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껏=산껏아우님, 제번하옵고 촌껏 성님의 일거수 일투족은 아우님도 SNS를 통해서 잘 알고 계실것으로 짐작되네.
산껏=뭐, 촌껏 성님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SNS까지 갈것 있어? 얼마전,종합검
진따라 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인가를 찍어보잔다고 했자녀. 그것이 좀 궁
금 하달정도지.
촌껏=학산이 좀 궁금하다니께 말씀드리지. 또 우리 모두의 의학정보를 공유한
다는 차원에서 얘기해보지. 대장내시경 검사날짜를 며칠후로 잡고 나니
민감한 항문으로 내시경줄이 들어간다니 몸서리가 처지는 것 있지.
예약까지 했지만 검사받는 것을 포기하고 싶었어. 꼭 어디가 아픈것도
아니어. 나는 오줌도 잘싸고 똥도 잘 누는데 병원의사나부랭이들은 필
름으로 봤을때 핏기가 보인다는거여.그러니 정밀검사를 해보자는 것이
여.
산껏=똥 싸는데 아무렇지 않으면 됐지, 뭐 헐려고 병을 사려고 병원에 가는
겨?
촌껏=그래서 나도 친구들의 생각을 떠보려고 지난 화요일 대공원 숲길걷기에
겸사겸사 나갔지. 그런데 峴山에게 슬며시 운을 떼봤지. 아니나 다를까,
12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현산도 항문이 불안해서 사당동의 그 유명한
'대항병원'에 인터넷으로 검진예약을 하려고 했다는거여.
산껏=현산이나 되니까 인터넷으로 예약을 허지, 촌껏 성님은 그냥 병원으로
찾아가고 말지 인터넷예약은 언감생심이지.
촌껏=백번 옳은 말씀이여. 은행이고 면사무소고 몇시간 걸리드라도 찾아가서
일보지 인터넷으로 뭣을 하는 것은 열불나서 못해. 그런데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하려면 우선 출생연도부터 찾아서 나가게 돼있자녀. 현산이
인턴넷으로 회원가입을 하려는데 1940년 이전 출생자는 회원가입이
안 되도록 막아져 있다는 거여.
산껏=그것 참 처음 들어보는 소리네. 병원이 돈을 마다고 혀? 큰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아침마다 회의때 고급 시설비,진료비 할당을 채우라는 병원
경영진의 압력에 못 견딘다는데 80넘으면 호구이지.온 병원이 간호사
부터 원장까지 올코트 프레싱으로 의료수입 올리려고 목불인견인데
괴이허네잉.
촌껏=현산이 동네 작은 단골 병원에 가서 물어 보니까, 비교적 양심적인 동네
병원의사여서인지 친절하게 말해주더라네.팔십이 넘은 노인은 대장검
사는 4,5년전에 받아서 문제가 없었다면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라네. 팔십이 넘으면 암세포가 먹을 것이 없어서 들어왔다가도
되돌아 간다는 것이라네. 우리도 그 동안 많이 들어본 얘기지만 당장 내
얘기가 되니까 그런 얘기가 쉽게 먹히지 않는거 있지. 峴山이 누군가.
賢算아닌가. 그냥 일본 의사가 쓴 책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한국 여의사가 쓴 책 '의사들은 수술을 받지 않는다'등을 좔좔 들
춰가면서 80이 넘으면 암은 수술받아도 5,6년,안받아도 5,6년은 사는
데 힘들게 검사받을 거 없다는 것이네. 그래서 목하 이 촌껏 성님도 고
민중이네.
*꿀팁=현산이 비교적 양심적인 동네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가 친절하게 뜨거
운 물로 좌욕을 하는 세숫대야 하나 사라고 해서 두 말 없이 만원주고
사서 집에 와서 변기위에 놓고 뜨거운 물로 항문을 띠얏띠얏하게 지지
니 좋더라네. 그럼스로 약국에 가니까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5천원이
면 살거라고 나에게 꿀팁을 주데. 산껏 아우님도 현산의 말대접으로라
도 하나 사야겠지.
촌껏=그런데 산껏 아우님, 송호당홈피가 안돼서 못 보다가 이제 들어와보니
'在京 全州 鄕友會'라는 것이 산껏 아우님의 이름으로 올라와 있더구먼.
거기에 나오는 이름들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모르는 사람들 이름이더
구먼. 학산 산껏 아우님이 팩트 없는 싱거운 향우회 소식도 다 올렸군
하고 덮어 버렸지.
산껏=ㅎㅎㅎㅎ 왕년의 그 머리들은 다 어디 갔을꼬.
촌껏=박경칠,김혜련,귄기월,이종근,박옥령,이정원,김숙희,신정현,박종학군이라.
선배들도 아니고 후배들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란 말인고 하고 덮
어 버렸지. 그런데 오늘 수요일 미식회 모임에서 우촌 전용기군이 '在
京 全州鄕友會'에 자네들 이름이 나왔더군 하더라고. 월산,원담 모두들
눈을 껌벅거리며 무슨 소린고 하다가 송호당 게시판을 다시 열어봐도
잘 모르겠더군. 우촌이 이름 끝자가 각자의 호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
해서야 겨우 무슨 말인지 알았다네. 칠산 박경칠,월산 권기월,원담 이정
원,현산 신정현,학산 박종학. 그리고 이종근은 이종만 OR 이종호겠지.
이정원군이 그의 십팔번 '사랑스런 누이'를 불렀다는데도 원담 이정하
인줄을 까맣게 눈치를 못 채리고 지나다니. 김혜련,박옥령,김숙희는
누구인지 불러도 대답이 없네.
박경칠 씀
첫댓글 너무 재미난 이야기
웃다가 배꼽 빠지게 웃었네요
며칠 전 고물차 렉스턴을 몰고
평창 → 단양 → 삼척 →강릉 드라이브 하는디
렉스턴차가 나가지를 않고 뿡뿡거려
단양 정비공장에 갔더니
머푸라(마후라 배기관) 펑크가나서
가스 배출이 안 되어 그렇다고 교체하라고 하데
하물며 사람은 오죽할까
오줌 똥 잘나오면 만사형통
정비공장 갈 필요 없당게
병원가면 코로나 19나 무쳐오지 이득 없어라
위 재경 전주 향우회는 침해 예방 훈련용 유모어
김혜련,박옥령,김숙희 이 세 양들은
결혼해서 할머니라 대답이 없지라
김숙희양 우리가 숫개라고 놀려댓지
김병기군의 전주 남성교회 학생회 맴버
김병기 군은 남학생 회장
숙희 양은 여학생 회장 아마 그랫을 거야
김혜련양은 봉동 사는 김억수
전 병무청 과장 애인 이었었는디
억수가 키가 작다고 김혜련양이 뒷발질로 차버렸지
그러는 걸 내가 사정사정 해서 결합혀 결혼까지 꼴인 시켰다네
그 뒤 억수네 생강 밭은 내 밭이나 다름 없었지 ㅎㅎㅎ
박옥령(련) 양은 출신학교가 전여고가 아니고 성심여고 라고
권기월 군과 성광교회 성가대 합창부 였다고 하드만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군의 어머니이지
궁금증 해소 됐겠지
권기월군이 교회합창단원도 한 것 보니 원래 노래 솜씨가 있었네
더구나 박옥련양하고 같은 단원으로
궁금증을 해소 해줘 고마워요
권기월군은 주로 오페라 노래만 부르지
세계3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들이 부르는 노래만 부르더라고
다 박옥련과의 관계 덕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