 그 여성분과...
파전에 탁배기 한잔 마시곤 배가 고파서 황태국밥을 시켜 먹는데 그 여성분, 화장녀라고 부르고 싶은 분께서 아주 자상하게도
이 반찬 저 반찬을 먹어 보라며 연신 권하는데 어젯밤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친 이후로 손이나 제대로 씻었나 하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다.
설악동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 오니 설악산의 상징인 반달곰이 눈에 들어 온다.
80년 대 초반 설악산에서 살던 야생 반달곰을 어느 밀렵꾼이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여 나라를 시끄럽게 하였는데
아마도 마지막 야생곰이었던 듯 한데 황새도 70년 대에 충북 진천에서 한쌍이 둥지를 텄는데 또 어느 몹쓸 인간이 총을
쏘아 버린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인데 사람들이 야생곰을 찾는 이유는 웅담이 만병통치약이란 것 때문이다.
만병통치약에 대한 맹신은 여러 신화를 만들어 낸다.
우리 어릴 적에는 지방의 어느 부자가 중병에 걸렸는데 백사를 먹으면 낫는다는 풍문을 듣고 백사를 잡아 오면 자신이
운영하던 극장을 준다는 소문이 있었다. 지금은 백사란 염색체의 돌연변이란 상식 정도로 만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당시에 거창하게 부풀린 백사의 전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백사란 어느 뱀이 가을철에 우연히 산삼 뿌리를 먹게 되면 냉혈 동물인 뱀이 색깔이 하얗게 변하면서 추위를 느끼기는 커녕
어젯밤 나처럼 더위를 참지 못해서 겨울에 동면을 하지 않고 눈 위를 기어 다닌다고 하여 일면 설상사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부풀린 신화로 결국은 거액의 돈을 요구하게 되는데 산삼을 캐는 어느 심마니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한마디로 비싼 돈 주고 사 먹지 말라는 것이다.
오랫만에 뒷풀이는 꽤 괜찮아 보이는 횟집에서 벌어 진다.
아마도 이곳 강원도에서 오지랖이 넓기로 소문이 난 조 대장님의 주선인 가 보다.
넉넉하고 푸짐한 상차림에 모두들 입이 떠억 벌어 진다.
꿈결처럼 흘러 가 버린 난생 처음의 일박 이일은 아직도 꿈결인 듯 생시인 듯 혼미하다.
참으로 복 되고 아름다웠던 하루를 깊이 감사하며 내일의 또 다른 멋진 산행을 기대해 본다.
탄천변 노랑부리 저어새 돌삐 드립니다.
첨언 ; 오래 전에 한계령을 넘어 오다 오색 약수터에 있는 식당에 들어 가니 물빠케쓰에 식용 개구리가 가득하다.
아무 생각없이 이 개구리 한마리에 얼마나 하냐고 물어 보니 쥔장께서 큼직한 암놈 개구리 한마리를 들어 올리더니
이룬 암놈 개구리 한마리 사면 아저씨가 가르켯던 쫴꾸만 숫놈 개구리는 다섯 마리나 꽁짜로 준다는 것이다.
요즘은 밖에서나 집꾸석에서나 숫놈은 영 맥을 추질 못하고 비실거린다.
예전 같으면 내숭이나 떨면서 다소곳한 모습으로 배실 거리던 여성분들이 이젠 웬만한 숫넘은 눈에 보이는게 없다.
나같은 인간은 아예 의식조차 않는 가 본데, 수렴동 계곡을 오르면서 앞서 가던 몇 몇 여성분들이 동네 방네 모두들
들으라고 떠들며 나누던 대화를 잠시 소개해 올리면
언니 난 오늘 6.25가 터졌지 머야
아이고 동상은 여직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나벼
옆에서 시무룩한 모습으로 지켜 보던 또 다른 언니 한 분께서 흐미 난 비싼 돈 들여서 공장을 새로이 가동하기는
하였는데 이너무 공장에서 일을 할 직공놈이 없어서 말이야. 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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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께한 서락의여운이 아직도...덕분에 오늘경주도 무사히마물,멎진글을 울직원들과 함께읽으면서
사무실이 오랫만에 웃음꽃이 피웠슴니다.설악동에서 해장국에 이슬0병 쥑여젓네요.감사해요...!
