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청 입주자들의 거센 항의에 ‘건설사에 가서 얘기하라’ 나 몰라라식
여주시(시장 김춘석) 동광종합토건에서 건설중인 오드카운티 아파트는 28일 입주를 앞두고 미비한 시공상태에서 정식 사용승인 대신 가사용 승인을 여주시청에 신청했다고 여주시청이 27일 밝혔다.
선 시공 후 분양으로 600세대 아파트를 분양한 동광종합토건은 분양 후 입주를 앞둔 지금까지도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해 지난 2월 8일 ~ 9일 실시한 입주자 사전점검과 2월 13일 실시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 때 이미 입주일에 맞추어 준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되었고 부실시공과 감리부실로 우려가 증가되어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었다.
결국 이러한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걱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여주 소방서에 제출되었던 소방필증 관련 서류는 다음날 교부하였으나 입주예정자들이 현장 확인 후 미비된 사항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였고 그 다음날인 20일 여주소방서 담당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미비 된 사항을 발견, 담당 감리자에게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행정처분(벌금, 과태료, 경고처분 등)을 실시한다고 여주소방서 관계자는 밝혔다.
입주예정자 이모씨는 “입주예정자들이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민원을 올리고 이의제기를 하였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고 결국 감리부실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이 문제는 소방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공정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인허가 권을 갖고 있는 여주시와 담당자는 철저히 확인해주어야 한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여주시에서 경주리조트 사건과 같은 시공과 감리부실로 인한 인재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은 단순한 우려이기를 바란다. 진심으로...”라며 걱정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2월 한 달동안 총 41건이 여주시청 홈페이지 민원신청란을 도배를 하고있다.
여주시청 관계자는 지난 27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담당자는 “참 답답하다 오드카운티는 무리하게 입주자 설명회를 갖은 것 자체가 무리가 있었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참 답답하다고 말하며, 무리해서 할 필요가 없고 공기가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밝히고 시공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업체는 현재 임시사용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며, 현장관계자가 말하길 “공정이 늦어진 것은 자재 수급이 잘 안 되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공사를 했으면 아무런 일도 아니 였다“고 밝혔다고 시청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27일 시공 담당하는 동광건설 소장과 인터뷰를 요청하고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은 행정 감독기관인 여주시청과 입주자예정자 스스로의 몫으로 남고 말았다.
뉴스에 반복적으로 보도되는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과 부실시공의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숙제인지도 모르겠다.
한편, 여주시 홈페이지 민원신청란의 홈페이지는 오드카운티 입주자들이 ‘가사용승인’을 거부한다는 민원을 입주민들이 반발하는 민원을 올리고 있으며, 2월달 한 달 동안에 오드카운티 민원이 27일 현재까지 41건이라는 사실이 오드카운티의 현실을 말 하고 있다.
이렇게 민원이 매일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는데도 관리감독을 책임이 있는 여주시청은 그저 ‘동광건설’사에 책임을 떠넘기며 ‘건설사에 가서 얘기하라’는 식이다.
입주자들은 모텔하우스의 자재와 현재 건설 중인 자재가 서로 틀리다고 말하고 있으나 여주시청은 팔장만 끼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들은 여주시는 주민이 3월부터 입주를 해야 하는데 나 몰라라 식으로 모른 척 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런 여주시청을 성토하며 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