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에 대한 강설입니다.-3
지난 시간에 이어서
3덕장三德藏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덕장三德藏의 ‘장藏’은
비밀秘密, 포용包容, 함육含育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곧 보살이 깊은 선정禪定 가운데서
일체중생의 잘못을 그치게 하고 지극한 선에 나아가
화도化導 함육하므로 이름을 ‘장’이라 합니다.
세상에서는 창고倉庫를 ‘장’이라 하는데,
수많은 금, 은 보석을 그 속에 넣어 잘 관리하여
능히 가난을 구제하는 까닭입니다.
보살은 여래의
지덕智德, 단덕斷德, 은덕恩德의 3덕을 갖추어
부처님의 평등한 지혜로 일체를 비추어 보아 알고
잘못을 풀어주며 은혜를 갚음으로써
해탈을 얻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장보살은 한량없는 묘법을 체득하여
수없는 중생을 제도합니다.
그러므로 《지장십륜경》에
“흔들림 없는 대지와 같이 평온한 마음으로
깊은 삼매에 홀로 들어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고 있으므로
지장이라 한다.”하였고,
〈삼보감응요약록〉에는
“옛날 옛적 부처님께서 영축산에 계실 때
지장보살이 여러 나라로 돌아다니면서
중생을 교화하다가 비푸라산 교제장자의 5백 가족이
귀신의 난에 휩쓸려 정기를 빼앗기고 있을 때
부처님의 원력을 따라 그 집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두 귀신의 난에서 해탈케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또 지장보살님은 도리천궁에서 부처님의 부름을 받고,
“석가모니부처님 열 반 후 미륵이 탄생되기 전
두 부처님을 대신하여 매일 아침마다 선정에 들어
6도 중생들의 근기를 살피고 고통 따라 즐거움을 만들겠다.”하였고,
《지장십륜경》에서는
“오탁악세 무불세계에서 유정중생들을 성숙시키겠다.”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장보살님은 오랜 시절부터
이러한 원력이 있는 까닭에
질병이 있는 곳에는 질병을 없애주고
기근饑饉이 있는 곳에는 기근을 없애주어
이익 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불교에 보면 보살이 많지만
대지문수보살과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이
4대 보살로서 명성을 떨치어 5분 향례에도
승가의 제1수로 들어가 있습니다.
중국에는 오대산의 문수.
아미산의 보현,
보타산의 관음,
구화산의 지장 이렇게 4대 성지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낙산 관음,
오대 문수 등의 성지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는 자장보살의 화신이라 하여
크게 숭앙받았던 신라의 고승 지장스님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4년 02월 14일, 오전 06;32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