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은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물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아는 사람만 채취해서 먹던 나물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입맛 돋우는 밥반찬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 식재료로 널리 사랑받고 있죠.
한 접시만 먹어도 우유 한 컵
쌉쌀한 향기를 지닌 비름엔 단백질과 인, 칼륨과 각종 비타민 성분이 풍부해요. 특히 냉이의 2배에 달하는 베타카로틴을 가지고 있으며, 시금치의 4배 이상의 칼슘이 함유돼 비름나물 한 접시만 먹어도 우유 한 컵 분량의 칼숩을 섭취할 수 있죠.
자주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명채’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비름은 여름이 시작될 때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여름에 꼭 필요한 식재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나물 초보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식재료
불 앞에서 요리하기도 힘든 더운 날씨에 나물은 좋은 반찬이 되곤 하는데요. 비름나물도 빠질 수 없죠. 고추장은 물론 된장, 간장과도 잘 어울려 평소 나물 반찬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또한, 나물로 즐기지 않아도 된장국에 비름을 넣으면 향긋함을 더할 수 있고요. 무쳐뒀던 비름나물을 한 번 볶아서 다시 먹어도 맛있어요.
비름나물 이렇게 손질하세요
- 먼저 굵은 뿌리 부분을 손으로 떼거나 가위로 잘라주세요.
- 냄비에 물을 받고 소금 한 스푼을 넣은 후 끓여주세요.
- 물이 끓으면 비름나물을 넣고 30~40초 정도 숭미 죽을 때까지 뒤적여주세요.
- 데친 나물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비름나물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 데친 나물을 반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 참기름 한 큰 술, 매실액 한 큰 술, 고추장 한 큰 술, 다진 마늘 반 큰 술, 식초 약간, 간장 한 큰 술을 섞여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취향에 따라 재료의 양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하셔도 되고, 들깨가루를 약간 넣어도 좋아요.)
- 양념에 비름나물을 넣고 주물조물 무치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