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감리교 ‘60년 신학 대화’ 책으로 출간
입력일 2025-12-17
바티칸 출판사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감리교도와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 걸어온 60년」 발행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10월 5일 교황청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와 가톨릭교회 간 공동국제대화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바티칸 출판사는 가톨릭과 감리교 사이에서 60년 가까이 진행된 신학 대화를 다룬 책을 최근 발간했다. CNS 자료사진
[바티칸 CNS] 바티칸 출판사가 60년에 가까운 가톨릭과 감리교 간 신학 대화 역사를 기념하며, 가톨릭과 감리교가 합의에 이른 신학 쟁점과 여전히 논의 중인 쟁점들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감리교도와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 걸어온 60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1967년 공식 대화가 시작된 이래 세계감리교협의회와 가톨릭교회 간 공동국제대화위원회가 작성한 11개 보고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는 세례, 성덕, 성경과 성전, 성찬례, 교회의 본성과 사명, 그리고 가시적 친교에 대한 부르심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미국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이자 공동국제대화위원회 감리교 측 공동의장인 에드가르도 콜론-에메릭 목사와 가톨릭 측 공동의장인 호주 브리즈번대교구장 셰인 매킨레이 대주교는 서문에서 “양측 공동체의 지도자들과 신학자들은 이 11개 보고서를 환영했지만, 대부분의 가톨릭신자들과 감리교 신자들에게 그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감리교 에큐메니컬 사무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니케아공의회 개최 17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인 일치를 추구하는 여정의 다음 단계를 성찰하는 모든 교회에 주어지는 선물이 되도록 출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책을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관련해 합의를 이루려 한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 이 책이 “성찬례에 대한 핵심 물음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일을 보여 준다”고 밝히면서 “감리교 신자들은 점점 더 주님의 식탁이 그리스도교 예배의 충만함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가톨릭신자들은 말씀 선포의 근본적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에서는 실제 대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 서품, 동성 혼인, 피임, 낙태 등을 포함한 쟁점들이 신중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더 깊은 합의를 향한 길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