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앉은 尹 지지율..정체된 與·野 지지율
변덕호입력 2022. 10. 9. 08:30수정 2022. 10. 9. 08:30 댓글4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으로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70%로 집계되기도 했다. 여야의 정당지지도는 30% 초반대를 유지하며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
연이어 하락세를 유지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24%에서 29%로 한 주 만에 5%p나 훌쩍 뛰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상승세 (59%→61%→65%)를 보이다 이번엔 전주 대비 2%p 내렸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으나 30%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외 순방에서 논란이 된 '비속어 논란'이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 비속어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70%로 '동의하지 않는다'(27%)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를 보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정 위원장과 이 대표는 취임식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으나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만났다가 헤어졌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같은 기간 여야 정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7일 공개한 여론조사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9월 5주째 대비 2%p 상승한 33%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두 당 지지율 차이는 1%에 불과하다. 같은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0%로 집계됐다.
6일 발표된 NBS 결과에서도 여야 두 당 지지율 차이는 2%에 불과했다. 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와 같았으며, 민주당은 3%p 오른 3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로 나타났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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