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는 횟수가 부쩍 잦아진 요즘, 무방비한 상태로 더위를 지낼 것이 아니라 한여름 뙤약볕에도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하기 위한 아이디어 용품들을 찾아보자.
● 뜨거운 날씨를 차단하자!
가장 필수적인 용품으로 ‘블라인드’를 들 수 있다. 썬팅이 아무리 짙게 드리워진 차라도 한여름의 햇빛을 막아내기는 힘든 법. 이럴 때는 도어트림에 블라인드를 살짝 붙여놓으면 아주 편리하다. 저렴한 가격의 간단한 흡착식용부터 가정용 유리에 붙이는 것처럼 조광 각도 조절이 가능한 고급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 자주 주차하는 경우라면 전면유리 전용 제품을 갖추는 것도 좋다.
● 나들이 갈 때 야외용 물통을 챙기자
더운 날씨에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럴때 차 안에 물통 하나 정도 갖춰놓으면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물통은 식수용과 설거지용 2가지를 비치하고 다니면 좋다. 특히 식수용은 내용물이 쉽게 덥혀지지 않는 알루미늄 재질이 효율성이 높다.
● 시원한 바람에도 종류가 있다
차량용 선풍기를 추천한다면 “차량용 에어컨을 쓰는 시대에 웬 선풍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요즘 선풍기는 단순히 바람만 내뿜지는 않는다. ‘아로마 선풍기’에 천연 아로마 2~3방울을 떨어뜨리면 차안에 은은하게 향기가 퍼지므로 방향제 역할까지 해낸다. 날개가 스펀지 재질이어서 안전하고, 손가락 마사지도 할 수 있다. 값은 1만 원대.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올 때까지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실내용 냉각제를 뿌려보자. 순간적으로 공기를 시원하게 해 주므로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다.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통풍 시트도 인기 품목이다. 단순히 공기가 잘 통하는 제품(1만 원대), 팬을 돌려 바람이 나오는 제품(5만 원대) 등이 있다.
● 다용도로 사용가능한 아동용 제품
장시간 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제품도 많이 있다. ‘안전 놀이방’은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에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차에서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발받침이 있어 여행 시에는 야외탁자 및 낚시의자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2만8천~3만4천 원대이다.
● 기타 유용한 용품들
야간 운전 시에 지도나 책을 볼 때 전등 역할을 하는 체크라이트는 빨강, 노랑, 파랑의 3개 램프가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줘 교환 시기를 알려준다. 시거 잭에 꽂아 사용하며 가격은 2만~5만 원대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전면유리에 코팅제를 발라두면 빗물이 뭉치지 않고 바로 미끄러져 흘러내리기 때문에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응급 펑크 수리액이나, 일회용 카메라 및 스프레이가 든 사고처리세트, 장거리 여행 동승객을 위한 목 베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