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433품목의 약가가 인하되자 인하 품목의 차액정산이 실재고 기준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26일 21개 대형 도매업체와 4월 약가 차액정산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약사회는 7월 약가인하 차액정산에 대해 도매협회가 제시한 2개월 거래량의 30% 정산이 아닌 약국 실재고(낱알개봉 포함) 기준으로 차액정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도매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약사회는 '약가 차액정산 지원 시스템'을 통해 정산을 신청한 약국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정산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약국별 정산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내달 3일까지 정산 현황 자료 제출을 도매업체에 요청했다.
약사회는 4월 약가인하 품목에 대한 차액정산에 대한 논의가 7월까지 연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약사회는 오는 30일까지 정산을 완료하지 않거나 정산 결과를 회신하지 않는 도매업체와 차액정산을 기피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7월 중 해당 업체명단 공개, 결제 보류, 거래처 변경, 복지부 명단 제출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식 약국이사는 "간담회를 통해 차액정산 관련 약업계의 애로사항을 상호 청취하고 이해하는 한편 도매업체와 약국간 차액정산이 신속히 완료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7월부터 중외제약의 가나톤50mg 등 총 433품목의 약가가 인하된다.
주요 인하 품목을 보면 ▲잔탁정150mg 335원→300원(10.4%) ▲알마겔에프현탁액 131원→117원(10.7%) ▲산도스올라자핀정10mg 2621원→1992원(24%) ▲자이레핀정10mg 2621원→1300원(50.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