설악 산행중..
돌삐님의 모습은 산장에서 와하하!! 호탕하게 웃으시던 모습뿐..
그 뒤로 어찌되셨는지..영 모습을 찾을수가 없더니
한밤중 뒷간 소동까지 보셨군요.
그 분이 누구신지는 미뤄 짐작이 갑니다아..
거문도님과의 해후는 흡족하셨는지요.
소청산장 높은곳에 올라 삶은 문어에 안동소주를 비우시던 행복..
아마 두고두고 잊지 몬하실것입니다.
고운 단풍은 보고 오셨을까나.....ㅎ
봉정암 그 높은 곳에서 삶은 문어랑 병어회에 안동소주를...참으로 행복이 과하다 못해 넘치십니다..
또한 한 밤중에 그런 복불복을 덤으로 받으셨으니..저도 당장 봉정암을 가야할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합니다..ㅋㅋ
산행 이야기 값을 쳐드려야 할텐데 당최 기회가 없습니다...
노력하겠구요..잘 읽고 갑니다..돌삐님~~~계속 화이팅입니다!!!!!!!
승도 보고 속도 본다..인간사 아 그런 뜻이였군요...은 쉼터 휴 ,,, 에쉴리와 제 베낭까지 그저 감사 할 따름 유구무언입니다.....빛, 한창 물이 오르고있던 피빛단풍에 혼이 빼껴서리 천불동 하산길에 땅도 한평 사공.. 탄천변에 노랑부리 저어새님감사,,...
작가님의 후기는 산행후에 기대만큼이나 크
그런데,, 오늘은 작가님의 해학에 약이 오릅니다요,,
아리수 총대장님과 김대장님의 차력쑈가 아니심, 전 지금 쯔음
어찌 되었건, 아무도 몬말리는 작가님의 익살을 진즉, 알았기에 산우님의 맘으로
그나저나,, 거문도님
갈
자유로우신 영혼
베스트 작가님 이심이 분명 하십니다요
에고 예진아씨의 한방침도, 오랜만에 오신 아씨 부군님께서 선듯 내어주신 ,또 감사, 드립니다....
값 비싼 청심환도 한입에 꿀꺽 하고서는....
이를 어찌해야...
산우님들께 민폐를 너무나 많이 끼쳐드려 송구하기가 끝이 없습니다
여러모로 애써 주시고 보듬어 주신, 산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옛날옛적 정비석님의 노변정담이 교과서에 실려 있었지요.
그 분과 같은 시대였음, 돌삐님의 산중설화도 대학교재로 활용되었을 겁니다.
중고교용은 19용이라 안될 거고 ㅎㅎㅎ
여횐님들이 돌삐님 글로 사족을 몬쓰니 이거야 원 참~~!
다음 번엔 차력 시범이 기대됩니다.
사연들이 많은 산행이었군요,여름에 소청산장에서 잤는데 그때는 모텔수준이었군요?
어느때고 돌발사고가 생기지말라는 법은없지만? 급히대처하는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몇년전 설악산에서 하산길에 고장이 났을때 나보다 훨씬나이가 많으신분이 끝까지 해주신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데 그뒤로 뵙지를 못해서 서운...다리에 마비상태일때 상상이 되네요...
그일이 남자들에는 걱정보다는 흥미있는듯한 글들이 올라와...여러사람들이 같이 읽음으로...
항상 조심하고 앞으로 느림보도 다른 산악회처럼 준비운동부터하고 출발하기를 권하면서
지리산 산행에서 배운건데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와 산에서 겸손하게 행동하는 자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