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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WTT 마카오(Macao) 대회는 3일차 일정이 끝나며 남녀 4강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여자는 4명(왕만위, 쑨잉샤, 첸싱통, 첸멍) 모두 중국 선수로 채워졌고, 남자는 중국 선수 3명(왕추친, 린가오위엔, 마롱)에 비 중국 선수 1명(마티아스 팔크)이 4강에 올랐습니다.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스웨덴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s)는 8강에서 중국 쉬신(Xu Xin)을 3-1(11-7, 11-10, 2-11, 11-8)로 꺾으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로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쉬신이 8강 상대로 직접 선택한 선수입니다. 원래 8강전은 배틀 투 승리자 랭킹 1, 2, 3, 4위와 TOP 4 시드 배틀 1, 2, 3, 4위 선수가 역순으로 맞대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TOP 4 성적 순위에 따라 8강 상대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쉬신과 마티아스 팔크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애초 룰 대로라면, 쉬신은 팡보(Fang Bo), 마티아스 팔크의 8강 상대는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 였습니다.
최종 결과만 놓고 본다면 쉬신은 잘못된 선택을 한 셈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쉬신은 마티아스 팔크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 이후 총 4번의 맞대결을 펼쳐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T2 다이아몬드 말레이시아(Malaysia) 대회 8강에서 1-4(11-6, 11-6, 10-11, 11-3, 5-1*)로 이겼습니다. 쉬신은 2020년 WTT 마카오 8강에서 마티아스 팔크를 상대로 5번째 맞대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제, 마티아스 팔크는 4강에서 중국 왕추친(Wang Chuqin)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왕추친은 배틀 투(Battle Two)부터 출전해 홍콩 웡춘팅(Wong Chun Ting)을 3-1(11-6, 11-4, 6-11, 11-5), 휴고 칼데라노를 3-2(11-10, 8-11, 11-4, 7-11, 11-9)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딱 한번 맞대결해 왕추친이 승리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2019년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 32강에서 왕추친에 0-4(11-8, 11-7, 11-4, 11-4) 완패를 당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 4강 진출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WTT 마카오 남자 개인단식 8강전 마티아스 팔크 VS 쉬신)
(출처 : 유튜브)
마티아스 팔크는 경기가 시작되고, 1, 2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거침없이 앞서갔습니다. 쉬신은 전면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마티아스 팔크의 카운터성 플레이에 제대로 밀린 모습이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3게임을 2-11로 내주었지만, 4게임을 11-8로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스피드와 변화. 마티아스 팔크는 191cm의 거대한 피지컬에서 연결되는 스피드와 변화를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91cm의 거대한 선수가 타점을 맞추기 위해 무릎까지 굽혀가며 스매시를 날리는 모습이 대단히 이채(異彩)롭습니다. 특히, 마티아스 팔크가 한 때 중국이 정통 셰이크핸드 플레이를 배우기 위해 유학했던 스웨덴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그 이채로움은 더욱 커집니다.
정영식 아쉬운 패배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WTT 마카오 남자 개인단식 8강전 마롱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이번에도 마롱에 무너졌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정영식은 8강에서 마롱에 2-3(8-11, 7-11, 11-10, 11-9, 5-11)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정영식은 1, 2게임을 연이어 내주었지만, 3게임을 11-10으로 따내며 추격을 발판을 마련했고, 기세를 몰아 4게임마저 11-9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마롱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정영식은 5게임을 5-11로 패하며 최종 경기 결과 2-3으로 패했습니다. 정영식은 이번 패배로 마롱 상대 역대 전적 10전 10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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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근디 19년도에 마티아스가 쉬신을 이겼다고 하셨는데 밑에는 쉬신이 4전전승은 무엇인가요?
그런 말이 없는데요.
@빠빠빠 잘못봤네요 죄송합니다
@초발자 괜찮습니다..^^
마티아스 팔크의숏핌플을 이용한 포핸드스매싱.특히 쉬신의 드라이브를 가볍게 받아치는 플레이가 압권이었습니다.또핫 쉬신의 서브를 백핸드로 툭 쳐내는 공격은 치키타도 아니고 백드라이브도 아닌 듯 보였는데 엄청나게 위력적이더군요
긁히는 날인지 쉬신 선수가 할게 없어보이더라구요
팔크의 진화 어디까지일지 기대됩니다.
왕추친 이기고 결승까지 가길 응원합니다.
영식선수! 잘 싸웠지만 진 것은 진것! 10전 전패라니...마롱을 이길 날이 언제가 될 지 기대 됩니다.
팔크가 내일도 보이길..^^
이건 진짜 의외의 결과였는데 팔크가 어디까지 갈지 기대되네요 영식선수도 아쉽게 졌지만 마지막게임에 다같이 웃으며 끝나서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눈물이 ㅠㅠ
요즘 탁구에서 남자선수가 쉐이크 전면 핌플이라는것 자체가 흥미롭네요..
희소성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수도 있겠어요..^^;;
매조 지었다
매듭 지었다
같은 말인가 보네요
팔크의 낮고 길게 깔리는
포핸드 카운터 인상깊게 봤습니다
용품병자로써
전면 숏을 붙이게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네요 ㅋ
제가 생각해도 쉬신이 팔크를 지목한것이 의아 했고 결국은 덜미를 잡히고 말앗습니다.
뭐 또 이런 이변이 있어어야 탁구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쉬신도 뽕타는군요 ㅎㅎㅎ
뿜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쉬신이 ㅠㅠ 그럴수도있겠죠. 다시 날아올라라~~~
정영식 선수 아쉽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