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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날, 복 많이 받으십시오.(시128:1-6)
2023, 1/22 설교문()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시128:1-6절 말씀으로 “설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런 제목으로 말씀 전할 때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이곳에 함께하길 원합니다.
오늘은 주일이자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입니다. 이 설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민족의 전통 명절로 한 때 정부가 양력설로 바꾸려했지만 전통을 거슬릴 수가 없어서 결국 음력설로 환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7월1일이 되면 나팔을 불어 새해가 왔음을 알리는데,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 나팔절이 되면 사람들이 손에 나팔을 들고 광장으로 몰려나와 여기저기서 나팔을 불며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축하한답니다.
1, 우리의 설날과 이스라엘의 나팔절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나팔절과 설날은 새해를 맞아 새 결단을 하고 새 출발하는 날로 삼았고, 새해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설빔으로 새 옷을 입었는데, 이런 점에서 우리와 같습니다.
2) 이스라엘이나 우리나 설이 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족과 형제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서로 덕담과 함께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설이 되면 남녀노소, 빈부귀천 구분 없이 일손을 놓고, 멀리 타향에 나가 있던 사람들도 고향으로 돌아와 온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안부를 확인하고, 지난 잘못과 부족한 것들을 털어버리며, 새해 새로운 결속을 다짐하면서 한 가족 형제의 정을 확인했습니다.
3) 이스라엘은 매년 나팔절이 되면 함께 모여 노동을 쉬며 속죄제를 비롯해 각종 제사를 드리면서 일 년 내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했는데, 우리도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뜻으로 조상들을 추모합니다. 가끔 우리기독교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불효의 종교라고 욕을 먹지만, 그러나 기독교는 효를 중히 여기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엡6:1-3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독교는 부모가 살아계실 때 잘 섬것을 말씀합니다. 살아계실 때는 홀대하다가 죽어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마 죽은 사람도 원치 않고, 본인도 가식적이라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이런 걸 왜 합니까?
4) 또 나팔절과 설날은 구제하는 절기입니다. 나팔절 바로 앞 절기가 칠칠절인데, 곡식을 수확할 때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진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하나님 여호와니라."(레23:22) 이 말씀에 따라 밭에 곡식을 일부 남겨두고 나팔절을 맞이하는데, 그러니까 구제를 하면서 나팔절을 지내는 것입니다.
우리도 설날 새벽에 어려운 사람들이 '복조리'를 사라고 다닐 때 아침 일찍 밥하러 일어난 어머니가 그 조리로 밥을 해 먹이면 일 년 내내 복이 들어온다고 믿어 그 복조리를 사서 밥을 지어 먹였습니다. 이때 보통은 일 년 동안 쓸 조리를 한꺼번에 사기도 한다는데, 이것도 구제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설은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이자 복음을 전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그러므로 새해는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받는 가정을 만들어 가십시오.
사람들은 다 복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새해인사를 할 때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복이 무엇일까요?
옛날 중국 주나라 무왕이 기자(箕子)에게 도대체 복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복을 5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수(壽)로 장수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富)로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고, 셋째는 강녕(康寧)으로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안한 것이며, 네 번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덕을 쌓으며 다른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사는 것이고,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제 명대로 살다가 평안히 죽는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5가지를 흔히 오복(五福)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복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요?
구약성경에서 복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바라크'와 '아쉬레인'인데, 먼저
1) '바라크'는 하나님이 당신의 기쁘신 뜻에 따라 일방적으로 주시는 복으로, 일테면 죄 사함의 복, 구원의 복, 영생의 복과 같은 영적인 복입니다. 때문에 이 '바라크'의 복은 우리도 다 받았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 예수님이 3년의 공생애를 마치면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묻습니다.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시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렇게 칭찬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예수님이 어떤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의 이 고백처럼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이 진정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큰 부자가 되는 것도 좋고, 큰 권력을 갖는 것도 좋고, 자식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그러나 내가 죽어 지옥으로 가지 않고 천국 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고, 더 붙인다면 이 땅에서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날마다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여러분!!! 이런 일들이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메시야로 영접하면 그 즉시 받는 복들입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는 순간,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사해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이때 천국의 유업과 영생을 얻게 됩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기쁨과 희락과 평안함과 만족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를 믿는 순간 주어진 복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백성이 되고, 영생 얻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예수님이 당신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베드로에게 복 있는 자라고 칭찬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나의 주인으로 섬기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받는 복입니다. 이런 큰 복을 받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입니까?
