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자유여행/보홀여행에서 필리핀에서 살면서 디포짓 모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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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자유여행/보홀여행에서 필리핀에서 살면서 디포짓 모르면
디포짓
영어의 디포짓(Deposit)은 명사로서 맡기기, 예금, 공탁금, 적립금, 보증금, 계약금, 착수금, 증거금이란 여러 의미가 있지만 본질은 돈을 미리 맡긴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 조금이라도 살았던 사람은 의미를 쉽게 알지만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디포짓 때문에 당황할 때가 가끔 있다.
Bottle Deposit
공병 보증금이다. 필리핀에만 있는 생소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도 엄연히
공병회수 보증금이란 명목으로 모든 병 제품에 사용된다.
단지 한국에는 공병의 값을 물건 값에 포함시켜 일상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공병 문제를 신경 쓸 일이 없지만 필리핀은 다르다. 안에
든 내용물의 가격이 판매가격이고 병은 별개의 공병보증금을 예치하거나 동수의 빈병을 가져와서 사가라는 식이다.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와 콜라가 대표적인 물건이다. 맥주의 경우 대게 2페소의 보증금을 받지만 가게에 따라 4-5페소를 받기도 한다.
보라카이 해변에서는 10페소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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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수북이 쌓인 술병들. 디포짓을 모두 냈고, 그래서 병을 주면 돈을 줍니다.
필리핀에서 공병디포짓을 받음으로서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즉, 공병을 중요시하면서 길거리 등지에 깨진 병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라카이 해변에서 10페소의 디포짓을 받는 것은 병이 깨지지 않고
온전히 회수되게 하는 안전대책임이 분명하다. 20페소 내외의 싼미겔 비어에 2페소의 보증금을 받는다는
것은 10%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우리나라도 1,500원짜리 병맥주에
150원의 공병보증금을 받는다면 빈병을 봉지에 담아서 맥주를 사오는 일이 전혀 낮선 일일 수 없을 것이다.
Rental deposit
해변에서 카약(Kayak-노 젓는 작은 배)이나 스노클링 장비 등을 빌릴 때, 시내 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릴 때도
어김없이 디포짓을 요구한다. 비교적 고가의 장비를 빌려 주면서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고 통상적으로
디포짓 금액이 제법 비싸다. 디포짓과 함께 신분증이나 주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빌린 물건을 분실하면 당연히 변상하여야 하고 고장이 생겼다면 수리비를 공제하고 돌려준다. 따라서 사용에 주의하여야 하고 특히 영수증은 잘 보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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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rental deposit
집을 임대할 때 3 months deposit, 2 months advance란
말을 통상적으로 사용한다. 계약된 월 임대료를 기준
으로 3개월분의 임대보증금과 2개월분의
임대료 선납을 요구받게 되는 것이다. 이후 2개월간
임대료를 내지
않고 남은 3개월분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예치하고 있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기물의 파손여부와 밀린 공
과금 등을 공제하고 다시 돌려받게 된다. 따라서 차분하게 계약서를
읽어보고 계약하는 것은 물론 영수증도 잘
보관하여야 한다.
Bank deposit
은행에 예금하는 것을 또 디포짓이라고 한다. 예금인출은 withdraw. 단기간 머물 사람은 은행에 갈 일이
거의 없겠지만, 오래 머무는 사람들은 은행거래를 하면 무척 편하다. 필리핀에서 은행구좌를 개설하려면 복수
신분증이 있어야 가능하다. 처음 은행에 구좌개설을 하려고
가면 은행직원들이 사용하는 생소한 단어와 유
창한 영어 때문에 애를 먹는다.
Deposit과 Claim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서도 디포짓이란 말을 사용한다.
무거운 짐을 들고 쇼핑을 하는 고객들에게 물건을 맡아 놓았다가 쇼핑이 끝난 다음에 돌려주는 아주 훌륭한 대고객 서비스의 일종이다. 한편으로 보면 커다란 짐 보따리 속에 작은 물건을 넣어가는 도난사건을 예방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을 터이지만 말이다.
또한 극장에 들어갈 때나 스포츠 경기가 있는 운동장, 그리고 야한
쇼를 하는 술집, 카지노에 입장할 때에 꼭 검사하는 것이 바로 카메라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빼서
자신들이 보관하는 것이다.
요즘은 예비 건전지 때문에 아예 카메라 전체를 맡기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폰도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
짐이던 건전지든 일단 고객의 물건을 받으면 번호표를 달아 잘 보관하고 같은 번호의 택(Claim tag)을 준다.
이렇게 물건을 맡기는 일 자체를 디포짓이라고 한다. 받았던
택을 돌려주고 물건을 다시 돌려받는 일을 클레임이라고 한다. 커다란 물건은 실수가 적지만
작은 물건이나 카메라의 건전지 등은 물건을 찾지 않고 돌아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물론 클레임 택만
있으면 물건을 찾을 수 있지만 번거로운 일이다. 클레임 택을 잘 보관하여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번호표만을 주고받으며 맡겨 놓은 짐이 자신의 것임을 증명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영수증과 클레임 택 등은 꼭 받아야 하고 잊지 말고 잘 챙겨 두어야 한다.
쇼핑몰에서 구입한 고가의 물건의 영수증은 당분간 보관하는 것이 차후에 반품, 교환 등에
필수적이다. 필리핀에서 살면서는 영수증 보관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그리고 호텔 및 리조트 숙박시도 디포짓이 필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