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어머니와 언니들이
음식을 해주셨고 결혼후에는
일한다고 식사를 담당해 보지
못해서 지금까지 얻어만 먹고산,
철없는 사람이다.
외부사람들과 밥 먹는것도
일중의 하나여서 유명한식당은
메모 해 둘 정도로 알게됬고
맛 평가또한 야무지게 하는편이다
주의 사람들한테 미각이 뛰어나단
소리를 들으면서 정작 내가 만드는일은
없었다.
아이들에겐 나쁜엄마다.
이젠 나를위한 식단과 건강식도
스스로 해야하는 입장이다.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고루의 영양소와 부담없는식사,
속에서 거부하는데 꾸역꾸역이라도
먹어야하니 많이 불편하다
오늘은 아들과 입양한 딸이 오는 날이다
기분좋은날~ 기대되는날~
들뜬 마음에 맛있는걸 해주고 싶은데
할줄아는 음식이 없으니 도전 해 보기로했다.
메뉴는 오징어볶음, 생선 매운탕이다
친구인 호텔 셰프한테 레시피를 받아서
실행 해 보았다.
작년 10월에 대천항에서 구매한 오징어,
올해 1월말 안면도에서 직접잡은 농어로 선택했다.
결과는~
우리식구 만장일치 맛있다 칭찬해줬다
비로서 오늘~
초보요리 시작한다
내 어머니가 많이 생각난다
이렇게 힘든일을 당연하신 것처럼
혼자서 감당 하시며 살으셨으니~
존경스럽다
그리고 진정 감사드린다.
하루종일 종종거리다
따뜻한 차 한잔에 내 노고에대한
선물을 받고있다
새벽~
피아노 째즈연주 소리는 다른때보다 유독 고요하고 잔잔하다.
운금아~~ 참 잘 했다.
수고많았어 초보하느라~~~
첫댓글 제가 늘 부르짖는 '나를 위한 일이 세상을 위한 일이다.' 여기에도 있네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던 예전과 달리 나를 위한 건강한 식단을 손수 마련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다 보니, 나를 위한 음식으로 겸사겸사 타인도(가족도 타인 ㅎㅎㅎ) 행복하게 해주셨나봅니다. 물론 운금 님이 더 행복하셨을 것 같지만요. 그나저나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은 아들 딸 대접(?ㅎㅎ)하느라 애쓴 나의 노고를 치하해준 고요한 밤, 음악감상 시간이었겠어요.
*추신: 전체 식탁 사진을 찍지 않고 오늘 내가 도전한 음식만 찍으신 걸 보니, 내가 똭 꽃힌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자이신가 봅니다^^
식사를 마주할때 내게 줄 건강식품을 생각하게 됩니다.
먹어도 될까? 먹고는싶은데~
속에서 욕하려나? 안되겠다
다른거 먹어야지~
일반상식과 건강식을 추천해주는 의사들이 던져준 식품군을 떠올리게 됩니다.
30여년을 식품속에 살아오면서 한때는 건강하게 만드는 식품회사까지 손꼽아 머리속에 건강한회사, 못된회사를 구분했었죠 ㅎ
사람사는세상 식품은 정직해야된다고 홍보도하면서~
다혈질 근성을 또 볼수있네요
지금은 직접 재배하는 애들이 친구예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가 생각나서 거들었을 뿐인데 요리초보가 녹초가 됬어요
다복한 명절 보내세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ㅎ. 저 역시 사진에 있는 반찬 해보고싶어집니다.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