2) 두 번째는 '아쉬레인'이란 단어로 기록된 복인데, 이 복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주시는 바라크의 복과는 달리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적인 복으로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서 받는 상과 같은 복입니다.
'아쉬레인'이란 단어의 구체적인 구절이 바로 시1:1절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이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복 받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을 때 복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럴 때 시편1:3,4,6의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시112:1절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할 때와, 하나님 말씀을 크게 즐거워할 때로 다 행위를 지불할 때입니다.
2절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의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이렇게 축복하셨는데, 이 모두는 전부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의 복들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바라크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받는 영적인 복이라면, 아쉬레인은 주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함으로 받는 복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주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셔야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필요한 물질이든, 자녀든, 건강이든, 장수의 복이든 풍성하게 공급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복도 바로 이 아쉬레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2-6절까지는 그 복이 구체적으로 어떤 복인지를 말씀하시는데, 이 복이 바로 행위에 따라 받는 조건부의 복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이미 예수를 믿고 바라크의 복을 받았으니 이제 물질적인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충성과 헌신을 다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복이 어떤 복일까요? 궁금하니 다시 한 번 2-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도 시128편의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시는 2023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2절을 보면 열심히 일한 만큼 수고의 대가를 받고 살아갑니다. 3절은 자녀를 낳아 잘 기르고, 아이들은 감람나무처럼 무럭무럭 건강히 잘 자랍니다. 또 그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모습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5절은 온 가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 자유롭게 예배를 드립니다.
6절은 3대가 함께 살아가는 장수의 복을 누립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가정입니까?
시편 126편은 백성들이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올 때를 노래한 것인데, 지금까지 이스라엘백성들이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전쟁으로 나라와 농토는 황폐화되고, 남편과 자식들이 전쟁터로, 포로로 끌려갔으며, 아내나 딸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삶이었습니다. 성전이 파괴되어 예배드릴 곳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온 가족이 한 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3,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은혜 안에, 믿음 안에 살아가면 받을 수 있습니다.
시127:1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고, 성을 지켜주지 않으면 사람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집을 세우거나 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인생을 설계하셨고, 우리의 미래를 주관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성공하고 행복하려면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여러분!!! 바벨탑을 보십시오. 이 바벨탑은 인간의 욕망과 성과와 업적을 상징하는 상징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불어버리시니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인간들의 성공과 권세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오직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서 은혜 안에 살아갑시다. 잠16: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눅12장에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리석은 부자가 많은 수확을 하여 큰 창고를 짓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하지만 주께서 오늘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오늘날 현대인들은 모두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이 없으면 저들의 수고가 모두 헛것이란 것을 저들은 모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절대 믿고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합니다.
솔로몬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고, 정치를 잘해서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솔로몬의 이런 노력은 처첩들의 우상숭배를 통제하지 못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탄이 남으로 결국 그가 죽은 후 나라가 두 동강이 나고 맙니다. 그래서 전도서를 통해서 허무한 인생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어떻게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섬김이 될까요?
1) 주일성수는 물론이고, 예배드릴 때는 진정으로 드려야합니다.
여러분!!!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장 최고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믿음이 신실한 사람, 복 받은 사람들은 예배에 목숨을 걸었는데,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에 상륙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바로 교회를 짓고 하나님을 예배한 것입니다. 이들은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신앙생활 하겠다고 죽음을 각오하고 조국을 떠나 신대륙으로 가서 오늘날 최 강대국 미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예배가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아들까지 바치는 예배를 통해서 영육간에 큰 복을 받았고, 우리믿음의 선배들이 고난당하고, 순교까지 당한 것은 바로 이 예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최상의 예배로 드리고, 최대의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우리는 부자관계입니다. 보통 자녀는 부모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지요.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부자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때문에 순종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부자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덕목입니다. 예배는 내가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긴다는 뜻이니 하나님이 예배를 얼마나 좋아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 예배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순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상15:22절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그 좋은 예배보다 순종을 더 좋아하심을 꼭 기억하십시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죽여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것도 순종의 결정판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처녀의 몸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임신을 받아들인 것도 바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의 극치입니다.
반면에 사울왕은 아말렉을 쳐들어가서 다 죽이라는 명령을 어기고 선별적으로 순종했는데 이건 순종이 아닙니다. 내 생각과 마음에 맞으면 따르고,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예배와 순종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올 한해와 설 명절을 맞이해서 복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진정 복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시128:1-6절 말씀으로 “설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런 제목으로 말씀 전할 때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이곳에 함께하길 원합니다.
