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를 미리 알았더라면 저요오드식을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2틀전에 알게되어서 식단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서 조금 걱정입니다.
그동안 고구마, 감자 등 껍질까지 함께 조리했었고, 바나나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한개 이상씩 먹었고요----평상시는 잘 먹지도 않다가~
과일도 다 껍질 채 먹었고요 밥도 잡곡밥으로 거의 현미밥 수준으로 먹었고요~ ㅠㅠ
앞으로 3일 밖에 안 남았는데 이래도 되는 것인지....
캐나다에서 준 메뉴얼을 보니까 모든 신선한 야채, 곡물....이라고 애매하게 나와있어서....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말로 읽어야 기억도 잘 되고 감이 팍팍 오는 법인데....
오늘은 좀 정신을 차리고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아니...유부초밥이라니...절대 안돼죠?
그래서 유부는 뺀 샐러드 초밥(내 맘에 딱 드는 맛이어서 아무래도 특허 낼까봐요)만들고, 아이들은 유부초밥을 해 줬습니다.
사용된 식재료 :
현미밥---(현미를 섞었지 뭡니까? 내일부터는 절대로 쌀밥만 먹겠습니다. 소량으로)
소고기 약간, 미니 파프리카 색깔별로, 양송이버섯, 당근, 양파, 콜라비, 샐러리, 로메인 (상치),
파, 요오드없는 소금, 마늘, 식초,레몬액, 설탕
콜라비 파국 끓이기
콜라비를 나박나박 썰어놓고, 소고기 작은 덩어리 (몇그램인지는 몰라요)와 함께 물을 조금만 넣고 파파팍 끓이기
쇠고기 거품은 다 걷어내며 찬물을 조금씩 더 부어가며 소고기와 콜라비가 익을때까지 끓이다가 ----> 먹다남은 색깔 약간 붉어진 로메인 (버리기는 아깝고 샐러드로 먹기에는 찝찝해서)과 파는 길쭉길쭉 5센티 간격으로 썰어 넣어서 더 끓이고 파와 로메인이 숨이 죽으면 ---> 소금약간과 마늘과 넣어서 한소큼 더 끓여내기
샐러드 초밥 만들기
소고기를 컷터에 넣고 간다(간 고기는 너무 기름이 많아요)-참기름, 설탕, 소금, 마늘으로 기본 양념을 하고
딸이 싫어하는 파프리카와 아들이 싫어하는 샐러리, 로메인은 컷터기에서 작게 잘라놓고(귀차니즘으로 그냥 기계사용)
당근, 양파, 송이버섯은 순서대로 넣어서 작게 컷해 놓는다.
소고기와 당근, 양파, 송이버섯과 함께 기름없이 볶는다.
다 볶아지면서 물이 없어지면 식초와 레몬액을 넣고 더 졸여준다 --간을 보고 너무 싱거우면 소금대신 설탕과 식초를 더 넣는다.
밥을 넣어서 골고루 섞는다.
아이들은 유부피에 넣어서,
저는 이 밥 약간과 파프리카, 샐러리 로메인 잘라놓은 것을 넣어서 새콤달콤한 샐러드 초밥으로 만들어서 콜라비 파국하고 같이 먹었어요.
식이요법하면서 깨닳아 가는 것은 그 동안 간을 너무 세게 해서 먹고 있었다라는 것이예요.
소금도 너무 많이, 고기나 기타 해물종류도 너무 많이 넣어서 이 맛인지 저 맛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풍부한 맛이었는데
소고기 조금에 물 많이 닭고기 조금에 물 많이 소꼬리 조금에 물 많이
한두가지 야채와 소금 적게 넣어서 끓이니 오히려 담백하고 식재료의 원래 맛이 잘 느껴지는 절대 미각? ^^
식이요법이 끝나도 소금 적게, 양념재료 및 부재료를 적게 넣어서 소박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꽤 맛이있어서 만족스러웠는데 혹시 잘못 들어간 재료는 없는지 확인도 해 주시고 감수, 조언도 해 주세요~
첫댓글 현미밥 드셔도 되는데...ㅎㅎㅎ
고구마랑 감자껍질을 안벗기고 조리하셔서 그게 좀 걱정되긴 하지만...어차피 무요드가 아니라 저요드식이니깐...나머진 잘하셧을꺼라 생각합니다..
바나나는...어떤병원은 허용식품이고...어떤병원은 금지식품이라....머 그것도 패스~~~ㅎㅎㅎ 마지막까지 홧팅해요^^
참 헷갈려요! ^^
맨 처음에는 완전히 무소금으로 해서 먹었거든요. 그런데 정제소금을 사용한 후 부터는 식이요법이 별것 아닌 것으로 느껴지더군요.
달걀이랑 김, 생선, 꽃게가 많이 먹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