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9(주일) 야고보서 4:11~17 ’안개 같은 인생을 잘 사는 법‘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고, 카뮈는 "시시포스의 신화"에서 "인생은 의미 없는 반복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에서 성경은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선포합니다. 이 구절은 인생이 마치 안개와 같이 짧고 덧없으며,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지만, 곧 시들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시 103:15). 그러므로 성도는 우리 인생이 짧고 덧없는 안개와 같음을 인정하고,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을 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형제를 비방하지 말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11-12절).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형제를 비방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형제를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비방하는 것과 같습니다(11절). 오직 하나님만이 율법의 입법자와 재판관이십니다. 따라서 내 기준에 따라 형제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주제를 넘는 것이며, 교만한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형제를 비방하는 자기 죄를 말씀으로 깨달아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형제 비방을 뛰어넘어,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요일4:16)이시며, 우리들에게 ‘형제를 사랑하라’(레 19:18; 요15:12~17)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를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판단하실 수 있으며(12절), 우리는 서로를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만 우리를 공정하고 정당하게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인식할 때 형제를 비방하지 않고 사랑으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자는 형제를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방하지 않을 뿐더러 남의 비방에도 쉽게 상처 받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서로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내가 용서받은 것같이 피차 용서하며 하나님의 판단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적용) 내 기준과 잣대로 판단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11절)
2.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를 인지해야 합니다(13-14절).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우리 인생이 안개와 같이 허무하고 덧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13-14절). 야고보는 하나님의 뜻에 관심도 없이 그저 자기 계획대로 사는 사람들에게 “들으라”(13절)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헬라 지역을 다니며 장사를 해서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 이윤을 남기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상관없이 돈과 성공에만 집착하여 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고, 언제든지 죽을 수 있습니다. 삶은 짧고 한정되어 있으므로, 현명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14절).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는 없지만, 말씀의 인도와 공동체의 권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만 참된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마 6:33,34).
적용)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확신으로 계획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나는 말씀의 인도와 공동체의 권면을 잘 받고 있습니까?(13절)
3. 자랑하지 말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15-17절).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려면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랑하는 자는 자기 능력을 믿는 자입니다. 이렇게 자신만 믿고 자만에 빠져 자랑을 일삼는 자를 허탄하고 악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16절). 이런 자랑은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 27:1). 우리의 삶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인생이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살펴야 합니다. 특히 성도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롬12:2)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17절에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고 했습니다.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사는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세상과 구별된 가치관을 갖고 그 뜻대로 사는 자입니다.
적용) 교만한 마음에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자랑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선은 무엇입니까?(16,17절)
결 론
안개와 같은 인생은 짧고 한정되어 있으므로, 하나님 앞에 현명하게 살아야 합니다. 특히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선을 행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안개와 같은 인생을 잘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