오늘은 주일이자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입니다. 이 설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민족의 전통 명절로 한 때 정부가 양력설로 바꾸려했지만 전통을 거슬릴 수가 없어서 결국 음력설로 환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7월1일이 되면 나팔을 불어 새해가 왔음을 알리는데,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 나팔절이 되면 사람들이 손에 나팔을 들고 광장으로 몰려나와 여기저기서 나팔을 불며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축하한답니다.
1, 우리의 설날과 이스라엘의 나팔절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나팔절과 설날은 새해를 맞아 새 결단을 하고 새 출발하는 날로 삼았고, 새해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설빔으로 새 옷을 입었는데, 이런 점에서 우리와 같습니다.
2) 이스라엘이나 우리나 설이 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족과 형제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서로 덕담과 함께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설이 되면 남녀노소, 빈부귀천 구분 없이 일손을 놓고, 멀리 타향에 나가 있던 사람들도 고향으로 돌아와 온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안부를 확인하고, 지난 잘못과 부족한 것들을 털어버리며, 새해 새로운 결속을 다짐하면서 한 가족 형제의 정을 확인했습니다.
3) 이스라엘은 매년 나팔절이 되면 함께 모여 노동을 쉬며 속죄제를 비롯해 각종 제사를 드리면서 일 년 내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했는데, 우리도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뜻으로 조상들을 추모합니다. 가끔 우리기독교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불효의 종교라고 욕을 먹지만, 그러나 기독교는 효를 중히 여기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엡6:1-3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독교는 부모가 살아계실 때 잘 섬것을 말씀합니다. 살아계실 때는 홀대하다가 죽어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마 죽은 사람도 원치 않고, 본인도 가식적이라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이런 걸 왜 합니까?
4) 또 나팔절과 설날은 구제하는 절기입니다. 나팔절 바로 앞 절기가 칠칠절인데, 곡식을 수확할 때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진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하나님 여호와니라."(레23:22) 이 말씀에 따라 밭에 곡식을 일부 남겨두고 나팔절을 맞이하는데, 그러니까 구제를 하면서 나팔절을 지내는 것입니다.
우리도 설날 새벽에 어려운 사람들이 '복조리'를 사라고 다닐 때 아침 일찍 밥하러 일어난 어머니가 그 조리로 밥을 해 먹이면 일 년 내내 복이 들어온다고 믿어 그 복조리를 사서 밥을 지어 먹였습니다. 이때 보통은 일 년 동안 쓸 조리를 한꺼번에 사기도 한다는데, 이것도 구제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설은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이자 복음을 전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그러므로 새해는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받는 가정을 만들어 가십시오.
사람들은 다 복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새해인사를 할 때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복이 무엇일까요?
옛날 중국 주나라 무왕이 기자(箕子)에게 도대체 복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복을 5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수(壽)로 장수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富)로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고, 셋째는 강녕(康寧)으로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안한 것이며, 네 번째는 유호덕(攸好德)으로 덕을 쌓으며 다른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사는 것이고,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으로 제 명대로 살다가 평안히 죽는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5가지를 흔히 오복(五福)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복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요?
구약성경에서 복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바라크'와 '아쉬레인'인데, 먼저
1) '바라크'는 하나님이 당신의 기쁘신 뜻에 따라 일방적으로 주시는 복으로, 일테면 죄 사함의 복, 구원의 복, 영생의 복과 같은 영적인 복입니다. 때문에 이 '바라크'의 복은 우리도 다 받았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 예수님이 3년의 공생애를 마치면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묻습니다.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시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렇게 칭찬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예수님이 어떤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의 이 고백처럼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이 진정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큰 부자가 되는 것도 좋고, 큰 권력을 갖는 것도 좋고, 자식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그러나 내가 죽어 지옥으로 가지 않고 천국 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고, 더 붙인다면 이 땅에서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날마다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여러분!!! 이런 일들이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메시야로 영접하면 그 즉시 받는 복들입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는 순간,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사해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이때 천국의 유업과 영생을 얻게 됩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기쁨과 희락과 평안함과 만족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를 믿는 순간 주어진 복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백성이 되고, 영생 얻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예수님이 당신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베드로에게 복 있는 자라고 칭찬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나의 주인으로 섬기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받는 복입니다. 이런 큰 복을 받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입니까?
2) 두 번째는 '아쉬레인'이란 단어로 기록된 복인데, 이 복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주시는 바라크의 복과는 달리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적인 복으로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서 받는 상과 같은 복입니다.
'아쉬레인'이란 단어의 구체적인 구절이 바로 시1:1절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이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복 받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을 때 복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럴 때 시편1:3,4,6의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시112:1절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할 때와, 하나님 말씀을 크게 즐거워할 때로 다 행위를 지불할 때입니다.
2절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의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이렇게 축복하셨는데, 이 모두는 전부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의 복들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바라크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받는 영적인 복이라면, 아쉬레인은 주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함으로 받는 복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주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셔야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필요한 물질이든, 자녀든, 건강이든, 장수의 복이든 풍성하게 공급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복도 바로 이 아쉬레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2-6절까지는 그 복이 구체적으로 어떤 복인지를 말씀하시는데, 이 복이 바로 행위에 따라 받는 조건부의 복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이미 예수를 믿고 바라크의 복을 받았으니 이제 물질적인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충성과 헌신을 다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복이 어떤 복일까요? 궁금하니 다시 한 번 2-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도 시128편의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시는 2023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2절을 보면 열심히 일한 만큼 수고의 대가를 받고 살아갑니다. 3절은 자녀를 낳아 잘 기르고, 아이들은 감람나무처럼 무럭무럭 건강히 잘 자랍니다. 또 그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모습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5절은 온 가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 자유롭게 예배를 드립니다.
6절은 3대가 함께 살아가는 장수의 복을 누립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가정입니까?
시편 126편은 백성들이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올 때를 노래한 것인데, 지금까지 이스라엘백성들이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전쟁으로 나라와 농토는 황폐화되고, 남편과 자식들이 전쟁터로, 포로로 끌려갔으며, 아내나 딸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삶이었습니다. 성전이 파괴되어 예배드릴 곳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온 가족이 한 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3,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은혜 안에, 믿음 안에 살아가면 받을 수 있습니다.
시127:1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고, 성을 지켜주지 않으면 사람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집을 세우거나 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인생을 설계하셨고, 우리의 미래를 주관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성공하고 행복하려면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여러분!!! 바벨탑을 보십시오. 이 바벨탑은 인간의 욕망과 성과와 업적을 상징하는 상징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불어버리시니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인간들의 성공과 권세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오직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서 은혜 안에 살아갑시다. 잠16: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눅12장에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리석은 부자가 많은 수확을 하여 큰 창고를 짓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하지만 주께서 오늘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오늘날 현대인들은 모두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이 없으면 저들의 수고가 모두 헛것이란 것을 저들은 모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절대 믿고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합니다.
솔로몬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고, 정치를 잘해서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솔로몬의 이런 노력은 처첩들의 우상숭배를 통제하지 못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탄이 남으로 결국 그가 죽은 후 나라가 두 동강이 나고 맙니다. 그래서 전도서를 통해서 허무한 인생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어떻게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섬김이 될까요?
1) 주일성수는 물론이고, 예배드릴 때는 진정으로 드려야합니다.
여러분!!!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장 최고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믿음이 신실한 사람, 복 받은 사람들은 예배에 목숨을 걸었는데,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에 상륙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바로 교회를 짓고 하나님을 예배한 것입니다. 이들은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신앙생활 하겠다고 죽음을 각오하고 조국을 떠나 신대륙으로 가서 오늘날 최 강대국 미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예배가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아들까지 바치는 예배를 통해서 영육간에 큰 복을 받았고, 우리믿음의 선배들이 고난당하고, 순교까지 당한 것은 바로 이 예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최상의 예배로 드리고, 최대의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우리는 부자관계입니다. 보통 자녀는 부모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지요.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부자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때문에 순종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부자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덕목입니다. 예배는 내가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긴다는 뜻이니 하나님이 예배를 얼마나 좋아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 예배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순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상15:22절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그 좋은 예배보다 순종을 더 좋아하심을 꼭 기억하십시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죽여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것도 순종의 결정판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처녀의 몸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임신을 받아들인 것도 바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의 극치입니다.
반면에 사울왕은 아말렉을 쳐들어가서 다 죽이라는 명령을 어기고 선별적으로 순종했는데 이건 순종이 아닙니다. 내 생각과 마음에 맞으면 따르고,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예배와 순종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올 한해와 설 명절을 맞이해서 복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진정 복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